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년마도 외 6편
작가 : 태규
출판사 : -
일단 태규님의 소설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야 된달까요.
과거에 성장형의 주인공들 이였다면 최근들어서 나올수록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혹은 완성된 주인공이 나오더군요.
사실 저도 풍사전기를 시작으로 태규작가님 소설을 찾아서 읽어서 어느게 먼저 나온진 잘모릅니다.. 만 무적행부터 나올때는 확실히 주인공들의 성향이 바뀌게 됩니다.
일단 작품들의 추천에 들어가기전에 태규님 글들의 공통점을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1.가벼움
작품의 가벼움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글의 흐름 그리고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낼때 한호흡 쉴수있는 가벼운 부분들을 말하는 건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제법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전 항상 무겁게만 진행하면 숨이 막혀와서 이러한 태규작가님의 글에 끌리더군요.
2.절대자
음 이 부분은 태규님의 초기작들에서 특히나 도드라지는 경우랄까요. 뭔가 이미 완성된 절대적 인물들이 나옵니다. 뭐랄까 설명하기 애매한데, 읽어보시면 이러한 인물들이 꼭 한두명씩 느껴지실 겁니다.
3.주변인물
제가 태규님의 글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주변인물들의 개성이 살아있다는 점. 글을 읽다보면 주인공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게 되는데, 다른 인물들의 표현한다는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아시죠?
물론 그렇다고 중간에 사라진다던지(...) 비중이 애매해진다던지... 하는게 없진 않습니다...
4.중2병
뭔가 서사적 어투라 할까요. 장엄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끔 조금만 나오면 상관이 없지만 너무 자주 나와서 불호로 표현될때도 많더군요. 전 아직 중2병기가 남아있는지 너무 좋아합니다.허허
제가 기억이 아련해서.. 최근작 순으로 시작해서 무적행 밑으론 순서를 몰라서 그냥 적어볼게요!
=천년마도
-가장 최근에 연재를 시작하신 작품으로 일단 간단하게 말하자면 먼치킨 입니다.
마교를 일통하고 천하재패를 앞에 두고 배신당한 주인공. 하지만...
뭐 뻔한 내용같죠? 하지만 뻔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는 모종의 세력에서 만들어낸 ‘병기’에 가까운 존재였고 그들과의 싸움을 위해 스스로 모든것을 잃은 것이죠. 그리고 그가 선택한 다음삶은 마교의 절대자였던 자신에게 ‘향기’를 팔지 않겠다던 화산의 마지막 희망 ‘불매향’ 장한소 입니다.
작중의 인물이 말하길 천년협도가 되리라는 천년마도... 어떠십니까?
=천마재생
-‘천마’라 불렸던 주인공. 모두를 속이고 죽음을 가장했던 순간 찾아온 우화등선. 하지만 이를 거부함으로서 얻은 제2의 인생.
복수를 위해 모든 감정을 버리고 복수를 이뤘던 천마가 다시 한번 감정을 찾을때 다시 발견한 과거의 세력을 처치하는 내용입니다. 네 역시나 먼치킨류 입니다.
=무적행
-음 태규님의 팬이지만 무적행은 기억에 남는게 크게 없네요... 서유기랑 연관이 있다는 정도의 설정라는것정도...?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어요
그래도 삼장의 뜬금없는 대사들은 기억에 남습니다.
=천의무봉
-지닌바 재산이 대륙에 가깝다는 가문의 후계자인 주인공. 하지만 일상(?)과도 같던 납치에서 얻은 한벌의 옷은 그의 인생을 뒤집어 엎게 되는데...
천의무봉. 말뜻 그대로 한 점의 바느질 자국도 없는 옷과 같은 완벽한 과거 무인의 후예가 되는데..
유약하던 주인공이 무림인으로서 변하는 변천사와 그 무력 표현에서 소름이 돋는걸 보실수 있을거에요!
=천라신조
-신분에 맞지 않던 한 여인에 대한 고민으로 적었던 한가지 질문. 하오문에서 관리하던 의문의 신조에 의한 전서구에 적힌 이 질문은 생각보다 큰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사실 주인공보다 위의 전서구의 인물들이 큰매력을 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한 대사가 너무 기억에 남네요.(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의미가 “일인의 무(武)로서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겠다.” 였던거 같은데...
=풍사전기
-제가 처음 읽었던 태규님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작가가 태규님이란걸 기억했다가 나중에 특유의 위트가 익숙해서 작가명을 보고 태규라는 두글자를 보고 혼자 실실거렸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스토리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남궁세가에 하인으로 들어갔던 형로라는 아이가 천마의 무공이였나 무공의 기초가 되었나 했던 무공을 익히고 겪게되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가시밭길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던 형로가 겪는 ‘정’에 대한 이야기로 웃고 울먹였던 기억이 나네요.
=영웅쟁패
-음 모 사이트에서 연재됬던 글이죠.
태규작가의 특유의 위트는 살아있는 글입니다만.... 왠지 기억에 남지않네요./..ㅠ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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