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사기간이라서 하루 열일곱시간씩 일하느라 책을 볼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천애협로 7권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냉큼 예약을 걸어놓고 퇴근할 때 후딱 집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나온 소설중에서 태극무존,십병귀와 더불어 최고의 소설로 꼽는 책이라 읽을 생각에 퇴근후의 피로감도 가실 정도였습니다.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요즘 감사기간이라서 하루 열일곱시간씩 일하느라 책을 볼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천애협로 7권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냉큼 예약을 걸어놓고 퇴근할 때 후딱 집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나온 소설중에서 태극무존,십병귀와 더불어 최고의 소설로 꼽는 책이라 읽을 생각에 퇴근후의 피로감도 가실 정도였습니다.
6권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7권은 많이 실망했습니다.
3개로로 나뉜 선봉의 한 갈래가 전멸했습니다. 이 인원에 무서워서 무림맹 사람들은 도망갔구요. 그 전멸의 원인이 된 주인공을 잡기위해 나선 사람들을, 도망갔던 자들의 일부가 되돌아와서 막아서게 됩니다.
즉, 전멸되었던 1차 세력보다 '보강된 세력'을, 1차세력이 무서워서 도망갔던 자들의 '일부'가 대항하게 되는 형국이 됩니다.
그러면... 그 외의 변수는 어떨까요?
1차세력을 '운'과 '폭주'의 힘으로 전멸시켰던 주인공은 후유증과 내상으로 도저히 당시의 힘을 내지 못합니다. 반면에 주인공을 잡으러 나선측은 그러한 주인공의 상황을 모르기에 1차세력보다 훨씬 보강된 전력으로 추적에 나서야 합니다.
뭐... 그럴수도 있죠. 이러한 압도적인 열세속에서도 전략과 지형과 기세와 희생으로 상대를 막아낼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 묘사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봐요.
그렇지만...
그 와중에 백성들을 '모두' 무사히 구한다?
그 와중에 주인공은 무공의 한 단계 진전을 이룬다?
차라리 예전 무협의 주인공들이 위기의 순간에 천편일률적으로 보여주던 절벽에서 떨어져 얻는 기연쪽이 훨씬 말이 된다고 봅니다. 이번 7권에선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그저 '깨달음'을 주는 도구로만 여기는 것 같아서 그 불쾌감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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