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오래전, 백상님의 작품중 화산문하란 책을 읽어본 후
그분의 다른 책은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란 말처럼 뭔가 크게 일어날 것 같으면서도
그런 큰 이벤트없이 대충 마무리되어 버리더군요
또한 저는 어떤 상황및 그 상황에 처한 인물의 내면 심리 등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좋아하는 데 그런 것이 많이 부족해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심장을 벌럭이게 하는 긴박감이나 주인공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하는 등의 심각한 갈등구조도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저가 그분의 책을 한권만 읽고 저 나름대로 결론짓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성급하다 할 수도 있겠으나
어떻든 제가 그 한권으로 만족한 최종 결론은 무협 소설의 재미도 없었고 그렇다고 작품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동용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
새로나온 책이 있다고 하였는 데, 옛날과는 다른 구성과 치밀한 상황묘사로 한 것이라면 신작에 대해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좌조님의 댓글을 보니..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도 이리도 다르게 볼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백상님의 글은 삶에대한 근본적인 여러가지 물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있다고 생각햇는데요.
백상님은 단순히 치고박는 격투씬의 묘사나 긴박한 상황의 설정보다는
좀더 근원적인 인간의 삶에대한 고찰을 더 우선시 했다고 봅니다
글을 읽으면서 여러번 되새김질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싸움자체는 오히려 부수적인 문제엿죠
( 감상란의 성유야천님의 글을 읽어보시면 백상님에 대해 잘 분석해
놓으신 글이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끊임없는 전투씬으로만 모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을
아동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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