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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찌

작성자
Lv.9 MIROA
작성
16.01.05 22:24
조회
1,546

제목 : 바찌

작가 : 옥상유령


상당한 수작입니다.

문피아에서 간간이 공포 장르 글들도 나오는데 

제가 봤던 그런 글들 중에 ‘루시드 드림’이 가장 수작이었는데,

바찌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 청년이 우연히 귀신인지 괴물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존재의 살인을

목격하면서 모든 게 시작됩니다.

그 뒤로 그 존재는 일정한 법칙에 따른 시간에 주인공을 찾아오고

항상 ‘바..찌..’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게 “너 날 봤지?”라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뜻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찾아오면 어김없이 주인공 주변의 사람 한 명이 무조건 죽습니다.

타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의 눈에는 그 존재가 사람을

갖가지 기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게 보입니다. 

타인들은 그냥 그 사람 혼자 발광하다 죽는걸로 보이죠.


처음에는 공포에 질렸던 주인공이지만 서서히 광기를 드러냅니다.

바로 자신에게 걸리적 거리는 인간들을 치우는데 그 존재를 이용하려는 것이죠.


그리고 주인공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체불명의 살인 괴사들에

한 검사가 주인공을 주목합니다. 

여러 인간 군상들이 저마다의 욕망과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게

현실적이더군요.


아~주 과거에 문피아에서 ‘살인중독’이란 소설을 본 적 있습니다.

능력있는 샐러리맨이던 주인공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자와 만난 뒤

서서히 미쳐가면서 살인을 자행하다가 파멸하는 내용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

그때와 비슷한 쫄깃쫄깃한 묘사를 느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현대 레이드물이 지겨우시거나

공포 소설에 관심이 있으시면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67 힘힘힘
    작성일
    16.01.06 13:43
    No. 1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1.06 17:24
    No. 2

    독특하고 잼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아몰랑랑
    작성일
    16.01.20 16:15
    No. 3

    아무 생각없이 초중반을 볼때는 빨려들어가서
    세벽에 잠도 못잘정도였는데...

    곰곰히 글을 되세김질을 해보면.. 구멍이 숭숭 뚤리는게 보입니다.

    후반쯤 가면 여자 무속인이 천장에 부적 붙히는걸 잊어먹어 귀신한태 당하는데...
    이게 처음이 아니라 ... 두번째라는 사실입니다.

    아니 처음도 아니고 이전에 큰일 날뻔한 사람이 자기 목숨이 걸린상황에서...
    천장에 부적 붙이는걸 까먹는다라... 자기 목숨을 넘어버리는 건망증에 할말을 읽고
    선삭했습니다.

    그런것들만 안 불편하게 볼 수 있으신 분이면 볼만합니다.

    단. 주인공이 개새끼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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