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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
16.01.03 02:51
조회
3,859

제목 : 짝퉁의 전설

작가 : 몽계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간혹 글을 읽다 보면 글의 줄거리 자체와는 관계없는 이슈가 쟁점이 될 때도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이 갖는 편향성이라던지, 한비야의 여행기가 갖는 부정적 영향 같은 거 말이죠.


이번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짝퉁의 전설은 각종 명품을 베껴 모조품을 만들어내던 기술자의 이야기입니다. 어찌어찌하다가 과거로 돌아가고, 자신이 알고 있던 명품에 대한 지식과 짝퉁 제조기술을 이용해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공하는 그런 이야기지요. 현재 45화까지 연재된지라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미래를 아는 먼치킨 캐릭터가 패션업계에서 성공하는 그런 줄거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플롯은 전형적인 현대환생물과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흙수저들이 고생하는 요즘 세태에 무시받던 짝퉁 기술자가 크게 성공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죠. 소재가 꽤나 독특하긴 한데 큰 내용만 놓고 보면 특별히 감상을 따로 적을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연재분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입니다. 제대로 된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위해 뉴욕으로 간 주인공. 그런데 여기서부터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정말 뛰어난 미래의 디자이너지만 그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그는 게이였다.”

“그래, 네가 유명 디자이너 아니었으면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았을 거다.”

“뒤만 조심하면... 만사 오케이인 사람이네.”

“저 녀석이 만약 늦은 밤까지 나를 붙잡고 늘어지면 어떡하지? 조금 곤란했지만 여차하면 주먹을 쓰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절대 철칙을 세웠다. 술과 그가 건네주는 마실 거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거다.”

- 짝퉁의 전설, 44화 중에서


아직 뒷부분에서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모르는 관계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로 봤을 때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내용들입니다. 그냥 주인공이 갖는 게이에 대한 공포(호모포비아)를 묘사할 뿐이죠. 이는 주인공 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미국에는 멀쩡한 정신을 가진 남성 디자이너가 별로 없네. 반쯤은 게이이거나 진짜 게이가 많아.”

“참고로 전 디자이너로서의 교류는 원하지만 게이는 싫습니다.”

“만약 내가 게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이사장님 앞에서 허리 숙이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짝퉁의 전설, 45화 중에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게이는 남자라면 무조건 집적거리고 보는, 여차하면 약물을 써서 데이트 강간도 서슴치 않는 정신이상자로 묘사되고 있는 거죠.

뭐, 동성애자를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거야 개인의 자유니까요. 동성애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나라인 미국에서도 극단주의 교회 목사가 죽은 사람 장례식에서 대놓고 “이 사람은 게이라서 지옥갈거다”라고 말해도 개인적인 정치적 신념 발언이라고 체포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 결과 그 목사는 전국구 또라이 취급을 받긴 했지만요.


하지만 짝퉁의 전설에서 언급되는 동성애 관련 내용은 정치적 신념에 따른 발언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합니다. 해당 주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는 게 아니라 별도의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슬쩍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끼워넣어서 오해와 증오를 낳기 때문이죠.


동성애라는 소재 자체가 희화화 되고 패러디 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종교나 정치권도 풍자당하는 마당에 동성애라고 무슨 성역마냥 보호받을 이유는 없죠. 베트게이 만화나 일렉트릭 식스의 게이바 뮤직 비디오를 보면 게이가 유머의 소재로 활용되지만 논란거리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는 사람들이 이건 농담이라는 걸 다 알거든요. 누구도 이걸 보면서 게이 복장을 한 배트맨이나 링컨 분장을 한 게이가 자신을 덥칠 거라며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짝퉁의 전설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면 동성애자에 대한 선입견을 갖기 충분한 내용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에서 홍석천씨가 게이들 사이에서 비난받는다는 말도 있죠. 커밍아웃하고 게이 이미지로 인기를 얻으면서 괜히 남자 출연진에게 찝적대는 캐릭터가 되는 바람에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불러일으킨다구요. 트랜스젠더로서의 하리수가 갖는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악의적 편견과 증오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면 말이죠. 차라리 주인공 캐릭터가 호모포비아를 갖고 있고, 철저하게 그런 캐릭터성을 표출한다면 그건 전혀 다른 문제가 될 겁니다. 연쇄살인범이나 대량학살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런 소설들은 읽다보면 독자가 어느 새 연쇄살인에 동조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주인공의 시각에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작가의 시점에서 묘사됩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이 주인공, 게이를 엄청 싫어하는구나’가 아니라 ‘게이는 잠재적 강간범이라 조심해야 하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거죠.


