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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9.29 22:54
조회
2,014

상아와 원숭이와.jpg

제목 :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IVORY, and APES, and PEACOCKS, 1991

지음 : 폴 앤더슨

옮김 : 강수백

펴냄 : 행복한책읽기

작성 : 2013.09.29.

 

“다른 이야기는 안 내어주시는 건가요?”

-즉흥 감상-

 

  드디어 마침표를 확인한 세 번째 책이자 ‘타임패트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로몬왕의 전성기인 기원전 950년의 어느 날. 레바논 남부에 있는 해안도시에 도착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맨스 에버라드’인데요. ‘타임패트롤’의 상대세력인 ‘고양주의자’로부터의 협박을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펼쳐 보이는데……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1987년 9월 10일.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광안내 일을 하던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갑자기 갑옷에 칼을 찬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납치합니다. 한편 1533년 6월 3일[율리우스력]의 역사 속에서 두 남자가 소멸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여인의 납치가 ‘고양주의자’로 인해 사라져버렸던 두 남자와 연관된 일이라는 사실에, 시간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타임패트롤’의 활약이 펼쳐지지만…… [몸값의 해]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앞선 두 작품의 감상문에도 언급했듯, 이번 작품 역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단편과 중편으로는 별로 재미없다가 장편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재미를 느낀 작가들이 있었다보니, 이왕 시작된 이어달리기라면 아직 국내에 소개가 안 된 ‘The Shield of Time, 1990’과 ‘Death and the Knight, 1995’도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언젠가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처럼 이 작품도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남은 이야기도 번역 출판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네? 음~ 이번 책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맥주병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렸으니 일단 옆으로 밀어둘까 하는군요. 대신 이번에는 ‘타임패트롤’과 비슷하게 시간여행을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뒤엎으려는 조직인 ‘고양주의자’도 나오고, 그로 인한 대립관계 때문인지 속도감과 액션(?)까지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표시된 것만 272쪽으로 두 개의 이야기만 담겨 있으니, 앞선 두 책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감상문을 보니 ‘타임 패트롤’도 그렇고 ‘바다의 별’도, 심지어 이번 책도 연식을 1991로 표시해두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아마 책으로 묶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 ‘* 이 책은 토 출판사에서 나온 1991년도 하드커버 판을 텍스트로 사용했다.’고 되어있습니다. 아무튼, 자세한 연식은 책 뒤에 있는 ‘『타임 패트롤』시리즈 일람’을 참고하시기 바라는데요. ‘역자후기’와 함께하신다면 본연의 ‘타임라인’은 물론 시리즈에 대한 좀 더 입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작은 제목들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에 대한 것은 본문 중에 물건의 이름을 나열하던 중에 나왔던 것 같은데 표시가 사라져버렸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사실상 ‘소모품’에 불과한 ‘타임패트롤 대원’에 대한 빗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몸값의 해’는 원제목을 알아야 하는데요. The Year of the Ransom으로 ‘몸값’의 ransom과 ‘(한)해’를 말하는 Year를 직역하면서, 당장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되는 제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더 이어 오브 랜섬’이라고 해는 것이 더 좋았지 않나 하는데요.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휴. 이렇게 해서 당장 만나볼 수 있는 ‘타임패트롤 시리즈’를 다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문득 소설 ‘브레인 웨이브 Brain Wave, 1954’가 보이는 것이, 이러다가 ‘폴 앤더슨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10월 동안은 못다 만난 ‘필립 K. 딕 이어달리기’에 재도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10월 독서계획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TEXT No.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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