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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마션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6.01.10 19:26
조회
1,981

마션.jpg

제목 :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The Martian, 2011, 2014

지음 : 앤디 위어

옮김 : 박아람

펴냄 : 알에이치코리아(RHK)

작성 : 2010.01.10.

 

“당신은 살아남을 자신이 있습니까?

어떤 상황에서건,”

-즉흥 감상-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은 ‘화성’이었다. 예상 이상의 강한 모래 폭풍에 대원들과 함께 화성을 탈출하려고 했었지만, 나는 홀로 남겨졌다. 지구에서 우주선을 타고 124일 동안 날아왔던 이 행성에 말이다. 다른 대원들은 내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설상가상으로 지구는커녕 우주선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남아있는 식량을 보니 300일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살아남자!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집으로 가자! 하지만, 화성은 나를 죽이려고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와우! 뭐랄까요? 영화도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원작은 영화를 축약본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감독판 내지 확장판이었다고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은 비슷하게 전개 되었지만,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들이 나오자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표지만 보니 무슨 만화책 같은 것이 아동용인줄 알았는데, 확장판이라고 하니 상상이 안된다구요? 으흠. 하긴. 서점에서 보셨다면 두께부터 장난이 아닌 것을 아셨을 것이지만, 온라인 서점에서는 표지만 보이니 오해하실만하다 생각됩니다. 아무튼, 표시된 것만 598쪽으로 상당히 두툼한 책이었는데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깨알 같은 글씨가 넘쳐났지만, 펼쳐드는 순간! 당신은 주인공이 되어!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을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와 어떤 점이 달랐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전반적으로는 비슷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물을 만들려는 첫 번째 시도부터 폭발하고, 소설에서는 1차 시도에서는 성공했지만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폭발하는 정도인데요. 본격적인 차이는, 화성 탈출을 위한 로버의 천장에 구멍을 뚫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유일한 통신수단이었던 ‘패스파인더’가 고장 나는 것을 시작으로, 탈출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의 발생하는 교통사고, 그리고 극적인 구조장면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두 작품을 모두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와 소설 중 어떤 것을 먼저 만나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먼저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아무래도 우주비행과 관련한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비록 소설에서 각종 장비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었지만, 백문불여일견이라고 했듯, 우주역사 속에 존재하는 장비들과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먼저 영상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사실 같은 연출’이 압권이었던 만큼, 소설로 펼쳐지는 확장판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인데요. 영화에서 어쩔 수 없이 생략된 주인공의 저속한 어휘(?)의 무삭제판을 보는 재미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아아. 사실 분량만큼이나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지 않고 주인공을 시련에 빠뜨리다보니, 긴장감이 마비되는 순간이 종종 있었는데요. 그래도 꼭 한번 읽어봐도 좋은 멋진 책이었다는 점에서, 추천서를 내밀어봅니다.

  

  그럼, 쉬어가는 기분에 읽어본 코믹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살아남읍시다. 비록 당장의 현실에 숨 막힐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TEXT No. 253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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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15 Clouidy
    작성일
    16.01.11 01:24
    No. 1

    전 책 먼저 보고 영화 봤는데 영화는 시간 관계 상 편집된 부분들이 있어서 살짝 아쉬운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그래도 영화도 책도 둘다 완죤 꿀잼꿀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6.01.11 20:30
    No. 2

    그렇습니다 꿀잼 핵잼 이지요^^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Aree88
    작성일
    16.01.11 11:55
    No. 3

    안녕하세요 감상글 보고 마션을 구입하려 하는데 혹시 비슷한 sf소설 알고계신게 있다면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영화도 괜찮구요. 이제까지 영화&소설 다읽어본 시리즈는 월드워z와 퍼시픽 림 정도인데 솔직히 영화보다는 소설들이 더 재미있었던것 같거든요. SF를 좋아하지만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6.01.11 20:32
    No. 4

    으흠. 글쎄요. 마션 처럼 생존기를 다룬 SF는 저도 처음이라, 비슷한 SF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을 권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01.14 17:07
    No. 5

    생존기는 아니지만,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원작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를 추천드립니다. 혹 읽지 않으셨다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6.01.16 22:07
    No. 6

    으어 두 작품다 명작의 반열에 올라있지요 =ㅂ=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꿀도르
    작성일
    16.01.19 03:54
    No. 7

    책의 결말이 화성 탈출 과정에 비하여 뒷 이야기가 전혀 없어서 허무했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에서는 결말의 그 부분을 채워주더군요. 물론 영화는 반대로 주인공의 탈출기 끝자락에서 가장 큰 위기 부분을 삭제했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6.01.20 08:49
    No. 8

    그래서 둘다 봐야 입체적인 맛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b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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