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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
11.07.30 12:21
조회
5,281

작가명 : 망량

작품명 : 천년검로千年劍路

출판사 : 루트미디어

※글 진행 상 하대를 사용하는 것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니름주의! 책의 내용이 완전히 상세하게 설명됩니다! 알고도 상관없는 분과, 이미 읽은 분만 이 비평을 읽기 권장합니다.

유천영, 이 기나긴 여로의 주인공이자 천년을 연단한 끝에 궁극에 다다르길 바라는 주인공. 나는 처음부터 그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 재능이 없으나,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한 끝에 간신히 천재들을 따라잡고, 자신이 열 배, 아니, 수십 배로 수련했음에도 따라잡지 못하는 천재들에 대한 절망, 허탈감 속에도 다시 일어서서 '검의 끝'을 바라보는 주인공. 개인적으로 2권에서 당삼에게 외치던 절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포기해라, 너는 10년이 지나도 나를 따라잡지 못한다."

유천영의 노력을 모두 무위로 돌려버리는 엄청난 천재, 당삼. 그의 오만함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나마 재능없는 주인공이 천재를 따라잡기 위해얻은 '열흘의 하루'

하루가 자정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것이 열 번을 반복되어 마지막 열흘이 지나면 다음 날로 넘어가 마지막 열흘만 현실에 반영되지만, 수련의 결과는 몸에 남아있는, 노력하는 자에게라면 가히 지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는 능력.

유천영은 그 열흘의 하루를 가지고 죽도록 노력한다. 팔 근육이 찢어지고, 원래 시간은 1년이 지났는데 정작 유천영의 시간은 10년이 지나고, 그 오랜 기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노력하고, 그러나 당삼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렇다면 100년, 100년은?"

유천영이 물을 때, 100년이 지나면 당삼을 따라잡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나는 여기서부터 주인공의 집념을 느꼈다.

"음…글쎄."

"그렇다면 천년! 천년이라면!"

어제 읽긴했는데 토씨하나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천영이 10년이 안 되면 100년, 100년이 안 되면 천년이 걸려서라도 뛰어넘겠다는 집념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유천영(현대의 이름은 이게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은 현대에 살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어릴 적에 한 번 이계로 넘어가게 되고, 간신히 살아 돌아온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대략 중학교 시절 쯤에는 아예 또래의 여러 친구들과 넘어가게 되는데 거기서는 큰 힘을 얻어 영웅적인 업적─마룡을 물리치는 등, 비록 시기와 질투로 인해 업적이 빛을 바랬지만─을 이루고 현대로 돌아온다. 그러나 돌아올 때 살아남은 이는 유천영과 강하나(여주인공은 1, 2권에서 자세히 나오지 않았기에 이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단 두 명. 그리고 대학생이 될 무렵에 이번에는 무협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참고로, 계속해서 이계로 넘어가는 이유에 무언가 비밀이나 복선이 있을 것 같지만 아직 직접적인 암시는 나오지 않은 듯하다.

무협으로 넘어간 천영은 부유한 상인의 아들이 된다. 그 상인은 돈도 많지만 예전에 오군도독부에 높은 위치까지 올랐던 명장이라서 어릴적은 편했었다. 그러나 천영의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진 절룡신군이라는 고수가 찾아와 천영과 아버지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 여기서 천영은 살아남기 위해, 아니, 어떤지 모르겠다.

처음 천영이 인질로 잡혔을 때 천영은 절룡신군을 도발한다. 지금 나를 놔주면 내가 당신을 따라잡을 것이 두렵냐고.

그때까지는 아마 살아남기 위한 도발이었을 것 같다. 그러나 절룡신군이 '근압법'이라는 재능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유천영을 재단했을 때, 그가 하는 말.

