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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접기백과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6.22 22:01
조회
3,441

공룡접기백과.jpg

제목 : 공룡접기백과, 2011

지음 : 존 몬트롤

옮김 : 이림

펴냄 : 아르고나인

작성 : 2013.06.22.

 

 

“훗. 이번에야말로 공룡 종이접기를 마스터해주겠어!”

-즉흥 감상-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종이접기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둘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힘들어집니다. 이유인즉, 다른 종이접기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증’을 자랑하다가 하마터면 뒤통수 맞을 뻔 했었기에, 그것을 극복하기위해 만난 책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15마리의 공룡이 가득 채워진 표지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은 《선사시대 종이접기》를 수정해 10개에서 20개의 새 모델을 더했다는 저자의 인사글인 [여는글]과 [공룡의 정의]와 종이접기의 기본인 [기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산봉우리와 화산’부터 ‘스테고 사우르스’에 이르기까지 30종류의 공룡과 그 시대를 표현하기위한 내용이 가득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원작의 정보가 어딘가 이상하다구요? 아아. 대부분의 종이접기 책이 일본에서 정리한 내용을 국내에 번역 출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종이접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다양한 나라에서 연구되고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책날개에 적혀있는 것만 봐도 작가가 ‘미국에서 유명한 종이접기 작가이자 수학교사’로 소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동영상 강좌만 해도, 제가 재미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영어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왜 이번 책에 대해서는 원제목과 연식의 설명이 없냐구요? 음~ 소설 같은 경우는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특히 최근에 번역 출판되는 책들은 그런 정보가 잘 표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소개한 도서 ‘사계절 종이접기 대사전-알록달록 내손으로 만드는 봄.여름.가을.겨울 四季のたのしいおりがみ事典, 2006’도 그렇고, 종이접기 책들은 아직 진지하게 바라보는 분야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 책 또한 ‘Prehistoric Origami: Dinosaurs and Other Creatures, 1989’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 ‘Origami Dinosaurs for Beginners, 2013’…은 아니군요. 번역출판 된 것이 2011년이니 2013년판을 참고한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튼, 비록 종이접기 책일지라도 번역출판 되는 경우에는 원서에 대한 안내도 함께 했으면 한다는, 작은 소망을 여기서 속삭여보는 바 압니다.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종이접기 좋아하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학 1000마리 접기나 장미 접기 정도는 시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이 책은 집에 어린 자녀분이 있다거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책만 보고 제법 난이도가 있는 공룡 접기에 도전했다가는 쓴맛을 보기 쉬운데요. 이번에 대학원 방학도 했겠다, 일요일까지 일상을 정리한 다음 카페에 강의(?)를 올려볼까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으흠. 글쎄요. 이 책이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시리즈’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책들은 저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독서인생에 있어 현재의 관심사는 폴라북스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는 ‘필립 K. 딕 걸작선’을 만나는 것…은 궤도이탈을 암시하는군요. 아무튼, 다른 시리즈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을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좋은 취지를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만드는 것 같으니, 이 부분은 이미 만나보셨을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책의 감상문을 준비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중인 오늘!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오늘 힐링의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TEXT No.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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