제가 볼 때는 패션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주류인 호모섹슈얼에 대한 작가의 부정적 인식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혼자서 싫어하는 것과 “나는 게이가 싫어”라고 말하는 것과 “게이는 위험한 존재다”라고 편견을 확대재생산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소설이 사회 정의라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그냥 쉽게 말하면 위에서 인용한 소설에서 동성애자를 흑인으로 바꿔보죠. 강간을 무식함이나 폭력범죄로 바꿔보구요. 좀 더 불편해지지 않나요? 여성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여자는 남자보다 일 못한다는 전제를 깔고 말이죠. 특정 지역 (전라도나 경상도) 출신으로 바꿔서 생각한다면? 뒷통수치는 멍청도 출신이나 폭력적인 개쌍도 출신이라는 표현이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후진국일수록 동성애에 가혹한 형벌을 내리고 선진국일수록 동성애를 사회적으로 인정한다는 통계를 본 적 있는데, 이건 사실 동성애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그 사회가 갖는 문화적 포용성과 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되었을 겁니다. 그냥 해당 소설 안 보고 하차하면 되는 것을 이렇게 글까지 써내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부당한 편견이 재생산되면서 사회적 정의가 훼손된다면 뭐라도 한마디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죠. 일본에서 극우 정치인의 노망난 발언보다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가 제국주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강려크한 제로센!), 미국에서는 동양인 상대로 테러하는 갱단보다 무서운 게 한국인을 돈만 아는 박쥐같은 족속으로 묘사하는 소설입니다.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공부하면서 LGBT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관련 과목을 필수 교양으로 들었던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에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Comment ' 49

  • 작성자
    Lv.86 놀아주시요
    작성일
    16.01.03 09:55
    No. 1

    개인적으로 동성애는 정신병이라고 생각 함니다 방송에 홍씨만 나와도 체널 돌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03 10:09
    No. 2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성애가 정신질환과는 상관없는 걸로 판명났지요. 역사적으로도 고대 그리스같은 경우엔 남녀간의 사랑보다 남자끼리의 사랑이 더 고결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주류 문화였는데 그게 정신이상에서 비롯된 거라면 나라 전체가 미쳤다고 간주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1.03 20:01
    No. 3

    연구결과에 따르면 질환이 맞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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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03 21:33
    No. 4

    미국 기준으로 1974년까지는 정신병이었지요. 그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제외되었습니다. 세계질병분류 ICD 기준으로는 1990년에 발행된 10차에서부터 동성애가 제외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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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03 10:18
    No. 5

    그리고 정신병이라고 간주한다고 해서 그러한 혐오감이 설명되는 건 아닙니다. 보통은 TV에서 정신병을 앓는 사람이 나온다고 채널을 돌리진 않지요. 그보다는 일반적인 남성의 성 역할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데 동성애로 인해 수동적 성 역할로 강제당할 위기를 느끼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성들이 레즈비언 대하는 태도가 남성들이 게이 대하는 태도보다 훨씬 더 관대하다는 말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5 강림주의
    작성일
    16.01.03 11:18
    No. 6

    여학교에서 레즈비언에 대한 포비아가 돌아다니는 경우도 많다고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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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1.03 15:33
    No. 7

    우리나라 여고생들은 비교적 또래 집단의 관계 사슬에 대한 종속성이 강합니다.
    벗어날 수가 없죠. 예외도 별로 없습니다.
    즉 동성섹스는 아니지만 동성연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여고 시절이 끝나고 나면, 그 중 일부는 포비아적 성향을 보이는 것도 이해할만합니다.
    우리나라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아픈 현실이죠.

