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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요즘읽은 장르소설8

작성자
Lv.2 DrBrown
작성
13.02.13 09:35
조회
7,512

1.소드 아트 온라인

 

재미로 보자면 달조가 백배쯤 더 낫습니다. 그 외에 게임 소설로서 현실에 대한 개연성이 뛰어나서 괜찮다 보는 분들도 있던 모양인데 그런 하드 sf 로서의 가치도 없습니다. 너브 기어의 과학적 고증은 물론이고 그런 기계의 제작에 수반될 여러 상황에 대한 사회적인 개연성등 총체적으로 엉망입니다. 이건 그냥 흔한 수준의 게임 판타지일 뿐입니다. 이 작품에 하드 sf로서의 가치를 찾고 싶으신 분들은 실제 그런 외삽을 시도한 과거의 작품들을 찾아 읽으시는 쪽이 훨씬 만족스러울 겁니다.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게임 소설 중 리얼리티라는 작품만 해도 소아온 보다는 백배쯤 그런 고찰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이 사회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인간관계 자체를 어떻게 바꿔놓게 될지 같은 것 말이지요.

 

2.원고지 위의 마왕

 

한국 라노벨은 거의 보지 않는데 우연찮게 보게 됐습니다. 실망스러웠습니다. 설정만 천살짜리 드래곤이라고 하는 식으로 양판이 흔히 까이곤 하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인 마왕이 그렇습니다. 마왕이라는 설정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고딩 정도로 설정했다면 좀 더 좋게 보았을 텐데요. 정신적인 면에서 어이없을 정도로 어립니다. 유치하거나 한 건 아닌데 그냥 좀 사려깊은 고딩 수준임. 하지만 설정은 외교만으로도 대륙을 찜쪄먹은 책략가라던가,,. 설정에 비해 실체가 너무 초라하면 역시 좋은 평가를 줄 수 없죠.

 

3.하즈키 리온의 제국

 

6권까지 읽었습니다.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는데, 그 덕에 갈수록 캐릭터들이 의미가 없어지는데다 성격적으로도 엄청난 급변을 거듭하게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참 괜찮은 작품입니다. 히로인인 하즈키 리온이나 주인공은 1권과 6권에서 동일인물인가 싶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극단적인 설정을 이만한 개연성으로 쭉 밀어 붙일 수 있다는 점은 평가할만 합니다.

 

4.묘왕동주

 

쟁선계는 여러의미로 전설적인 작품입니다. 지금은 군림천하나 천마군림에 투덜대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쟁선계가 그 바닥에선 선배급이죠. 그렇게 욕하면서 이재일이란 작가가 기대될 수 밖에 없는 건 간단한 이유 때문입니다. 글을 잘 썼거든요. 묘앙동주는 그의 필력을 충실히 느끼게 해 줄만한 작품입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글에 어찌나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그걸 잘 써먹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문득 보니 북큐브에 연재가 완료되어 있던데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5.은빛어비스

 

모리편이 끝났습니다. 암시가 있는 방식으로 끝이 났군요. 떡밥 회수에는 정평이 난 작가분인 만큼 이후 전개도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긴 싸움이었던 만큼 화끈해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이제 슬슬 전개도 어떤 절정에 올랐다는게 느껴져서 더욱 기대됩니다. 근데 매화가 즐겁지만 역시 좀 모아보는 게 더 즐거운 듯. 연재보다는 책이라는 단위를 의식하고 쓴 글이란 느낌입니다. 연재는 굉장히 성실하게 연재되고 있음에도 정작 읽으면 항상 부족함.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3 09:39
    No. 1

    소아온, 보지는 않았지만. 달조의 1/100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니...
    그동안 그 어떠한 평가를 봐도 달조보다는 잘 받던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위드잇
    작성일
    13.02.13 09:54
    No. 2

    저도 소아온보다 달조가 더 재밌다고 평가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02.13 16:10
    No. 3

    저도 달조에 한 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honolulu
    작성일
    13.02.14 18:42
    No. 4

    달조 좋아하는편이 아님에도 달조가 소아온보다 낫다라는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싸나이당
    작성일
    13.02.14 22:59
    No. 5

    헐 작품 좋아하는 건 진짜 취향이지만 달조 좋아하시는 분이 이렇게 많다니. 전 소드 아트 온라인 훨씬 좋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2.13 10:33
    No. 6

    북큐브 너무 비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나모네모
    작성일
    13.02.13 10:48
    No. 7

    소아온은 1권만 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3.02.13 11:50
    No. 8

    소아온은 원래 단편이었는데 출판하려고 늘리면서 막장된 스타일. 애초에 너무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듯... 저도 여기서 추천글 보고 봤지만 재미는 둘째치고 그렇게까지 현실성이 있다고 여겨지진 않더군요; 아니 현실성이 있긴 한 겁니까?;

    그리고 달조는 재미는 대단합니다. 굳이 부정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쟁선계...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여주인공과 주인공간의 관계가 참...... 재미있던 소설인데 완결이 됐나요? 놀라운 소식이네요. 바로 북큐브 가봐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雷公
    작성일
    13.02.13 12:57
    No. 9

    소아온은 이미 출판전부터 완결난 소설로 청류하님의 첫줄 유형하고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인터넷 연재를 혼자 편집자없이 오래 계속해서 좀 문제가 생긴 유형의 소설이지요.
    4부는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하는 듯 하지만서도..

