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일단 두가지 부분에 있어서 본문의 부연을 하겠습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죠~
첫째로 다루는 주제가 만만찮다는 겁니다.
설정, 필력 이런 것을 떠나서 절대자의 도덕을 다루는 문제는 대부분 중2병 환자들의 망상 환타지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현실성을 선택한 이는 결국 말초적인 쾌감에 몰입하고, 구태의연한 도덕을 선택한 이는 책속의 도덕을 앵무새처럼 옮기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나 '중도'를 잘 표현하는가의 문제는 작가의 '킬러본능(?)'에 속한 문제기 때문에
중견작가들도 기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걸 잘 표현하면 감각이 있다는 소리에요.
비록 작가가 지금은 전형적인 설정에 스스로 갇혀서 휘둘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만 잘 깨고 나오면 진짜 '작가'스러운 작가가 될만한 끼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한 캐릭터를 통해 다른 캐릭터를 묘사하는 '입체적 묘사'가
후반으로 갈수록 능숙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능숙한 중견작가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다만 작가 스스로 굳어 있는 관점을 인지하고 변화를 주려고 시도하는 것이 보입니다.
초반에 보이는 문제점들은 후반에도 간혹 나타납니다.
여전히 전형적인 설정과 상황들에서 벗어나진 못했어요.
그래서 믿어도 되냐는 질문에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그냥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서 끝내 완독을 하게 만들었다는 점
하나만 답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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