    서구의 경우, 포르노 시장에서 레즈물에 대한 소비자 절반 가량이 여성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이성애자라고 합니다. 서구의 경우 레즈포비아 여성이 거의 없죠. 무슨 종교적 신념을 파는 꼴통녀가 아니라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바가야룽
    작성일
    16.01.03 16:02
    No. 8

    안타깝게도 동성애가 아니라 님과 같은 호모포비아가 정신병이라고 미국심리학 협회에 등록 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칙폭칙폭
    작성일
    16.01.03 18:42
    No. 9

    호모 포비아는 정신병이 아닙니다요. 그냥 동성애 찬성론자들이 반대론자들을 공격하고 희화화할 목적으로(그리고 걍 있어 보이려고) 포비아라는걸 멋대로 붙여서 부르는것 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강림주의
    작성일
    16.01.03 11:12
    No. 10

    딱히 누구에게 피해도 끼치지 않는 사람이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성적 취향 때문에 사회적 낙인이 찍히고 편견의 대상이 된다는건 정말 크나큰 불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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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6.01.03 13:19
    No. 11

    좀 다른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특정 분야에 대한 현대 직업 소설인데...
    작가가 상기 분야에 거의 공부한 티가 나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쓰고 있어 아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1.03 15:12
    No. 12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건 개인 취향이니 뭐라 할 수는 없는 거죠.
    난 근육맨이 정말 싫어! 뭐 이런 정도에 반응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동성애(자)를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는 건 취향을 넘어 범죄죠.
    흑인은 열등인간, 전라도인은 배신자들. 이런 반응과 비슷하다 봅니다.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갖지 못하고, 인간의 존엄성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봐야죠.
    게다가 비해자가 발생하니 범죄가 맞습니다.

    게시글의 비판은 (팩트라는 가정하에)정당하며, 저도 게시글을 지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donquxot..
    작성일
    16.01.04 00:52
    No. 13

    행동은 범죄지만 생각 자체가 범죄라는건 무리네요.
    마이노리티 리포트속의 세상이 벌써 현실화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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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72 트래픽가이
    작성일
    16.01.06 01:47
    No. 14

    무슨 범죄씩이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6.01.03 23:20
    No. 15

    동성애 호오를 떠나서 세계구급 디자이너가 호모포빅이라면 실력과 별개로 그 업계에서 사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6.01.03 23:33
    No. 16

    뭐 하여간 미국에 디자인 공부하러 갔다는 사람이 실제로 저런 말을 하고 다닌다면...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냥 업계 자체에서 상종 못할 사람 취급받고 매장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6.01.04 00:19
    No. 17

    안 읽길 잘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donquxot..
    작성일
    16.01.04 00:43
    No. 18

    게이에 대한 생각과 게이의 연애대상이 되는것과 많이 다릅니다. 여자와 순수한 친구되는 것과도 느낌이 달라요. 뭐랄까, 사냥깜이 되는 느낌? 게이에 싫어하지 않아도 아니 친한 게이친구가 묘한 눈동자로 쳐다보며 입맛다시면 충분히 소름 끼칠수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퍽맨
    작성일
    16.01.04 02:09
    No. 19

    지금 여기서 말하는게 그게 아닌데 동문서답 소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6.01.04 15:42
    No. 20

    추천글읽고 달려갔다가 어머야 이게 머야 하고 바로 선삭했던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정윤情掄
    작성일
    16.01.05 17:38
    No. 21

