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레시드
작가 : MistyJJ
출판사 : 문피아
총 126화의 4년전인 2012년에 완결된 판타지 소설입니다.
제가 문피아에서 읽어본 글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작가분께서 언제 돌아오실까 오매물망 기다리며 선작을 취소하지 못한 글이기도 하지요.
최근에 환생좌, 전장의 화신, 심판의 군주 등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아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아쉬움이 한층 더 커져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라도 작가님이 이 글을 보고 다시 펜을 잡기를 원해보면서요.
소설들을 많이읽으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작가분들이 주인공의 싸움을 묘사할때 주위 캐릭터들이 그 싸움에 매료됬다와 같은 묘사들을 하십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이러한 묘사를 볼때 높은 비율로 집중이 깨집니다.
공감이 안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소설에 강한 몰입력을 부가하는 것은 마음에 와닿는 사실 같고 섬세한 내면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와같은 묘사들을 볼때마다 저는 억지묘사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소설에 대한 평가도 알게 모르게 내려갔지요.
하지만 4년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레시드는 달랐습니다.
그러한 묘사를 쓰지도 않았지만서도 레시드의 처절한 싸움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제 자신이 그러한 싸움에 매료되어 갔습니다.
작품내에서 레시드는 불우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놓지 않았고 도중에 방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끝내 자신을 다잡고 신념대로 살아갔지요.
그 모습은 실제 사람들이 벽에 부딪혀 방황하는 것과 같았고 방황을 마치고 다시 자신의 길로 돌아오는 것도 인간미가 넘쳤다고 봅니다.
최근의 회귀를 통한 전지전능한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소설들을 많이 읽어와서 레시드가 더 마음에 사무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사람같은 주인공이 얼마나 있을까요.
다시 한번 읽어보니 4년 전에 읽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감동 생각치 못했던 작가님이 전하고자 싶은 의미들을 이해하니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조회수가 낮은게 아쉽고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작가님이 다시 펜을 잡으셨으면 해서 이렇게 감상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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