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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 유성탄 같은 소설 또 없나?

작성자
Lv.4 kaio
작성
13.02.01 11:53
조회
10,582

얼마전 좌백 작가님이 쓰신 비적유성탄을 읽었습니다.

이거 명작이더군요. 일단 검강 검기 이런 설정이 안나옵니다.

어느정도 과장은 있지만 고수도 총 못피하고 절대무적이란 없는 점등

매우 현실적입니다. 

사실 그렇지요 무림고수가 혼자서 검강일으키고 날라다니면서 다 썰어버리고

황궁은 허수아비에 주인공 수틀리면 가서 황제는 언제나 족칠수 있는 존재로 나오는데

저는 이런 설정이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물론 그냥 허구의 재미로 볼수 있지만

대부분 무협에서 명이라는 중국에 실존하던 국가를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역사를 공부했던 입장에서는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이 비적유성탄에서는 일단 작가가 서술하려는 시대와 문물에 대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며 그것을 위해 조사를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또 그런 조사의 결과물을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자연스럽게 소설에 녹여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가 보아도 쉽게 넘어 갈수 있게 한점등 장점이 굉장히 많은 소설이었고요.

아무리 소설이 현실적이고 잘 썼다고 하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보는게 무협인데 재미마저 있습니다. 웃기려고 일부러 유머를 쓰는것은 아닌데 저는 배꼽잡으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전투씬이나 인물들의 개성역시 너무나 훌륭합니다. 그냥 초식명 외치고 쾅! 으윽... 끝이 아니라 실감나는 묘사, 그리고 각각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물들 등 정말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찾으려면 찾을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그런 몇몇의 단점들보다 장점이 훨씬 크게 부각된 아주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천꽝@

 


Comment ' 16

  • 작성자
    Lv.7 악전고투
    작성일
    13.02.01 12:14
    No. 1

    독보건곤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3.02.01 12:15
    No. 2

    비적에게 영감받았지만 더 잘쓴게 무림사계죠


    고전으로는 녹정기도 그런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2.01 12:55
    No. 3

    마감무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3.02.01 13:26
    No. 4

    무림사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손선생
    작성일
    13.02.01 13:39
    No. 5

    역시나 무림사계 추천이 많군요...

    한상운 작가님의 책을 완독한 독자로서...

    무림사계 강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3.02.01 14:16
    No. 6

    답은 하나 무림사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2.01 15:56
    No. 7

    황궁, 관의 권한이 역사적으로 실제하는 만큼으로 설정한다면, 무협관이 존재하기 힘듭니다.
    스스로는 아무 죄가 없어도, 남들이 검왕, 검신, 검제등으로 이름을 붙인다면, 그 사람은 반역죄로 황궁의 적이 되죠.
    낭인들이 검, 도를 들고 다니는 건 잡기 힘들어도, 버젓히 근거지를 가지고, 수련하는 사람들은 역시 반역도당으로 멸족당합니다.
    무협세계를 설정하려면, 무림인들 무리가 황궁도 함부로 못 건드릴 만한 힘을 가진걸로 표현해야 합니다.
    황궁보다 세다는게 아니라, 건드리면 골치 꽤나 아픈 정도? 그정도 설정은 필요하죠.
    안 그러면, 언제나 도망다니는 낭인들 얘기밖에 쓸게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마타타
    작성일
    13.02.01 22:43
    No. 8

    리얼무협 혹은 현실무협이라 하지만 제가 볼 땐 시큰둥 무협이 아닌가 합니다. 주인공의 그 매사 시큰둥함은 좌백작가님의 이후 행보를 연상케합니다. 결구 작가님의 무협에 대한 시큰둥함, 열정이 식었음을 은유케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이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3.02.02 00:49
    No. 9

    무림사계는 분위기는 비슷해도 주인공의 치열함이나 삶의 목적 등에서
    비적유성탄과는 180도 다릅니다.
    특히 결말에선 그 무림고수가 되는 실마리를 얻죠.