"불쌍한 놈. 너는 노력은 가상하나 평생 일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천영은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분노? 오기? 반항? 아마 이들을 모두 섞어놓은 듯한 감정을 느끼고 절룡신군에게 말한다. 당신을 반드시 꺾어보이겠다고. 절룡신군도 제대로 된 무인인듯, 천영에게 말한다. 7년의 시간 뒤에, 내가 너를 찾아와 죽일테니 그때까지 나를 뛰어넘으라고. 사실 정상적인 무인이라면,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라 해도 거의 불가능하다. 절룡신군은 절정의 고수. 천재라 해도 일류까지 가는데는 십년이 넘게 걸리는데, 하물며 그때까지 무공을 전혀 배우지 않은 주인공임에야. 그러나 유천영은 승낙한다. 사실 그것 말고 살아남은 방법이 없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나는 주인공의 오기가더욱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어찌되었든 유천영이 무공을 배우려 하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 재능이 없어서. 무야체라는, 경맥이 얇아 남들보다 내공을 쌓는 것이 훨씬 느린 주인공. 그러나 천영은 과거 자신이 판타지 세계에 있었을 때 신성전사로서의 능력을 각성해 열흘의 하루를 얻는다. 밑의 비평 중 댓글에 보면 이 힘을 얻는 과정이 너무 작위적이라 평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년검로에 나오는 신의 개념. 아즉불我卽佛 아즉신我卽神. 내가 곧 부처고 신이다. 도가나 불가의 사상과 상당히 유사한 이 사상은 주인공이 열흘의 하루를 얻게 되는데 큰 기여를 한다.

신성력이 각성되지 않았지만 내가 곧 신이라는 깨달음을 얻어 성인의 경지에 도달한다.그리고 성인의 경지에 다다른 자는 자신의 모든 성력을 버리는 대신 한 가지 소원을 얻을 수 있다. 천영이 바란 소원은 열흘의 하루. 개인적으로 신성전사로서 마룡을 처리했으면 그 힘을 가지거나, 열흘의 하루가 아닌 백일의 하루일 수는 없는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재능없다는 말을 들은 주인공의 오기, 아무리 성인의 기적이라도 100일을 다루는 건 힘들 것이라는 주인공의 타협점이라고 본다.

어쨌든 열흘의 하루를 얻은 천영은 그 능력을 이용해 과거 아버지의 스승이 있던 육영당, 즉, 봉문한 전진교로 들어간다. 그래서 여러 천재들을 만나고, 무림대회에 나가서 당삼을 꺾으며 깨달음을 얻기까지가 1,2권의 내용이다.

1~2권에서 유천영은 정말 처절하게 노력한다. 탈혼괘수인지 뭔지 하는 초식을 하나 익히기 위해 하루에 삼천 번 씩, 열흘을 반복하여 열흘 안에 초식수련 3만 번을 해서 간신히 육영당에 들어가도록 인정되고, 육영당에 가는 도중에도 마보로 걸어가는 수련을 하여 열 번이 넘도록 탈진하고, 육영당에 들어가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수련을 하여, 마침내 몸이 망가져 수련을 몇 달 쉬지 않으면 안 될 정도까지 고련하고, 그 유예기간이 끝나자마자 다시 수련하고, 걸으면서, 잠자면서,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보든지 항상 무공을 고민하고. 여희의 발도를 이기기 위해 열흘 밤낮을 지새우고, 동방륵인지 뭔지 중원오기의 최고─실질적 최고는 당삼이지만─를 이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십 번 대련하고.

주인공은 2권 마지막에서 당삼을 이기도록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결코 운이 좋아서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충 주인공의 체감 시간으로는 거의 20년이 넘게 지났다. 현실은 2년 반 정도 지났지만 말이다. 그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인공은 몸이 망가지기 때문에 수련을 쉬는 날 빼고는 한시도 수련을 쉬지 않았다. 20년이 넘는 무기질적인 생활에 염증이 나도, 희미한 목표, 검의 끝을 보고싶다는 막연한 목표 하나를 정해두고 진정 구도자의 길을 보여준다. 그런 주인공에게 깨달음이 찾아오는 것은, 어쩌면 너무 늦었다는 생각까지든다.

종합적인 감상을 말해보자면, 요즘 넘처나는 천재적인 주인공들에 비해 고련하는 주인공, 재능없음에도 노력하는 주인공과 그에 따른 당연한 보상이 주어져 매우 흥미로운 글이었다. 게다가 작가의 문체 또한 요즘 넘쳐나는 작가들에 비해, 무언가, 무언가 단단하고…구도자적이며, 깊이 있는 문체라 생각한다. 아마 단어선택이 잘 된 듯 싶다. 정말 이렇게 마음에 드는 글은 오랜만이다. 앞으로 천년을 연단하여 검의 끝에 다다를 주인공의 행보가 기대된다.


