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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 Homor.J
작성
13.02.18 14:18
조회
5,638

대여점좀 들락거렸던 사람치고 김정률 작가의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것입니다.소드엠페러로 시작해서 현재 다크메이지의 3부인 마왕 데이몬을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베르(na-ve-r)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는 김정률 작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고, 김정률 작가님을 퇴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김정률 작가님은 최고의 작가님들중 한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여점의 거의 모든 소설을 독파했을때, 볼게 없어진 저는 우연히 마왕 데이몬의 뒷표지를 보고, 대체 3부까지 나올 소설이면 얼마나 인기가 많았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다크메이지를 대여하였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옛날소설은 보는것이 조금 꺼려졌지만 그래도 달리 볼것이 없었기에 그것을 대여한 것이었고,  이내 그 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힘을 잃고 이계로 넘어가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흔하다 못해 발에 채이는 내용이지만, 다크메이지는 지금보기에도 작품성이 있고 완성도가 여타 소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 한번 뿌린 복선과 사건은 충실하게 회수한다는 점이 요즘 나오는 양판소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후 데이몬을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실패다,동시연재의 폐혜다, 함에도 불구, 이것 역시도 다른 양판소들 보다는 나았고 다크메이지의 ‘속편’인 만큼 질질 끌지 않고 금방 끝낸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마왕 데이몬에서 실망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완결인가 할때쯤 뜬금없이 ‘초능력’이 갑툭튀하면서 충실하게 미리 복선을 깔아둬 완성도를 높혔던 이전 소설들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뒤로 저는 한 블로거 분이 ‘김정률,또 한번의 실패’라고 폄하한 블레이드헌터를 보았고, 그곳에서 저는 정통의 색다름을 맛보았습니다. 퓨전과 현대물이 난무하는 현대 장르소설계에서 이렇게 작품성있는 정통판타지는 흔하지 않았고, 김정률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후반부에 소위 ‘먼치킨’의 정도를 조절하지 못한것. 김정률 작가의 매력이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적절한 ‘금제’에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읽어보신분들은 알것같습니다. 다크메이지에서는 주인공이 사람을 죽일수 없게 하였고, 데이몬에서는 마왕의 권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으며,마왕데이몬에서는 본신의 힘을 쓰지 못하게 하였고 조금 있다 이야기 하겠지만 하프블러드에서는 주인공에게 험악한,아니 험악한 정도를 넘어 공포스러운 오우거의 형상을 주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정률이 자신의 매력중 하나를 버렸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저는 하프블러드를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내용이 너무 꼬이거나 주인공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거든요.그래서 3권까지 보고 보지 않았는데, 하프블러드에서는 생소한 코드와 다크메이지의 데이몬보다도 더한 시련을 겪는 주인공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 저는 소드엠페러를 보고 있는데, 소드엠페러는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김정률작가의 책과는 달리 작가의 노련함 보다는 풋풋함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퓨전 판타지의 거장 김정률, 저는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한명의 팬으로써 그가 현대 장르소설계의 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3.02.18 15:04
    No. 1

    확실히 블레이드 헌터는 기존 작가님의 작품들과는 다른면이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콩도령
    작성일
    13.02.18 15:59
    No. 2

    양산형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소설은 없지만 재미는있죠
    물론 블.헌은 예외적으로 극찬할만한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3.02.18 18:17
    No. 3

    전 김정률님과는 많이 안맞더군요.그냥 양판소 작가 같은 느낌 이외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사유라
    작성일
    13.02.18 18:28
    No. 4

    전 김정률글 중에 블레이드 헌터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 마왕 데이몬같은 건 오히려 재미 읍고 블헌같은 일반적인 양산형 판타지 쓰니 글이 쭉쭉 읽히는게 킬링타임에 아주 충실한 편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3.02.18 20:33
    No. 5

    김정률 작가는 똑같이 써도 재밌게 쓰신다는 건 확실합니다.
    다만... 세계관이 빈약한 관계로...
    주인공이 일정이상 성장한 단계에서는 매우 재미가 떨어지기 시작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3.02.18 21:21
    No. 6

