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장생
작가 : 정구
십장생은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 일어보긴 했습니다만, 딱히 정이 가진 안더군요.
작품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여튼 저는 큰 문제점을 느끼지 못 했습니다.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낭만이 있는 무협을 좋아해서 말입니다.
십장생에는 낭만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는 의와 협이 없고 욕심과 치졸함이 있습니다. 빛나는 영웅은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주인공인 유성이 있는데, 저는 얘가 제일 싫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못해도 반은, 아니 그가 한 말의 삼분 지 이는 거짓말이었습니다. 대리만족을 한다면 최상의 주인공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만, 저 한테는 그저 혐오의 대상이었습니다.
제가 거짓말 쟁이를 좋아하는 경우는, 그가 비겁하고 치졸하면서도 이타심이 넘치는 뭔가 이중적인 사람었을 경우일 뿐입니다.
그것도 아닌데 그저 개인의 이익 때문에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놈은 그냥 xxx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정치인들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죠.)
하지만 개인적인 평에 불과할 뿐, 주인공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사람도 많을 지 모르겠네요.
허나 그와는 별개로, 십장생이 여러모로 이색적인 무협이라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다른 정구님의 작품을 읽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십장생은 무척이나 참신하더군요.
독특한 무협읋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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