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늘어지는 건 출판사의 요구때문이 아닙니다. 작가 역량 부족이죠.
사실, 이야기를 길게 늘여쓰는게 쉽지, 짧게 압축하는 건 정말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 어려운 작업을 하다보면 지치고... 나중엔 그냥 분량 상관없이 막 치게 됩니다.
보통 판무 한권이 22줄 300페 전후로 한권 나옵니다.
이번 11권은... 세어보시면 아시겠죠. 24줄로 344페이지입니다.
...예. 22줄로 했으면 다른권의 한권 반 분량 가까이 됩니다. 음.
저걸 더 고농도 압축을 하려다간 다시 한달 더 걸릴거 같아서... 제가 지쳐서 그냥 내버렸습니다.
다른 에피들도 비슷합니다. 작가가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매번 글이 늘어지고 박진감이 부족해지죠. 지루한 설명만 늘어놓고...
좀 더 정진해서 알찬 재미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에피소드가 여러개라 몰입이 어렵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성격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여러 성향을 보는것이 전 재미있더군요.
일반적으로 하나의 소설에서는 주인공 급에게만 감정이입이 되지만
이차원용병에서는 주인공이 여러사람의 입장을 체험함으로써 같이 감정이입을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일반적으로 소설을 보면서 감정이입을 하는 독자가 실제 체험을 한다는 부분이라고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에피소드마다 길게잡으면 3권까지 나온다면 90년대 무협소설 급의 단편소설정도가 될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길고 현재의 길이가 적당한거 같기는 합니다.
이러한 비슷한 방식을 취한 소설이 매서커 였는데 그건 용두사미가 되었을정도로 망했고
그 소설이 1X권 갈때까지 지루한 면이 있던걸 어떻게 타파하느냐가 관건이 될거 같기는 합니다.
독자와 호흡하는 탱알님의 더 나은 작품을 위해 몇가지 아쉬운 점을 언급하자면,
글중에 수천억을 국가예산급 규모라고 몇차례 표현한 적이 있는데, 대기업 계열사 매출액이 수천억에서 수조에 이르고 국가예산은 300조를 넘습니다. 굳이 딴지 걸고 싶은건 아니지만 괴리가 너무 크죠?
아디스 미션이후 강철호의 성격에 대해선 불만이 있어요. 이전에 강철호의 의심많고 남을 경계하고, 욱하는 성격은 그가 3년간 겪은 삶을 통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아디스 미션이후엔 어머니 치료의 길이 열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태도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어야 할거 같은데 쓸데없이 욱하고 우선희에게 어린아이 떼쓰는 듯 한 모습을 보면 정나미가 떨어져요. 10레벨후 브리핑 해주는데 중간에 말끊고 제멋대로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영팔이의 실체에 대한 우선희의 브리핑은 강철호 개인이 아닌 독자를 위한 것이기도 한데 강철호가 말도 듣지않고 제멋대로 하면서 우선희가 느끼는 짜증은 독자도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요리사 미션 들어가서도 장기인 언변이 봉쇄된 연애미션이라고 난동을 부리며 주위물건 다 부수는데, 좌절,당혹감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막나가는건 아닌가 싶더군요. 삶의 여유가 생긴만큼 배려하고 매너를 갖춘 강철호를 보고 싶네요.
잡생각 부분이 너무 많아 글이 늘어지는 건 본인도 잘 알고 계시니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겠네요.
Commen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