    한국에서는 고평가가 아니라 반대로 애니 방영후 좀 저평가가 많이 심해진 느낌이지요.
    뭐, 아무튼 개인적으로 소아온은 레벨업이니 아이템파밍이니 하는 점이 안나와서 좋습니다.
    한구게임 소설은 이 두개 빼면 이야기 전개자체가 안되는 게 너무 많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디메이져
    작성일
    13.02.13 13:10
    No. 10

    이런 건 개인 취향 문제지만 달조보다 소아온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째 애니화 되고 까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
    너브 기어 관련해서 개연성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달빛조각사도 그닥 할 말은 없지 않을까요. 어째 주인공의 캐릭터가 조각사라고 현실에서도 조각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그게 과연 개연성 있는 모습인지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3 13:25
    No. 11

    뭐 개연성으로 따지자면.. 가상현실게임이 등장한 소설 치고 사회현상을 잘 반영한 소설은 본적이 없는듯 싶네요. 대다수의 소설들은 현시점에 이상한 초 오버테크놀러지인 가상현실게임만 갑자기 등장해버리죠...

    은빛어비스는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과 주변 등장인물의 파워밸런스가 너무 무너져서 주변인물들의 전투신이 나오면 전혀 기대가 안된다는 점. 손오공과 마인부우가 싸우고 있는데, 옆에서 크리링과 천진반이 사투를 벌이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3.02.13 15:02
    No. 12

    소드 아트 온라인이든 달빛 조각사이든 그 쪽 장르에 익숙치 않은 독자한테는 좀 거슬리는 부분이 많은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재희
    작성일
    13.02.13 16:12
    No. 13

    저도 100배 정도는 아니기는 하지만 소아온보다 달조가 더 재미있게 읽혔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외로운남자
    작성일
    13.02.13 19:11
    No. 14

    달조는 4,5권쯤에서 하차했는데....신기할 만큼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에게는 소아온>>>>>>>>넘사벽>>>>>>>달조 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wp별sp
    작성일
    13.02.13 22:06
    No. 15

    저도 달조에게 손을 들어줍니다. 달조 하룬읽어봐도 달조의 특유한 맛이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궤도폭격
    작성일
    13.02.13 22:40
    No. 16

    소아온보단 달조가 낫죠. 소아온은 1권만 짜임새있고 나머진 그저 그럽니다.
    가상현실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으려곤 한것같은데 줄거리도 빈약하고 처절함도 표현을 못하고요.
    하는건 배틀로얄인데 긴장감은 요츠바랑급입니다. 겜소설에서 재미를 바란다면
    달조, 고찰을 원하면 팔란티어를 보세요. 소아온보단 차라리 TGP가 사회묘사를 더 잘한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13.02.13 23:08
    No. 17

    이상하게 소아온에 평가가 후하더라고요 여긴. 그냥 그런저런 수준의 평범한 겜판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3.02.13 23:33
    No. 18

    둘다 안읽어봐서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3.02.14 01:51
    No. 19

    아마 달조와 비교해서 설왕설래 하는것 봐서는 참신한 설정 몇개는 있었는데 그게 워낙 모방많이 되다보니 작품 자체는 그저 그래 보이는 닷핵 비슷한 수준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저번에 어느분이 그 게임안에 갇혀서 로그아웃 안된다는 설정은 소드아트온라인이 인터넷 연재에서 먼저 했다고 하시던 분이 있으셨는데 그게 맞다면 더월드 이후부터 국내 겜판이 죽도록 모방한 내용이니 그건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로지텍맨
    작성일
    13.02.14 02:20
    No. 20

    달조 처음 읽었을때는 전율이었죠. 반면 소아온은 겜판타지에 대한 면역과 번역체라는 점, 그리고 일본의 그 히로인과의 무언가? 는 제게 너무 거부감이 심해서 1권 절반정도에서 하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그윽한달
    작성일
    13.02.14 15:44
    No. 21

    사람마다 다르긴하네요...
    아르카디아 여행기 같은쪽을 좋아하는 저로썬
    기연 퍼주기 거절하고 또 거절하니 히든직업을 준다던지 하는 달조같은 스타일은
    영...
    보다가 7권에서 더이상 못보겠다고 때려쳤는데 반해 그래도 소아온은 읽어는 지더군요.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3.02.14 20:16
    No. 22

    흑흑 달조가 호평받고 있어. 정말 기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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