Comment ' 33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7.30 12:41
    No. 1

    감상글 잘 읽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07.30 13:02
    No. 2

    열흘이 지나 되돌이 하는건 비뢰도팬픽인 구로수번님의 탈혼경인 에서 나온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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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괴도x
    작성일
    11.07.30 13:08
    No. 3

    아마도 열흘의 하루를 선택한 이유는 위의 소설이 비뢰도팬픽인 탈혼경인의 작가분께서 패러디 -> 무협(퓨전)으로 컨버젼시킨 것이라 그런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일단 고칠 부분이 적어지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1.07.30 13:10
    No. 4

    고추장국님 제가 알기론 천년검로 자체가 탈혼경인에서 팬픽 요소 뺀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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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리하나
    작성일
    11.07.30 13:38
    No. 5

    애초 설정 자체가 이해불가..
    재능이 없으면 백년이든 천년이든 수련해봤자인데..
    주인공이 싸우다보면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어버리는..
    나중엔 현경? 생사경? 그정도의 경지까지 올라가는데
    그게 과연 재능이 없는 사람이 가능한 경지일지..
    몇백년 수련하면 충분하지 않냐? 라고는 하지만, 수련을
    그정도로 할 정도의 끈기 자체가 재능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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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8 두경
    작성일
    11.07.30 13:46
    No. 6

    그만큼 수련해서 꺠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재능이 없어도 남의 10배의 시간동안 노력했는데 그정돈데 어느순간이라고 보는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리하나
    작성일
    11.07.30 13:59
    No. 7

    두경님// 어느순간 맞을걸요?
    10일반복으로 몇십년을 수련하면서도 벽을 못 넘다가 비무/생사무를
    통해서 시련을 겪으면서 '아~' 하면서 벽을 넘는거면 어느순간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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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07.30 14:23
    No. 8

    소리하나님//
    유천영의 재능이라는 것은 내공에 한해서 무야체라는 것과 오성이 범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야체라는 한계는 임독양맥이 타통되면서 사라졌다고 보시면 되고, 오성과 깨달음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십년이면, 백년입니다.
    지금부터 백년 전이면 1911년이죠.
    유천영이 검에 쏟는 시간이라면, 그 정도 깨달음을 얻기엔 충분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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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크로스번
    작성일
    11.07.30 14:36
    No. 9

    과분한 감상 감사드립니다 ㅠ 그리고 다른 분들께서 문제점으로 지적해주신 부분도 수렴해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1.07.30 14:38
    No. 10

    소리하나님의 말에 반박하자면 깨달음도 기초가 있어야지 옵니다. 뭣도 모르는 민초가 갑자기 무공의 깨달음을 얻어 고수가 되지 않듯이 끝없는 고련이 밑바닥에 깔려야 깨달음을 얻을 기회가 와도 그것을 잡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경우, 그 밑바닥이 확실히 깔린데다가, 대련도 몇 수십 번을 반복하니 깨달음이 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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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7.30 14:50
    No. 11

    맨처음 탈혼경인을 그대로 베꼈다고 화를 내려고 했었는데 동일작가님이 쓰신거였군요;; 출판을 위해 패러디 요소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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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하규
    작성일
    11.07.30 15:28
    No. 12

    엄청난 고수라도 열흘만 반복해서 싸우면 무조건 발라버릴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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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7.30 15:59
    No. 13

    뭐 일리가 있는 말씀들 이긴 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노력을 아무리 해도 자질이 없으면
    천재는 죽어도 쫒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범재는 100,000명이 모여도 천재 한 명이 생각하는 발상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천재 몇 명이 시대를 이끌어간다 라고 생각합니다.
    예...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류의 역사가 그래 왔습니다.

    범재보다 더 자질이 뒤 떨어지는 사람은 만 번을 죽었다 깨어나고
    백만번의 실전을 거쳐도
    그냥 죽는다
    에 한 표.
    깨달음?
    '아 또 죽었구나'
    이런 깨달음은 있을 수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1.07.30 16:36
    No. 14

    뭔 이계를 구멍가게 가듯 갔다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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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11.07.30 17:14
    No. 15

    아 탈혼경인에서 패러디 요소를 뺀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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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07.30 17:14
    No. 16

    관락풍운록님//
    제 견해로는 천재가 시대를 이끈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잘 부리는 사람이 시대를 만들어왔지요.

