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미리니름有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진부동작가의 협객혼이 완결되었습니다
초반 방황하는 극단적 성품의 주인공이 차츰 성장해가며 협객으로 거듭나는 성장소설이랄까요, 일부 독자들은 초반의 좀 과한 행동에 딴지를 걸었지만 나름대로 크게 억지스런 상황극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작 풍운강호의 주인공이었던 호림공 진평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그런데 풍운강호를 가만 뒤돌아봐도 장일청의 아버지였던 장진화가 대체 어디서 나왔던가? 갸웃했었는데요, 소장중인 책을 뒤져보니 석위의 부하로 잠깐 출연했더군요.
아마도 풍운강호 중후반쯤 집필중에 차기작을 염두에 두고 급 창조해낸게 아닌가 생각드는데, 초반에 구상했더라면 조금 더 비중이 높아졌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사실 6권에서 완결하기엔 펼쳐놓았던 이야기들이 많았죠.
흥양회주와 아들 손본의 스토리도 이대로 끝내기엔 아까웠고 막바지 대결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호림공 진평도 좀 더 나왔으면 싶었는데요.
진평과 설가영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여러가지 생각하면 7권 정도가 적절하지 싶었지만 출판사와의 사정이라던가 현 장르소설계 침체를 생각하면 어쩔수없는 부분도 있긴하겠지요.
수준미만의 습작글도 10권넘게 출판돼나오는데;;;;;;젠장ㅎㅎ
무협 두편을 내셨으니 차기작은 판타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진부동 작가님은 판타지쪽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거 같습니다.
필력에 비해 많이 팔리지 않아 아쉬운 작가님이신데요 요즘 장르계가 어려워 혹 절필하실까봐 걱정도 되는군요.
작품 전편을 소장하고있고, 제가 유일하게 사서 보는 작가님인지라 오래오래 건필하셨으면 하네요.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