    현재 동성애법이 합법화된 미국에 길게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망상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더럽고 병을 옮겨다니는 병해충들이 아닌 그들만의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던 이들이더군요. 저는 일반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이고 그들을 보면서 어색하기는 했으나 혐오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 가면 길거리에서 남남 커플이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이 다른 이들에게 피해주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 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인간이기에 겪는 사건이 있을뿐 다를 바가 없었는데 게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부각되고 피해를 받더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요. 그들이 우리나라 종교계에 무슨 피해를 줬기에 그러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런 사회적인 인식이 사람들에게 뿌리깊게 정착하게 되는 계기는 각종 매체에서 주입시키는 편견으로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르소설을 쓴다 것이 누구에게는 가벼운 일이 될 수는 있으나 읽으는 이에게는 가벼운 일이 아닐 수 있으니 아예 이것을 부각시킨 소설이 아니라면 중립을 지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6.01.05 18:56
    No. 22

    특정지역 사람에 대한 편견을 얘기하면 욕처먹는게 당연해서 일베 아니면 거론을 안하는데,
    동성애자에 대한 욕이나 증오 편견은 아직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사람들 많죠.
    이것도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무식한 짓거리인걸 몰라요.
    언제쯤 한국사회가 선진국 문턱에 다다를 수 있을까.. 갈길이 너무 멀기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문수산성
    작성일
    16.01.06 03:49
    No. 23

    동성애자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후회를 하는 것보다 미리 난 게이가 싫다라고 표현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한국인 특유의 친절을 오해하지 않도록 미리 선을 그어두는 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게이를 혐오하는 것도 개인의 성향인데 그걸 나쁘다고만 보는 것도 이상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06 06:39
    No. 24

    일단 동성애자에게 성폭행을 당한다는 가정 자체가 엄청 희귀한 케이스입니다. 흔히들 남자를 성폭행하는 건 게이 뿐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남성 대상 성폭행은 어린애들만 대상으로 하는 소아성애자나 군대, 감옥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우월성이나 폭력성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주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게이가 성인 남성을 성폭행하는 경우는 너무 희귀해서 통계에도 안 잡혀요. 인터넷 여기저기에 도시전설 수준의 '썰'이 돌아다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동성애자에게 성폭행을 당할 확률이 있기 때문에 게이를 혐오하는게 정당화된다면, 그보다 엄청나게 높은 확률로 남성에게 성폭행 당할 위험에 처해있는 여성들이 남성을 혐오하고 무시해도 된다는 소리가 되죠. 여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난 남자가 싫으니까 가까이 오지 마세요. 언제 날 성폭행할지 모르잖아'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이 동성애자를 싫어한다고 하면 그건 뭐 공감은 못해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니 무지에 의한 오해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강제로 관련 수업을 들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지만 대중에게 그러한 오해를 확대 재생산하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인권 문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문수산성
    작성일
    16.01.06 22:04
    No. 25

    감옥에서 같은 남자 죄수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는 흔한데 엄청 희귀하다고 하시네요.

    동성애자에게 성폭행을 당할 확률 때문에 혐오를 하는 게 정당하다는 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을 가진 동성애자를 조심하는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곳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교육을 받으셨는진 몰라도 동성애자들만을 위한 인권 교육에 너무 집착하시는 것 같네요.

    일반인이 동성애자로부터 성폭행의 위험에 처하는 걸 아주 희박한 확률이라고 무시하시는데 일반인들의 인권도 동성애자들의 인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06 23:28
    No. 26

    바로 위의 댓글에 달아놨듯이 감옥이나 군대 같은 경우를 제외한다면이라고 했습니다. 왜 제외하냐면 군대나 감옥에서 동성을 성폭행하는 사람들이 동성애자인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예요. 감옥이나 군대 가기 전에는 이성애자였고, 갔다 와서도 이성애자인 사람들이 그 특수한 상황 안에서만 폭력과 과시의 수단, 혹은 이성이 없는 관계로 동성을 성폭행합니다. 분류에서도 게이에 의한 성폭행과는 별도로 다뤄요.

