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요즘 무협소설 속에선 대부분 남자들이 여자한테 사족을 못쓰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좀 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식상하기도 하고요.
무협이란 세계를 떠나서 그리고 과거를 돌이켜 보았을 때 그런 남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 싶습니다.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을 읽었던 무척 좋아하는 책인 악인지로의 저자 하성민님의 새로운 책 속에서조차 그런 \" 덜떨어진 듯한 주인공 \" 이 나와서 많이 아쉽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여성상향쪽으로 가긴 하지만 요즘 무협 속에서의 주인공들이 너무 여자에 휘둘리는 듯 합니다.
그런면을 적당한 수위에서 조절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개인적인 욕심이겠죠.
그럼 이만..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의 악인 주인공은 대게 개과천선합니다. 그것이 원래 구상이 그랬었든 작가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든 간에요. 작가의 \'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 낳는 부작용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끝까지\' 악인인 주인공을 그려낸 참 드문 \' 전설적인 작품\'의 하성민님을 존경합니다.
빨리 읽어봐야 겠군요. ^^
몽마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요즘은 너무 과하죠.(신존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못마땅했지만... 컨셉은 작가 고유의 권한이니 건드릴수도 없구... 궁시렁 궁시렁... 김한승님! 보고계시죠!! ㅡㅡ+) 과한것은 그렇다해도 너무 맹목적으로 휘둘리는 것이 아닌지... \' 귀여운 악녀에 대한 순진무식한 주인공의 애정\'이 지나쳐, \' 여왕님 스타일의 복종에서 오는 매저키즘\'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을 정도니까요. \'여성상향\'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여성에 대한 남성의 무지한 환상에서 오는 \'일종의 여성비하\'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일까요?
단순무식에 제멋대로인 주인공은 자기가 여주인공을 이끌어나가고 하고싶은대로 했다고 착각하지만, 뒤에서 조용히 미소지으며 그런 주인공을 손바닥위에 놓고 있는... 그런 여성상향이 더 자연스럽고 세련되다고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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