    대여점 좀 들락날락거렸지만 김정률의 작품은 소드엠퍼러 이후로는 못보겠더군요. 물론 소드엠퍼러도 지금 기준으론 상당히 미달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경하셋
    작성일
    13.02.18 21:54
    No. 7

    저는 하프 블러드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허담
    작성일
    13.02.18 22:55
    No. 8

    블레이드 헌터는 정말 괜찮았는데... 마왕 데이몬은 좀 그렇더라고요, 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2.19 00:26
    No. 9

    블헌은 페이스를 잘못 잡아서 완결 때.?5_5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환룡
    작성일
    13.02.19 12:07
    No. 10

    김정률 작가님이 획을 그은 작가님이란건 확실하지만 지금은 그저그런 작가들중한명일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전에 처음 접했던 소드 엠페러, 다크메이지는 정말 굉장했죠. 하지만 그이후의 김정률 작가님은 계속 답보상태 혹은 현상유지 그정도밖에 안된다는 느낌밖에 들지않습니다. 변함이 없어요. 변함이 없는데 시기자체는 그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나오는 시대라는걸 고려한다면 수많은 작가님들 사이에서 크게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오그레
    작성일
    13.02.19 21:02
    No. 11

    마왕데이몬은 확실히 김정율이라는 이름에 빛을 바래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여지껏 써온 글들이 있으니 확실히 좋은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왕 데이몬은 정말 못견디겠더군요. 다른 작가가 이름만 빌려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들정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나루만세
    작성일
    13.02.20 14:11
    No. 12

    제가 사는 동네는 마왕데이몬 많이보는데요.
    저는 판타지를 보지는 않지만.
    그나마 본전은 합니다.
    다른 책은 적자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無의神
    작성일
    13.02.21 12:22
    No. 13

    책이 나온시기에 소드엠페러나 다크메이지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그 후에 수많은 판무소설들이 소드엠페러와 다크메이지의 영향을 받았죠.
    저도 작가님의 이름을 높게보았었는데 마왕 데이몬을 보고는 무척이나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시대를 열었던 작가님들. 묵향과 비뢰도처럼 그렇게 쓰러지는구나 생각했죠. 그래도 하프블러드 시리즈나 블레이드헌터는 재밌게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까르페
    작성일
    13.02.21 17:30
    No. 14

    현재 활동하는 판타지 작가중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이나 판타지...전 팍팍한 삶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얻기 위해 읽습니다. 김정률 작가만큼 읽는 재미를 주는 판타지 작가......전 거의 못봤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구름섬
    작성일
    13.02.22 18:24
    No. 15

    시원시원한 진행이 일품입니다.
    하프블러드를 가장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혼수객
    작성일
    13.02.25 23:34
    No. 16

    하프블러드가 무협공식에 입각한 김정률 작가의 최고작입니다.

    그거부터 나아갈길을 말합시다. 나머지는 언급만 하시면 되요.

    김정률작가는 대중장르작가로서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자기스스로 갉아먹는 작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위하늘
    작성일
    13.03.12 23:47
    No. 17

    양판소 작가에게 명인이라니~~
    글잘쓰시는 작가분들이 보시면 상실감 느껴지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Longinus
    작성일
    13.04.24 04:54
    No. 18

    다크메이지에서 만렙을 달성하고 하프블러드까지는 현상 유지를 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인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푸쉬
    작성일
    13.08.02 01:19
    No. 19

    솔찍히 김정률 작가가 신간 발매 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역시 이정도는 되야지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기냥 삐끗 해도 머 다른분들 수작 이상은 되니 별말 필요 있겠습니까?
    얀판소 양판소 ~ 하시는데 김정률 작가가 양판소 썼나요? 양판소에 길들여진 독자들 눈에 안차는건 아니구요? 떡밥 남발에 회수 못하고 아슈발꿈 같은 결말 나오는거 보셧나? 아님 일본 오타쿠 같은 설정이라도 보신적 있나요?
    댓글들 중엔 참 어이없는 댓글들이 보이네요 저분들은 이렇게 생각 하시는가? '내가써도 그것보단 낫겠다!' 그렇게 따지면 해리포터도 양판소고 반지의 재왕도 양판소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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