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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
02.09.18 21:21
조회
7,426

결국 종로까지 나가서 책을 사고야 말았다...

'건곤불이기'

한 1년정도 무협과 만화와 담을 쌓고 살았다...

개인적인 생계때문이다...

요즘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러다가 생각난것이 무협소설이다...

요즘 책방에 보니 무협소설이 몇 권 되지 않더군요..

나의 텃밭은 역시 종로였다..

진가소전,,농풍답정록..에 이은 ..

주인공 이름이 반통미다...

숙수(요리사)를 아버지로 두고 평범한 아이로 자란다...

어릴적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지역 깡패들에 굽신거리는 아버지를 보며 경멸의 감정 마저 느낀다...

계속 되는 아버지에 대한 답답한 마음과 본의 아니게 아버지를 원망도 한다...

우리가 어렸을 적 느껴 보았을 그런 감정들이 새삼 새로웠다...

결국 아버지를 인정하고 위대한 부모 사랑을 느끼는 그런것 말이다..

그리고 자신도 한 사람의 아버지가 되었다...

상투적이라면 상투적 일 수 있으나 그런 내용을 무리없이 소화해 내었다..

다소 액션 부분이 약하지만... 인간미 물씬 풍기는 그런 무협 소설이 되었다...

새롭지 않지만 새로운 인간무협의 탄생을 보았다...

무술의 고수도 하나의 평범한 인간임을 여기서 보여주고 있다... 그런점이 약점이기도 하지만(영웅이 없다) ..아버지가 영웅인가?

아직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볼 기회가 있다면 이런 점들에 유의하면서 편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 무협소설에 이런 것도 있구나 감탄 정도는 할 것이다...

아직까지 환타지 소설이 수준 미달이긴 하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요즘 신인 작가들의 필력이 대단하다...  

무협 독자의 한 사람으로 정말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계속 실력있는 젊은 작가들과 기성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


Comment ' 7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2.09.18 23:24
    No. 1

    정말이지.....ㅠ.ㅠ
    주인공이라고 있는 것이 자세히 살펴보면 순 성격파탄자에 개차반인 놈인 소설을 보다가 건곤불이기를 보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정용재
    작성일
    02.09.20 06:14
    No. 2

    임준욱님이 신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과작이긴 하지요...진가소전이 언제 나온 작품인가를 생각해본다면...하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수도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09.20 10:27
    No. 3

    여기서 신인이란 진짜 신인들을 말하는 겁니다..진욱님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흥용
    작성일
    02.09.23 03:16
    No. 4

    임준운님의 글은 정말 볼 가치가 있죠... 특히 사람의 성장을 잔잔하게 그리는 그의 필력은 감동을 줍니다... 때론 답답하기도 하죠.. 보통의 무협에서처럼 주인공이 무적이거나, 기연을 많이 얻지도 않고, 여자도 별루고..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인간적이고 현실적이죠. 무협이되 색다른 감동의 무협... 꼭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레카르도
    작성일
    02.09.27 01:13
    No. 5

    아마 영웅문 2부이후로 가장 감동 받은 것 같은 글입니다. 아주오래전의 감동을 지금까지 생생하게 느낄수는 없지만 근래에 가장 재미있고 감동받은 글이네요.현시점에서는 최고의 수작이죠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영웅문은 그냥 말그대로 애절해서 감동적이었고..
    건곤불이기는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진짜..감동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유이
    작성일
    02.10.09 10:36
    No. 6

    --;; 건곤불이기 인가..
    응.. 내가 책방에서 본 재목은
    건곤붙이기 였는데;;;
    검은색 표지에..
    5권은 딥따 두껍구. 그거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2.10.23 20:12
    No. 7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너무 짧은게 아닌지.. 건곤붙이기를 열권이상 오래 갔다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반통미와 그의 아내.. 사?? 어쨌든 참 개성이 강하고 미워할수 없는 그들의 에피소드도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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