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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무적..저도 1권중반까지는 정말 짜증나고 답답하더군요. 주인공 하는 짓거리가 정말 속터지게 하죠. 악공전기때는 처음부터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작은 정말.....그래도 꾹 참고보니 중반이후 그림에 갇힌 뒤부터는 수련이야기라 주인공 병짓을 느낄 겨를이 없어 그럭저럭 볼만했고, 2권은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사실 주인공정신이 획까닥한 상태가 괜찮아서 재밌게 봤지, 계속 제정신으로만 있으면 짜증나서 못봤을듯. 암튼 한번씩 주인공 정신이 가출하는 상태때문에 재밌게 봤고 마지막 떡밥은 3권을 정말 기대하게 만들더군요.
음.. 여러분들이 왜 답답해 하는지 알겠습니다.
본디, 강한것을 좋아하는 것은 어느 누구나 입니다.
현실에선 이러이러 할수 없는데, 책에서는 무엇이든 할수 있으니,
그 안에서 우린 대리 만족을 느끼는거죠.
그런데, 화선무적이란 책 자체는..
저에게 매우 감미로운 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이 시원시원한 락 계열의 음악이라면.
제가 원한 것은 잔잔한 클래식음악이기에.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모든 주인공이 강해야하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주인공이 아무리 노력을 통해 얻은 거라지만.
어디서 택도 안되는 기연을 얻고 한번만에 초절정고수가 되어 모진 강호를 뛰노라? 무슨 그들에게 모진 강호입니까.
그 면에서 보면, 정말 절실하게 풀어주었습니다.
무협이란것이 기연없으면 시체입니다.
그런데.. 이건 택도 안되는 기연이 아닙니다.
마치.. 이것은 제가 본 고전소설인 구운몽과 비슷하다고 느꼈달까요?
누구나 생각해보지 못한 것, 그것을 이 책은 시원하게 말해주었습니다.
제 나름의 생각에선 구운몽에서도 모티브를 얻으셨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꿈속(그림 안에서)얻은 주인공이.. 2권에선
꿈속의 그것과 가끔식 교차되어가지요..
그러다가.. 마지막 2권 마지막부에선.. 결국 빵~하고 터뜨립니다.
전.. 나름대로 이책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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