    성폭행 전과가 있다던지 홍석천씨 캐릭터마냥 주변 사람들에게 집적대는 동성애자라면 피하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동성애자를 무조건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선입견을 갖는 것 자체가 이미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하다못해 동성애자가 일반인보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높다는 근거라도 있다면 모를까.

    특정 인물이나 집단의 권리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객관적 근거와 사회적 비용 타당성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성범죄자들 발찌 다는 게 그냥 된 게 아니라 재범 비율이 엄청 높아서 그렇게 된 거고, 지하철 여성전용칸이 생긴 게 그냥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출퇴근 시간 전철에서 지하철 성추행이 엄청 일어나서 그렇게 된 겁니다. 이런 근거나 객관적 자료 없이 '아주 희박한 확률'때문에 특정 집단의 권익을 제한한다면 그건 다수의 인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파시즘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정윤情掄
    작성일
    16.01.06 23:33
    No. 27

    제가 보기엔 제로백님은 이미 선입견을 가지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동성애자는 성폭행범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차피 동성애자 성폭행범이나 유아 성폭행범이나 일반 성폭행범이나 다 똑같은데 말이에요. 동성애자라 부각되는 것일뿐 범죄의 경중을 나눌 수 있나요, 이 범죄들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쿠리오
    작성일
    16.01.15 01:25
    No. 28

    이게 얼마나 위험한 논리인지 비슷한 예를 들어드릴까요?

    전라도인에게 통수를 당하고 후회하기 전에 미리 난 홍어가 싫다 라고 표현을 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한국인 특유의 친절을 오해하지 않도록 미리 선을 그어두는 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전라도인을 혐오하는 것도 개인의 성향인데 그걸 나쁘다고만 보는 것도 이상하네요.

    이거랑 같은 논리를 쓰고 계신건 아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정윤情掄
    작성일
    16.01.15 10:05
    No. 29

    전라도 저거 하아...만약 누가 진짜 일베 논리를 들고 여기에 글 썼으면 욕이 난무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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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부정
    작성일
    16.01.06 22:46
    No. 30

    동성애는 색이 다른 것이지 옳고 그름을 가를 수 있는 기준이 되진 않습니다. 그건 마치 유색인종은 나쁘고 혐오스러운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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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16.01.07 16:07
    No. 31

    에고 멍청한 소리들 하네 글쓴이 보시오

    작가가 동성애 싫어할 자유도 있는거요 그래서 자기 글에 동성애 싫다고 팍팍 쓰는데 그게 바로 작가의 전지적 자유요

    당신이 꼬우면 당신이 글을 쓰던가.................동성애소설 쓰면 될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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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75 정윤情掄
    작성일
    16.01.07 16:23
    No. 32

    멍청한 소리들 하네라니? 기본적인 예의도 없네요, 사람이.

    동성애를 싫어할 자유가 개인의 취향으로 끝나는 게 아닌 책으로써 다른 이들과 공유될 때 문제가 되는데 이게 무슨 자유고 전지적 자유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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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08 01:13
    No. 33

    토마스 딕슨의 소설 '국가의 탄생'은 지독한 인종 차별을 미화하며 흑인에 대한 멸시를 담고 있었고, 결국 영화화까지 되며 종국에는 2차 KKK단의 결성까지 영향을 줍니다. 하얀 고깔모자 복면을 뒤집어 쓰고 흑인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불태우는 놈들이 소설과 영화에 영향을 받아 태어났다구요.