    그리고 천재라는건 결국 사상이나 이념이나 발상의 차이일 뿐이지.
    그걸 실제로 옮기는건 결국 범재 100,000명입니다.
    천재 혼자서 시대를 이끄는건 무리죠.

    또 백만번의 실전이라고 하셨는데, 숫자를 너무 무시하고 또 백만번의 실전을 거친 범재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백전연마라고 하는데 백만전연마면 범재가 아니라 숙련된 사람입니다.
    특정 분야에 숙달자와 처음하는 천재와의 비교라면 당연히 전자가 우월하겠지요.

    괜히 아이큐 높은 천재들이 수둑한 세상인데,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천재가 극소수인 이유는 그 때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가입했음
    작성일
    11.07.30 17:44
    No. 17

    이런거 이해가 안가더라
    노력을 위주로 삼으면서 왜 자꾸 치트키를 던져주는지
    남의 10배를 사는게 당최 노력의 정상적인 범주에 드나 완전 치트지 그게
    게임으로 치면 경험치를 10배씩 얻는 악세서린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나하햐햐
    작성일
    11.07.30 19:57
    No. 18

    가입했음님/ 근데 그 경험치 열배를 소설속 다른 천재는 한번사냥에 얻어요. 더한 천재도 있고요. 그래서 읽으면서 완전 치트키란 생각은 안들었어요. 물론 하루를 열흘만큼 사는거 자체가 치트키긴 하지만 다른 소설속 주인공도 보면 무공의 천재니 절세의 영약이니 최고고수의 무공을 익히니하면서 치트키 던져주는건 마찬가지잖아요. 문제는 얼마나 그럴싸한가인데 이책은 그럴싸한면에선 충분히 납득이 가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한시간 사냥해서 얻을걸 10시간동안 사냥해서 얻는다면 저라면 짜증나서 안함. 주인공은 노력을 벋어난 거의 노가다수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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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가입했음
    작성일
    11.07.30 20:19
    No. 19

    천재는 천재니까 이해해야죠.
    근데 범재가 천재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 과정에서 왜 치트키를 쓰느냐 이거죠.
    소재는 노력에 맞춰져있으면 그에 합당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거죠
    하늘에서 떨어진 치트키로 맞추는게 아니라요
    비슷한률로 절대무적이란 소설을 들고싶은데 그 소설을 읽고나면
    정말로 주인공이 노력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소설을 보면 노력이 주가 되는게 아니라 10곱하기밖에 생각안나요
    읽고나면 그저 그런 천재가 주인공인것과 도대체 무슨 과정이 틀렸던가 하는 생각밖에 나지 않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11.07.30 21:16
    No. 20

    음, 10번 반복은 분명 치트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수능을 본 저로서는 고3생활을 무조건 10번반복해서 무조건
    서울대에 갈 수 있다고 한다면 포기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07.30 21:30
    No. 21

    가입했음님//
    천재가 천재니까 이해해야한다면, 열흘의 하루도 유천영의 능력이니 이해해야지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쓸 수 있는 자원을 사용하는게 문제는 아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7.30 22:22
    No. 22

    범인이 10,000배 노력해서 쫒아갈 수 있는 능력은 천재의 능력이 아닙니다.
    천재라는 의미을 잘못 알고 계신 듯.
    서울대 나온 사람들 절대 천재 아닙니다.
    범재 중에서 약간 더 노력했거나,
    부모 잘 만나서 돈질했거나
    범재보다 약간 더 머리가 좋거나
    할 뿐.......
    깨달음은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천재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본 어떤 글 생각이 나는군요.
    어릴 때부터 수재로 소문난 사람이 출가합니다.
    깨달음을 얻기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일본 니찌렌종(불교 종파의 일종임)을 아시는 분들은 그들의 고행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입니다.
    30대에 들어서도-주위의 모든 사람은 이 사람이 틀림없이 깨달음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깨달음의 윤곽조차도 얻지 못합니다. 온갖 봉사와(나병환자, 전염병자들을 간호하기도 하고...... 등등) 수도, 학습(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림이라서 불경에도 당대의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박식합니다)에도......
    그러나
    깨달음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결국 인신공양을 결심합니다.
    자신의 무명지를 솜으로 감싼 뒤 기름을 두르고 불을 붙인 다음 석가모니상 앞에서 밤을 새웁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손가락이 다 타들어 가도록......
    그래도......
    깨달음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깨닫기 위해서...... 평생을 노력하고, 온 갖 고행을 치루다가 결국 40을 넘지기 못하고 죽게 됩니다.
    죽으면서
    피를 토하듯 외칩니다.
    "석가는 거짓말쟁이야. 누구든지 해탈하면,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지만, 으흐흐흐흐..... 죽도록 노력했지만 깨달을 수 없었어...... 석가는 거짓말쟁이야......." 그리고 죽습니다.

