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거신
출판사: 드림북스
작 가: 김강현
전반부의 흥미와 후반부의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더하기 빼기 해보니 그래도 감상란에는 쓸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김강현 작가님의 작품, 특히 ‘-신’ 시리즈로 불리는 작품들은 주인공이 매우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설사 초반에 약하거나 어중간하게 강하더라도 빠르게 강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거신의 주인공 역시 초반에는 라이더로써의 강함만 부각되지만 순식간에 검사, 마법사, 라이더로써 정점에 이른다. 압도적인 능력으로 적들을 쓸어버리고, 맨땅에서 시작하는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다. 던전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기능을 찾는 것 역시 흥미 요소 중 한가지 였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주인공의 위협요소가 사라지자 진행이 단조로워지기 시작했다. 던전 발굴-정보 확장-적 무력화-새로운 던전 발굴 이라는 패턴이 반복되고, 전투 역시 혼자서 다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나마 위기라고 나온것이 제국 내의 모든 유적 에너지를 모아 포격을 날린 거였는데, 그걸 계기로 감당 못할 만큼 성장해버린다. 초고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자가 되고 나니 최종보스도 한방에 끝나버렸다.
결과적으로 볼 만한 작품이었지만, 많이 안타깝다. 초반부터 많이 굴리던지, 아니면 후반부 적이 많이 강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말이다. 결국 유적에서 시작해서 유적으로 끝난 작품...
다음에 나올 작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작품에서 더 나은 모습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P.S. 다음 ‘-신’ 시리즈가 나온다면 무엇이 주제일까요? 설마 ‘용신’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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