    작가의 자유요? 현실을 왜곡시키고 주관적 판단하에 특정 집단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증식시키는 걸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앞서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동성애자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만들어낼 수 없을 정도로 적은데도 동성애자라면 무조건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는 게 작가의 자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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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스페셜원
    작성일
    16.01.08 11:06
    No. 34

    저도 동성애는 게이건 레즈건 좋게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틀린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생각, 가치관, 내가 알지못하는 내면까지 그들만의 이유가 있는 것 이고, 그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요.
    틀린거라면 강요하고 강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다른거라면 그 어떤 강요도 강제도 있어선 안되죠.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건 각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걸 누군가가 이렇게해라 저렇게하라 해선 안되는 일인겁니다.
    위에 어느분이 그러셨는데 작가가 동성애를 싫어할 자유가 있어서 그 글을 쓰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 하는 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그 논리를 따르면 이 글을 쓰신 분께 멍청한 소리하네 라면서 비난하는건 틀린 말이 되겠지요.
    이 분도 그 작가분처럼 자신의 생각을 쓴 것 뿐 이니까요.
    더군다나 본문을 읽어보았는데 글쓴이 분이 이 글을 쓴건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맞다고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수많은 대중이 접하는 곳에서 단지 다를뿐인 생각의 가치를 틀리다고 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옳은 행동이지요.
    전제가 틀리지 않았는데 내 생각에서 이건 틀린거니까 너네도 틀리다고 생각해가 되버리면서 "그건 틀린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위험성을 말하고자 함인 것 같은데 그게 비난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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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문삐하
    작성일
    16.01.08 15:28
    No. 35

    남의 디자인 훔쳐써서 돈버는 소설에서 뭔들 안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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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9 카카로우우
    작성일
    16.01.11 19:00
    No. 36

    ㅋㅋㅋㅋㅋㅋㅋ 공감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6.01.12 17:33
    No. 37

    1. 대중에게 노출되기 쉬운 매체인가?
    2. 매체가 가진 특성이 진실쪽인가 허구쪽인가?
    3. 하나의 요소로서 존재하는가, 아니면 작품 전반적으로 묻어나오는가?

    개인적으로 저는 이 세가지를 두고 표현의 자유도와 책임의 비율을 판단합니다.

    소설은 1번에 해당되긴 하지만 2번에서 아웃입니다. 소설은 그 자체가 허구적 사실과 캐릭터, 배경을 갖는 특성이 있죠. 만약 수필이나 신문 등에서 저런 내용이 나왔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소설인 이상 하나의 요소와 장르적 장치로 보아도 무관하다는게 제 소견입니다.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를 위해 모든걸 다 소재로 써도 되는 것이냐?

    여기서 대두되는 것이 3번입니다. 저는 해당 소설을 읽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작품 중에서 몇몇 캐릭터만이 그런 시각을 갖는다면 이는 하나의 캐릭터성을 가진 독립개체로 봐야 할 문제이고, 만일 작품에서 작가 시점으로 쓰이는 서술부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동성애 혐오가 발견된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캐릭터는 작중 시대배경,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로 만들어진 주관적인 가치관, 장소적 배경, 주변인물이 미치는 영향 등이 고려되어 만들어진, 작가와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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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로망스.
    작성일
    16.01.15 20:18
    No. 38

    어느쪽이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더군다나 소설속 캐릭터가 동성애혐오자라는게 문제가 되는건지 전 모르겠네요.

    작가의 생각이 일정부분 들어갔다 하더라도 그게 비판받을 문제인지도 의문이구요.

    동성애혐오는 문제가되고 가톨릭이나 불교같은 특정 종교, 특정 나라에대한 혐오감을 표시하는 캐릭터들은 문제가 안되는건가요?

    개인의 기호 문제이지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거슬린다면 안읽으면 되는문제일뿐입니다. 무슨 사상검증마냥 공론화 시킬게 아니란말이죠

    이문제만 나오면 동성애가 싫다는 사람들을 개몽이라도 시키겠다는마냥 달려드는 사람들때문에 동성애에 부정적인 생각이 깊어지는겁니다.

