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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5.12.26 14:04
조회
1,415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jpg

제목 :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前進する日もしない日も, 2011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권남희

펴냄 : 이봄

작성 : 2015.12.26.

  

“우리는 또 그렇게 하루를 걸어 나갈 것이니.”

-즉흥 감상-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연 노란색의 배경에서 스쳐 걸어가는 두 아이를 보며 ‘천천히 어른이 되렴.’이라고 생각하는 마스다 미리씨의 캐릭터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후기]를 포함해 85개의 이야기가 한손에 착 감기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뭐랄까요? 그냥 편안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 이야기 당 2~3쪽으로 펼쳐지고 있다 보니 집중력이 약하신 분도 읽는데 부담 없이 읽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 짧은 에피소드는, 아! 마스다 미리 씨의 일기장의 훔쳐보는 기분이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그렇고 그런 작가의 일상이야기를 맛본 기분이라, 특이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냥 ‘아~ 마스다 미리 씨는 이럴 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정도의 감흥뿐이었는데요. 그렇다보니 어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어보셔도 말하기가 힘듭니다. 저는 소소한 기분으로 전부 마음에 들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책이 두껍지는 않냐구요? 음~ 간추림에도 적어두었지만 한손에 착 감기는 크기였습니다. 거기에 표시된 것만 231쪽으로 두껍지 않았는데요. 글씨만 있는 책을 힘들어하실 분들을 위한 배려로, 마스다 미리 씨 특유의 그림이 삽화처럼 중간 중간에 들어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런 기본 사항 말고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마스다 미리 씨의 그림과 글을 좋아해서 이어달리는 입장이니 뭐라고 안내를 해드리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후기]에 보면 코믹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010’와 ‘아무래도 싫은 사람, 2010’을 이번 책을 집필 당시에 완성했다고 하니, 함께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책 중간에 작가의 다른 책인 ‘주말엔 숲으로, 2009’에 대한 언급도 나오니, 참고하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건 사실 ‘일기를 다시 쓰고 싶다’였습니다. 감상문을 일기 대신으로 쓰고 있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만화일기를 그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예전만큼 여유가 나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아무튼, 다른 분들은 이번 책을 통해 어떤 생각과 감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하군요.

  

  작가의 다른 수필집과 비교하면 어떤 것 같냐구요? 으흠. 저는 그냥 다 좋았습니다. 오히려 먼저 만난 ‘엄마라는 여자-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2011’, ‘아빠라는 남자-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2011’, ‘하기 힘든 말, 2012’, ‘잠깐 저기까지만,-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2013’,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마스다 미리 산문집, 2013’, ‘여자라는 생물, 2014’ 보다 더 있는 그대로의 작가님을 만난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크리스마스트리 대용으로 만들고 있던 ‘PG RX-0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를 조립하며 밀어두고 있던 감상들을 이어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선은 소설 ‘살인예언자 2-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Forever Odd, 2005’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덤. 아래의 사진은 감상문을 마비시킨 문제의 트리입니다.

밴시.JPG


TEXT No. 2526(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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