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군림천하
작가 : 용대운
출판사 : 파피루스
세계역사상 이렇게 긴 무협소설이 있었을까? 32권이라니..
용선생이 얻어다가 고진에게 준 반초의 제목 없는 책. 노괴물의 수작이라고 말하는 교리. 모르는 척하는 귀호. 그들의 규칙. 일회성으로 소모된 검의 천재 고진. 위지립 등의 모호함. 유중악 같은 인물의 시련. 하수시절의 몇년 전보다 더욱 심화된 음모의 그림자에 놓인 진산월. 군웅들은 그를 반기지만 고수들의 정치판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는 배후의 중심인물은 누구일까?
악역의 최고봉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야율척일까?
검정중원의 차별성과 독특성은 무엇일까?
진정한 군림천하란 무엇일까?
모든 강자들을 남김없이 격퇴해야만 군림천하일까?
도데체 어떻게 해야 군림천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武林永無第一人 이라던데.
약육강식의 무림에서 무수한 수모를 당해야 했던 몰락한 문파의 지도자, 천치검 하원지와 임장홍이 그토록 바랬던 것은 무엇일까?
오늘의 우리는 천치검과 임장홍 같은 이들을 얼마나 찾아보기 힘든가?
그리고 이런 현실이 얼마나 슬픈건지 알고나 있기나 할까?
군림천하가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무엇일까? 작가에게 묻고싶다.
“노괴물의 수작”이라고 언급한 것은 종막의 신호탄일까?
군림천하 1권이 나온 것이 2001년 말이라면 약 15년 정도 되었다는 건데 진산월은 아직도 20대다.
지나온 여정이 긴 것 같지만 작품 안의 세월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36권에서 끝날지? 40권에서 끝날지? 과연 몇권에서 끝나는 것이 적당할까?
작가가 자신의 의도대로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마지막 권을 정확하게 알아 맞추는 사람은 정말 고수라고 칭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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