    그리고 개인적 사견이지만... 구대문파나 팔대세가 등은 엄연히 막강한 종교세력임과 동시에
    막강한 호족입니다.
    지방왕족 정도는 된다고 봐야하죠.
    오히려 지금 묘사되는 무협 내에서의 위치보다 훨씬 높은 위치를 상정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협은 현실의 다른 변용입니다.
    구대문파, 팔대세가는 종족도 다르고 말도 달랐을 것이고
    그 나라가 가진 무력을 상징하는 세력으로 봐야 합니다.
    드넓은 중원을 황제 혼자 다스리는 게 아닙니다.
    지방 호족을 지방의 왕이 묶고, 그것을 다시 황제가 묶어주는 겁니다.
    결국 무력의 발판은 무협소설에서나 나오는 그들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지방에서야 제나 왕자 붙인다고 감히 처벌 운운할 간 큰 인간들도 없을 거란 말입니다.
    중원은 생각보다 넓고, 모든 촌락에 관인이 파견되지 않을 뿐더러
    파견된 관인도 그 지역 호족을 무시할 권력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2 02:43
    No. 10

    사실 지금 보편적인 양산 무협 세계관은 좀 모순점이 많지요.
    무림 세력이 너무 군대나 국가기관 같아요.군대처럼 무슨지부 나뉘어서 땅다먹기 하는 것도 그렇고
    그 세력이 황제에게 못나대는게 100만대군을 못이긴다는 것으로 퉁치는데 100만을 자국내 세력을 상대로 한방에 모일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열강 배 몇척에 청나라 깨갱 하던게 현실인데..그리고 100만 모아도 현대화기수준의 무림고수들에게 몇만명 순삭(?)당하면 사기가 땅에 떨어지지요.
    관과 무림 불가침도 등장인물들 권력욕 보면 무슨 소린가 싶고요.
    그렇게할거면 아예 중국 배경하지말고 가공의 세계관 했으면 좋겠어요.전국시대처럼 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3.02.02 03:31
    No. 11

    실제로 등에 북두칠성 모양 점이있다고 대륙구석 마을 유지가 그 살벌한 문화력명시기에 황제를 십년이상 자칭하고 살았던 중국 대륙이니까요 --;;;


    삼국지 정사에서도 하후연이 양주 근방에서 수십년간 황제를 자칭하고 살던 송건이란 인물하나 밟고 지나갔단 기록이 있긴 하죠 아마 마초랑 싸울려고 이동하다가 지나가던 마을에서 이놈은 뭐여 한것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3 03:56
    No. 12

    핵심은 무림단체가 실제 역량은 황제는 얼마든지 썰어버릴수 있을 정도로 묘사된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중원의 변방도 아닌 곳에서..
    황제가 전권을 행사하면 군벌을 무너뜨릴수 있지만 한계를 넘지 않으므로 놔둔다가 아니라하기엔 무림 메이저 세력 파워가 너무 강하죠.관무림 불가침이고 관리가 되는걸 이해할수 없다고 하기엔 인물들이 너무 정치적이고 권력지향적이지요. 조직형태도 상명하복의 그냥 군대나 마찬가지고요.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주군과 지휘관과 병사같은.권력욕 엄청나고 정치적인 인간들이 현대화기수준의 무인들을 몇만단위로 이끌고 조직력과 정보력을 엄청나게 다진 세력이 100만 대군이라던가 관무림불가침으로 퉁쳐버린다는게 이상하다는 것.
    사실 무림 단체가실제 역사의 군벌같은걸로 묘사되는거면 관 무림 불가침이라는 암묵적 동의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워갤러
    작성일
    13.02.04 16:40
    No. 13

    일단 저도 한상운 작가의 무림사계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제 생각에도 관, 무림 불가침의 설정을 하려면 내용 속에서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소림이나 무당, 화산, 명교 등은 종교의 이유로 불가침이 될 수 있고, 사대 세가는 권력을 등에 업은 권세가 정도로 설정하여 어느 정도의 범법이 무마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중소 문파, 도장, 개인 등이 무림인이라고 관, 무림 불가침을 마구 적용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4 22:32
    No. 14

    황제가 전권을 행사하면 군벌을 무너뜨릴수 있지만 한계를 넘지 않으므로 놔둔다가 아니라하기엔 무림 메이저 세력 파워가 너무 강하죠.
    ->황제가 전권을 행사하면 군벌을 무너뜨릴수 있지만 한계를 넘지 않으므로 놔둔다라고하기에는 무림 메이저 세력 파워가 너무 강하죠.


    댓글의 오타수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참이슬사랑
    작성일
    13.02.05 09:08
    No. 15

    비적유성탄은 명작이죠 요즘 나오는 장르소설들 읽을게 너무 없어서 그런지 문피아도 안오게 되더군요 예전같은 명작들이 나와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수준 낮아지는 글들만 나오는지 독자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정생활남아
    작성일
    13.02.19 03:02
    No. 16

    설봉님의 산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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