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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열혈혼
작성
17.05.29 00:05
조회
1,707

제목 : 게임마켓1983

작가 : 손인성

출판사 : 라온E&M


안녕하세요 열혈입니다.

완결된지는 꽤 됬지만 재미있게 읽은 소설 게임마켓1983에 대한 감상을 써보고자 합니다.

이 소설은 게임회사에서 혹사당하다가 그만두게 된 주인공이 신에게 도움을 얻어 1983년으로 돌아가 닌텐도에 취직해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게임메이킹(?) 소설이므로 주인공이 만든 게임에 대한 평가로 감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편의상 감상은 반말로 하겠습니다 ^^)

 

* 드래곤엠블렘: 주인공이 최초로 만든 게임. 제목이나 동료들이 한 번 죽으면 그냥 끝장나는 게임진행으로 보건데 파이어엠블렘을 참고로 만든 듯. 혼자서 만든 게임치고는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한.

* 사이킥배틀: 이름과 게임진행으로 보건데 사이킥 포스와 쿠가이를 섞은 듯한 게임. 플레이캐릭터가 죄다 여성인 데다 필살기맞고 사망하면 누드쇼(?)를 보여주는 섹시어필 게임인 듯. 스토리모드는 슈팅으로 쿠가이와 비슷하고 대전모드는 사이킥포스와 비슷함.

* 내가 없는 거리: 미연시로 만든 게임으로 주인공의 죽음을 소재로 하는 게임. 동급생의  진행방식과 비슷하나 완전 순애물로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리고 죽기까지 생기는 일과 죽은 후 히로인이 겪는 일을 어드벤쳐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 나오는 게임 중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게임으로 그대로 상품화한다고 해도 잘 나갈 거 같다. 작중에서는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담이지만 부족한 슈패미 카드릿지의 용량을 히로인별로 3개 낸다는 사악한 상술을 보여주며, 한정판까지 만들어내는 징글징글한 미래상법(?)을 보여주기도.

* 타마고몬스터: 포켓몬스터와 다마고치가 퓨전된 듯한 물건으로 이렇게 나와도 잘 나갈거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 하지만 현재에 나온다면 둘다 신선한 맛이 간 상태라 잘 팔릴지는 미지수.

*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공포게임. 슈패미 팩으로 나온 물건이라 현실감보다는 상상에 기대는 연출로 공포를 줬을 듯한.

* 사이킥포스: 사이킥 배틀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꿈의 8인 배틀을 실현시켰다는 아케이드 격투게임. 초기설치비용이 무지막지할 것으로 여겨지는 게임으로 게임성만 좋다면 잘 나갈 듯.

* 드래곤엠블렘2: 드래곤엠블렘의 후속작으로 프린세스 메이커와 택틱스 오우거가 퓨전한 듯한 게임. 와이어링크를 이용 휴대용게임으로 4인 파티게임을 실현시켰다는데서 큰 점수를 주고 싶음계속해서 확장팩을 내놓는 등 꼭 온라인MMORPG를 떠올리게 하는 운영을 보여줬으나 엔딩이 어떻게 됬는지 나오지 않고 소설연재 종료.

* 신의 선물: 내가 없는 거리의 후속작이라고 나온 리듬게임이자 서스펜스(?) 게임. 게임성은 괜찮아보이는데 스토리가 개판인 듯한. 이 게임이 나오면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고 이 소설의 재미도 많이 떨어진 듯한. 서스펜스물이 갑자기 인사이드 아웃이 되어버려서 독자들한테 엄청나게 욕을 먹은 듯한. 차라리 독자들이 기대한 대로 악기들의 정령이었다면 더 나았을 듯함. 스토리를 그렇게 짜서 엉망으로 만들어놓고선 후에 잡지에서 대호평을 했다는 병맛쩌는 메리수를 보여줘서 더 실망하게 만듬.

* 버추어 아이돌: 아이돌마스터를 연상케하는 게임. 병에 걸린 한 성우가 목숨을 걸고서 라이브까지 마치는 장면이 나오는 등 감동을 끌 수 있을 만한 요소가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앞의 게임이 하도 개판을 쳐서 독자들의 관심을 되돌리는데는 성공하지 못 한 듯.

 

뭐 이렇게 감상이 나오는군요. 참신한 소재에 재미있는 진행으로 나름 흥미진진하게 나가다가 신의 선물이라는 이상한 게임 스토리에 자화자찬이 나와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만들고, 버추어 아이돌 이후 게임이 안나오고 완결이 되어버려서 왠지 용두사미를 느끼게 해줬지만 내가 없는 거리 같은 매우 훌륭한 스토리의 게임도 만들어냈고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준 소설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 소설을 쓰시면서 얻은 경험으로 후속작은 더 나아보이더군요.

어쨌든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작가님 건필하시길.

이상 두서없이 적어보는 열혈이었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7.05.29 08:51
    No. 1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어설픈 부분도 많이 있지만, 연재 당시에는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2부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열린 엔딩이었나 봅니다. 요즘도 볼 것 없을 때 가끔 다시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소미
    작성일
    17.05.31 10:02
    No. 2

    열혈혼님, 좋은 감상글 감사합니다. ^^
    오늘도 문피아와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보컬라디오
    작성일
    17.06.02 08:18
    No. 3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이야기를 전개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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