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좀 딴 이야기인데. 인터넷 연재라는 트렌드로 바뀐 뒤에 독자들의 글읽기 습관이 바뀐 것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책으로 출간될땐 1권분량이 도입이어도 별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화가 될때까지 터트려주지 않으면 더이상 읽지 않죠.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결로 바로 가야 읽는단 말이죠.
그 결과 원글님 이야기대로 "개연성 상실" 혹은 "천편일률적인 전개"가 벌어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100퍼센트 그것 때문이라고 말할수도 없지만요.
제가 하얀늑대들, 레로드 앤 데블랑을 카스에서 지금 읽고 있는데. "올드팬"은 환호하지만 신규독자는 "왜 이걸 재밌다고 하지" 라며 대거 하차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글쓰기 습관을 바꾸어야 하는데. 좀더 연구하지 않는다면 원글님과 같은 분들의 불만을 잠재울수 없을거 같네요.
나름 생각한 건. 강약약 중강 약약 식으로 2,3화 연재에 포인트를 하나씩 터트려 주면서 전체적으로도 긴장감있게 끌고가야 하는건데. 그게 참 쉽지 않구요..
글로 밥벌어먹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한담란에 어느 분이 중국의 환상문학에 대한 글을 쓴걸 읽었는데. 중국 환상문학이 그런 측면에서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소개글을 보면. 우리 식으로 하면 서울시 중구 짱을 먹기 위해 싸우고, 서울시 짱, 한국짱(여기까진 우리도 동일) 그다음엔 아시아짱, 지구짱까지 먹고 은하계짱, 평행차원계짱까지 먹는데.
이 와중에 소위 말하는 "파워 벨런스"가 적절해서 누구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게 글을 잘 풀어쓰더랍니다.
그래서 나중엔 주먹 한방에 별 하나가 파괴되는데도 어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런식으로 점점 쎄질수 밖에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는 글쓰기 솜씨를 갖추어야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거 같아요.
선범도인가? 문피아에 올라온 글도 마찬가지죠. 상상초월, 계속 파워 업그레이드 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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