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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6.21 22:05
조회
2,537

사계절 종이접기.jpg

제목 :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 四季のたのしいおりがみ事典, 2006

지음 : 야마구치 마코토

감수 : (사)한국종이접기협회

작성 : 2013.06.21.

 

 

“어떤 책을 사면 좋을까요?”

“자신이 접고 싶은 작품이 실린 책을 고르세요.”

-책 안에서-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종이접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흘러가는 세월동안 어른이 되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표정에 복잡 미묘함을 선물하고 있는 책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이번에는 표지부터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제목은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으로 부제목으로는 ‘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엔 완성된 작품들이 예쁘게 장식되어있군요. 이어서는 이 책을 처음 만든 작가의 인사글과 종이접기의 기본 방식에 대한 안내에 이어, 각각의 계절을 중심으로 나뉜 네 개의 파트와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다섯 번째 파트가, 표시된 것만 385쪽으로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아아. 맞습니다. 감상문에서의 소년과 어른은 바로 접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표정에 미묘한 감정을 그리고 있는 책은, 으흠. 뭐랄까요? 요즘은 종이접기 책들이 제법 잘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중구난방이라는 기분이 없지 않아, 언젠가 이런 책을 만들고 싶었었는데요. 역시나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었던 것인지, 이렇게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이라는, 정말이지 탐나는 책이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사계절종이접기는 그래도 상상이 가는데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파트가 호기심을 자극하신다구요? 물론 직접 책을 펼쳐보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만, 일단은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알파벳, 숫자․기호, 탈것, 움직이는 장난감, 도는 장난감, 튀어 오르는 장난감, 신기한 장난감, 뻐끔뻐끔’이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알파벳, 숫자․기호’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종이접기 작품들보다는, 그래도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표지에 보면 ‘총 170여종’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게 사실이냐구요? 직접 다 접어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것은 장담할 수 없지만, 목차만 살펴보아도 한 계절 당 30종 정도로 어림잡아 120종에, ‘알파벳, 숫자․기호’만 다 더해도 그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170여종’이라는 타이틀보다도 ‘필요한 것’이 많이 담겨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떻냐구요? 음~ 어릴 때부터 누가 옆에서 가르쳐줘서 접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학이랑 거북이만 접자니 뭔가 심심해 독학으로 책을 보고 기술을 익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증’을 소지한 입장에서 말하기에는, 그저 무난하고 쉽게 접을 수 있는 책이라 받아들였는데요. 일단은 ‘대사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책이라는 점에서, 자신 있게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도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원서는 399쪽이고 이번 책은 385쪽으로 표시되어있어 10쪽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원서와 번역본을 둘 다 소지하고 계신 분 있으면, 어떤 점에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어서는 도서 ‘공룡접기백과’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하는데요. 다음 학기부터는 봉사활동으로 학생들과 종이접기를 할 거 같은데, 방학 기간 동안 열심히 접어보아야겠습니다. 책만 보면 쉬워보여도,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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