    누구도 좋은말씀 전하러 왔다는 교회사람들을 반기지 않듯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16 06:29
    No. 39

    동성애 혐오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소설상의 캐릭터가 연쇄 살인을 하건 강간을 하건 그거 때문에 뭐라고 하는 사람 없어요.
    그런데 캐릭터가 '동성애자는 남들을 성폭행 하려고 기회만 노리는 정신병자다'라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소설 전체의 논조가 그러한 행위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편견과 혐오를 갖게 한다는 거죠.
    소설에서 등장인물이 '난 지체장애자들 싫어. 걔네들하고 어울리면 나도 지능이 퇴화된다구'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 내의 세상에서 그러한 발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기정사실화 하면서 일반인들로 하여금 지체장애자에 대한 혐오를 증폭시킨다면 그건 유태인 학살하자는 나치 독일 찌라시와 다를 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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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소설추천점
    작성일
    16.01.17 22:35
    No. 40

    그래서 게이신가요 ? 제가 평소에 가진 생각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 그냥 쭉 내리면서 읽고있었는데 위 사항이 매우 궁금합니다.
    그리고 흑인 이랑 비교하는건 너무 안좋으신 비유같습니다.
    러시아 같은 경우는 게이들 집 찾아가서 다 꺠부수고 얼굴 묵사발내서 동영상 찍어 올리는거 아세요? 게이와 동성애에 대해 관대하다 하셨는데 그 점을 우리가 직접 가본 것도 아니고 실제로 판단할수는 없겠지만, 유투브나 가끔 올라오는 몰카영상등을 보면 개념가지신 어른들이나 게이부부 야유하는 사람 욕하지. 10대 20대들은 놀리는 영상을 많이 봤구요. 몇몇 미국 영화들을 보면 어린 애보고 너 게이냐고 놀리는 장면 나오는 영화 많지 않나요? 게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세상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게이를 싫어하는 직장동료가 같은 디자이너 동료에게 폄하하는 식으로 발언할 수 있지요. 미국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게이가 많을 수도 있고요. 위와 같은 사실을 검증할수 없어 제 생각을 토대로 쓴 말이지만 독자에게 크게 영향을 끼칠 말은 아니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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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18 00:53
    No. 41

    게이는 아니지만 수업 중에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관련 과목을 들었고, 그 과정에서 꽤 많은 수의 게이들도 만나봤습니다. 적어도 일반적인 한국 사람이 평생 보는 것보다는 훨씬 많이 봤다고 생각하네요.

    흑인이랑 비교하는 게 왜 안좋은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 피부색깔로 차별하는 거나, 성적 취향으로 차별하는 거나 똑같이 나쁜 건데 말이죠.

    러시아를 예로 드셨는데, 중동지방은 더 심해서 법으로 아예 정해놨습니다. 동성애자는 사형이라고. 그런데 러시아나 아랍 국가들이 선진국인가요? 인권 보호나 민주주의가 잘 자리잡은 나라들입니까? 앞서 글에도 써놨지만 동성애나 그 밖의 소수집단이 갖는 권리를 얼마나 보호하느냐가 열린 사회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본인도 그렇게 쓰셨네요. "개념가지신" 어른들은 게이부부 야유하는 사람 욕한다고. 10대 20대들은 빨간머리에 주근깨 (진저)도 놀리는 철없는 애들이구요.

