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우혁-쾌자풍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
13.02.04 20:55
조회
6,919

작가:이우혁

제목:쾌자풍


읽은지는 두달 정도 됐는데 불현듯 생각나서 적습니다. 2권까지 읽은거 같은데 3권까지 나왔더군요. 작가는 쾌자풍이 무협이 아니라 역사소설이라 말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잘쓴 한국배경의 무협이라 해도 상관없을 듯합니다. 그만큼 무협적인 재미가 가득하거든요.


주인공 지종희는 불한당입니다. 포쾌직이 있긴 있지만 주업은 건달로 국경 지역의 밀무역 시장을 주먹으로 주름잡고 있습니다. 건달이라 해서 막장은 아니고, 그냥 어린 청년이 의협을 들먹이며 거들먹거리는 느낌입니다. 여느때처럼 밀무역난전으로 놀러나간 지종희는 모종의 임무를 가지고 요동까지 온 명나라 동창의 밀사들과 만나게 됩니다. 명문세가 출신의 어수룩한 되놈 비밀요원들을 이리저리 속이며 골려먹으며 벗겨먹던 지종희는 들켜서 코가 꽤이게 되는데...


문장부터 해학과 익살로 가득차서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옵니다 ㅎㅎ. 가히 개그 무협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추룡기행에 비길만하더군요 ㅎ. 퇴마록부터 시작해서 한국 장르계의 지존 중 한분이 쓰셨으니 필력이야 뭐 딱히 말할 필욘 없겠죠. 그리고 작가가 무협이 아닌 역사소설! 이라 공언할 만큼 역사적 고증이 잘돼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도 중국인이 아닌 조선 무뢰배라 친근감도 들구요.


여하튼 제가 본 내용은 아직 초반부라(2권까지 읽었는데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더 할말이 없네요. 개그 무협을 보길 원하시는 분, 명성높은 장르작가의 글을 보고 싶으신 분, 고증이 잘된 무협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싸나이당
    작성일
    13.02.04 22:05
    No. 1

    이우혁 작가님 글은 보면 거의 다 재밌는데 이상하게 시작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3.02.05 00:24
    No. 2

    저도 재밌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흑호랑이tg
    작성일
    13.02.05 02:23
    No. 3

    역사적 고증이야 뭐 두말하면 입아프죠. 이우혁작가님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공법
    작성일
    13.02.05 07:51
    No. 4

    보기 겁나네요 완결이 십년정도 걸릴까봐서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크크크크
    작성일
    13.02.05 15:46
    No. 5

    3권까지 나온걸로 아는데 이거 완결이 언제 날지 겁나요 ㅜㅜ 겁나서 못읽겠어 ㅜㅜㅜㅜㅜ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제이카
    작성일
    13.02.05 18:32
    No. 6

    이우혁님 최근작들은 완결까지 스피디하게 갔던 것 같은데요
    전에 치우천왕기쓰시다가 세계관 정리하셨다고 글 쓰신 이후로 치우천왕기 완결내시고 스릴러물이었던 바이퍼케이션 완결찍으시고 청소년 판타지였던 고타마도 완결 바로 내셨어요
    전 그부분말고 내용이 해학적인 개그무협을 표방하시던데 웃음포인트가 맞지 않아서 힘들었어요ㅠㅠ장경님의 벽호읽을 때도 그랬지만 왠지 안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ㅠㅠ그냥 웃음기없는 역사무협물이였으면 하는 바람이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새벽고양이
    작성일
    13.02.09 23:46
    No. 7

    바이퍼케이션 정말 재미있었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8913 판타지 [아나크레온] 김정률이란 이름값의 한계가 ... +16 Lv.92 에르나힘 14.07.22 12,252 1
28912 기타장르 검은 비밀의 밤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4.07.21 2,376 1
28911 현대물 신작 현대판타지 , 에코의신 과 현대 연금... +7 Lv.66 덕구킹 14.07.21 7,383 3
28910 SF 보르코시건 시리즈 1부 +3 Lv.31 자쿠 14.07.20 2,491 0
28909 무협 혹시 이런 제목의 무협을 아시거나 보셨는... +2 Lv.78 쁘띠아빠 14.07.20 4,518 0
28908 라이트노벨 상큼한 기분전환 노 게임 노 라이프 +7 Lv.56 玄夜. 14.07.17 4,247 0
28907 퓨전 홍익대제 고건무 +3 Lv.31 자쿠 14.07.14 3,632 4
28906 퓨전 [박건]당신의 머리 위에 네타 겸 감상입니다. +18 Lv.32 포필 14.07.12 8,590 3
28905 현대물 감글동그림 작가님의 현대 판타지 신작 ' ... +11 Lv.66 덕구킹 14.07.12 10,031 3
28904 현대물 염치님의 인생은 아름다워라 +2 Lv.99 별일없다 14.07.11 4,716 5
28903 퓨전 홍익대제 고건무 +2 Lv.10 살라군 14.07.11 3,037 1
28902 무협 강호풍 작가님의 무협세계가 집대성된 신작... +10 Lv.66 덕구킹 14.07.10 10,858 3
28901 현대물 재밌는 현대판타지, ' 생텀 ' 을 봤습니다. +6 Lv.66 덕구킹 14.07.10 7,912 7
28900 무협 '귀행'을 추천해 봅니다^^ +10 Lv.11 은걸 14.07.10 6,502 3
28899 무협 시우 1,2,3권을 읽고 +2 Lv.83 담적산 14.07.08 4,198 3
28898 퓨전 <강추> 디 임팩트 +17 Lv.86 귀영자 14.07.08 12,904 3
28897 현대물 오래 걸렸네요.. 마검왕 15권 +16 Lv.99 별일없다 14.07.05 9,699 1
28896 무협 미리혼 귀창 +2 Lv.10 살라군 14.07.05 7,752 1
28895 현대물 광악님의 복음행 +2 Lv.14 오븐구이 14.07.04 3,919 7
28894 현대물 좀 이른것 같지만 어비스!!! +11 Lv.99 별일없다 14.07.03 4,816 7
28893 무협 북두에서나온것 치고는 유쾌한 소설 ' 귀행... +4 Lv.66 덕구킹 14.07.02 5,670 4
28892 판타지 기상곡-왜 인제 읽었지... +4 Lv.60 el***** 14.07.01 3,966 5
28891 판타지 더 게이머 판타지아 - 신비한 글.. +32 Lv.1 [탈퇴계정] 14.06.30 6,321 0
28890 무협 루에아이스님의 비평글을 본 뒤 쓴 왕도사... +2 Lv.35 카르니보레 14.06.29 3,683 8
28889 무협 요람 귀환병사를 읽고 Lv.7 HUNIPOT 14.06.29 6,353 0
28888 무협 풍운사일 '격하게' 추천합니다. +11 Lv.46 산들훈풍 14.06.27 8,964 5
28887 현대물 불멸자 1,2권, 노골적인 속물주의의 즐거움 +7 Lv.59 별게다있네 14.06.26 11,904 0
28886 현대물 드디어 종이책으로도 출간된 스포츠판타지 ... +23 Lv.1 Erszabat 14.06.25 9,338 2
28885 판타지 10년뒤에 다시본 룬의아이들 윈터러.. +13 Lv.7 문피알 14.06.23 7,263 5
28884 현대물 죽지 않는자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8 Lv.99 별일없다 14.06.18 6,335 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