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역천
작가 : 성상현
출판사 : 파피루스
역천은 과거회귀 소설입니다. 과거회귀 소설은 한 떄 유행하기도 했었고 정말 많은 책들이 회귀를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소설들이 회귀를 하게되면 그저 행운이라고 여기거나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여기고 열심히 무예를 익혀 무림의 암종세력을 처치하는 것에 비해 역천은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나름의 회귀의 개연성도 있고 또 여타소설처럼 기연을 싹슬히해 주인공이 강해지지는 않습니다(물론 회귀를 하여 과거보다는 강해지기는 합니다.)
역천의 시작은 주인공인 고신이 살던 문파인 신검문에 잠마련의 흑면살이 찾아오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흑면살은 고신에게 자신이 목숨을 위해 문파를 버릴것인지 아니면 문파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릴것인지의 선택에서 문파를 버리고 목숨을 보존하게 되고 신검문은 몰살당하게 됩니다. 신검문에서 도망쳐나온 뒤 고신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며 상왕이라는 상계의 거부가 되지만 신검문의 생존자를 만나서 깊은 후회를 하게되고 결국 회귀를 하게 됩니다.
위의 내용만을 본다면 고신이 회귀를 하여 신검문을 구하고 나아가 무림의 위기를 구할 것만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귀를 하였음에도 좌절을 겪어 다시 회귀를 하기도 하고 또 그와중에 다시 현실(신검문 멸망 수십년 뒤인 상왕)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 이라는 생각을 하셧을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회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한 삶일까요? 역천 마지막에 늙은 고신이 ‘후회와 자랑이 섞여야 삶’ 이라는 말을 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행복한 미래가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하고 발악을 한다고해도 결국 한 점의 후회도 없는 삶이라는 것은 없을테니까요.
감상을 두서없이 써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역천을 읽은 다른 분들은 저와는 또 다르게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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