    마지막으로 '게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세상에 당연하다'고 하셨는데, 그게 왜 당연한건지 묻고 싶습니다. 내가 사는데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을 사람들이,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는게 당연한가요? 게이라고 놀리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와 게이를 놀려도 된다고 주장하는 영화는 다른 겁니다. 아우슈비츠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유태인들이 학살당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과 나치 선전물에서 유태인을 학살하자고 주장하는 것 만큼이나 차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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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소설추천점
    작성일
    16.01.17 22:40
    No. 42

    그리고 지나가는 게이커플 혹은 우리가 평범하게 가지는 게이에 대한 이미지는 실제 우리 곁에 있지 않으니 별 상관 없죠. 하지만 TV 에서 나오는 것처럼 홍석천 같은 사람이 당신 팔을 껴안으면서 "어우 몸 좋다 얘 매력있네~" 이런식으로 말하면 소름 끼치죠. 위 작품에서 볼 점은 직장동료로서 수시간 하루에 대부분을 그와 같은 공간속에서 보낸다는 점입니다. 그 점도 착안해주셔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40075km
    작성일
    16.01.18 00:45
    No. 43

    그래서 홍석천이 욕 많이 먹는다는 겁니다. 게이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불러일으킨다고 말이죠. 대다수 게이들은 같은 동성애자 아니면 관심갖지 않고, 혹여 관심을 갖더라도 "난 이성애자임" 한마디면 치근덕거리지 않아요. 학교에서 하루에 수시간씩 동성애자들과 같은 수업 들어봤지만 그냥 똑같은 사람이예요. 수업 들을 때 이성 클래스메이트가 있다고 무조건 '혹시 쟤가 날 좋아하지 않을까?' 설레발치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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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탈퇴계정]
    작성일
    16.01.18 03:34
    No. 44

    애초에 소설에서의 관점으로 본다면
    동성애자 비하 논란에 대한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글쓴이님께선 일부 대화를 인용하여
    소설의 전반적 분위기(캐릭터를 포함하여)가 동성애자 혐오도를 증가시킨다고 하셨지만
    인용한 대화 자체는

    나는 너를 겁주고 싶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 이런 식이고
    답하는 이도, 이런 거로는 난 겁먹지 않는다 - 라는 식으로만 보입니다.

    물론 왜 하필이면 동성애를 주제로 삼았냐 하실 수 있겠지만
    작가님이 선택한 소설내의 갈등 장치로서 등장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에 관련된 자극적 소재를 고르다 보니
    디자이너에 관련한 선입관인
    '디자이너에는 게이나 레즈비언이 많다'라는 일종의 허구적 혐오를
    소설 내 갈등장치로서 단순히 이용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천지패황
    작성일
    16.01.19 16:57
    No. 45

    작품에선 두 편 정도 나온 내용으로 전쟁터 되어버리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레비니크
    작성일
    16.01.21 13:53
    No. 46

    이야 말본새 함부로 놀리는 사람들 대단하네요. 익명이라고 마구잡이로 써재끼네. 동성애자가 무슨 범죄나 질병 취급을 받지를 않나. 지나가는 여자들이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여자연예인 사진 따위를 보면서 추잡스런 성희롱적 발언을 쏟아내는게 진짜 범죄죠. 툭하면 여자들 신체 특정부위를 보면서 '꼴린다, X먹고 싶다, 섹스럽네' 등등 이런 막말들이 진짜 범죄입니다 OK?
    게이신가요?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너는 정신장애인 인가요?' 이런것도 여기는 허용되나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달밤승룡권
    작성일
    16.03.08 07:09
    No. 47

    남을 싫어할 자유는 있지만 그걸 입밖으로 꺼내서 남을 상처입힐 자유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inssun
    작성일
    16.03.12 16:16
    No. 48

    동성애가 정신병이라니 ㅋㅋㅋㅋ

    예전에 흑인들이 노예로 부려질때 이런 정신병이 있엇어요. '도망병'

    노예들이 잡히면 죽는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도망간다고 붙인 정신병이죠..

    지금 정신병 운운하는 사람들이 딱..저때 저 수준인겁니다. ㅉㅉ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군이군이
    작성일
    16.03.16 23:47
    No. 49

    아니 게이가 어쩌고 저쩌고가 문제가 아니라 소설에서 게이를 저런식으로 표현한건 당연히 문제가 아닌가
    게이를 잠재적 범죄자로 표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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