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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예류향
    작성일
    03.03.12 16:14
    No. 1

    여성적 입장에서 무협소설을 바라보는 천애모님의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신선한 느낌입니다. 제가 남자인 이상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점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는 포영매를 보았을 때, 저는 천재로 산다는 것의 고단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퇴마록에서 나오는 힘과 그 힘에 따르는 의무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평범한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

    포영매의 삶은 남자라는 범주로 판단하기는 좀 곤란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공의 천재로 인정받은 그가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그 좌절감은 범인으로서 상상하기 힘들겠지요. 물론 그가 남자이기에 그 좌절감은 더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벽을 넘어서기 위해 더 노력했겠지요. 그것이 천재의 자존심인지, 남자의 자존심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두개가 상승작용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천애모님의 말씀처럼 그런 포영매에게 조자경은 큰 비중을 차지할 수가 없겠지요. 하지만, 포영매의 죽음은 호승심의 결과라기 보다는, 목적에만 몰두하던 인간이 그 목적을 이루었을때 선택할 수 있는 꽤 가능성 높은 행동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에만 몰두하던, 인간이 그것을 이루고 난뒤의 허탈감은 감당하기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책임감\'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지만 마음을 줄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죽음을 선택하게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포영매는 조자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포영매의 머리에는 자신의 목표만 있었지, 한번도 조자경을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목표에 몰두하는 인간은 특히 남자들은 그 외에는 마음을 잘 두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을 주지도 않았는데, 책임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안함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애모
    작성일
    03.03.12 17:09
    No. 2

    음 그렇네요. 미안함이란 말이 맞습니다.
    책임감이란 동기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동기부여가 안되겠군요.
    조자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없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 에고 앞으로는 감상을 적을때 좀더 생각하고 적어야겠다는 ...
    그냥 떠오르는대로 적다보니 두서없는 글이군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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