    깨달음이 그토록 어렵다는 말일 것입니다.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은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석가 이후로 진정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
    조금 심하게 이야기 한다면
    천재는 몇 천년 동안
    석가 이전에도
    석가 이후에도
    오직 한 사람.
    석가밖에 없었던 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7.30 22:34
    No. 23

    생각해보니 묵가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기독교를 생각해보니
    예수 이후로
    예수님 이름 팔아서 굳세게 잘 되고 있는 카톨릭이나, 개신교,
    머리 좋은 사깃꾼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그런 면에서 보면
    그런 자들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고 해야 할까나?
    불교 또한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천재란 무엇인가 부터 생각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별일임
    작성일
    11.07.30 23:00
    No. 24

    요즘 어느 사이트를 가나 패배주의가 만연해 있는 것 같네요.

    타고난 재능, 부모의 부와 권력 이런 건 평생을 걸쳐도 바꿀 수 없다는 신념 말이죠.

    달인 김병만 씨의 말이 떠오르네요. " XX 해보지도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정말로 죽을 정도로 절박하게 미칠 듯이 하지도 않은 분들이 노력의 가치를 갂아 내리고 타고난 것들과 운에 비춰서 세상을 판단하고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피아케럿
    작성일
    11.07.30 23:10
    No. 25

    사실 이제껏 망설인 소설인데 일단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니 흥이 동하네요 곧 읽어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열흘의 하루 ~! 이걸로 말들이 많으신데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여타소설처럼 하루의 반복은 너무 흔하자나요?
    만약 작가님이 노력하는이의 하루의 반복으로 소설을 썻다면 분명 월풍이었나? 전혁작가님이나 비슷한 소설의 아류작이니 뭐니 하는 말들이 나왔을겁니다
    전 그냥 비슷하지만 다른 컨셉의 내용으로 써보자~! 라는 작가님의 마인드가 아닌가합니다
    뭐 그렇다보니 몇몇분들이 보시기엔 좀 무리한 설정이 아닌가? 라는 견해가 나오는거같구요
    일단 나머지 감상은 읽어보고 달도록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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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1.07.30 23:25
    No. 26

    천재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 이것을 분명히 하셔야 뭔가 얘기들이 되실것 같으신데요. 단순히 머리 혹은 지능이 매우 뛰어난 사람 이거나, 시대를 앞서거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는 천재. 아인슈타인만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야 역사적으로나 전세계적으로나 찾아보면 그 숫자가 장난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역사에 남는 최고의 과학자로 꼽히죠. 그 이유는 남들보다 앞선 사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런 사고를 잘하는 천재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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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7.31 01:37
    No. 27

    노력의 천재도 있을 수 있는거죠.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 노력의 천재구요. 10배 더하면 따라갈 수 있다고 그 10배를 곧이곧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100년동안 수련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주인공의 오성은 범재지만 인성은 천재의 반열에 드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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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7.31 08:28
    No. 28

    애초에 하루쟁일 무공한다는 것 자체가 범재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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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1.07.31 12:07
    No. 29

    여기서 뭐라뭐라 하시는 분들 책은 읽어보고 말씀 하시는 거겠죠? 책은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자신의 생각만을 나열하는거면 다시 읽어보고 판단하란 말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란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그만큼 뭔가에 대해 반복적으로 행하다 보면 그일에 숙달되고 깨우치는 거죠.
    제 사촌동생이 영어를 거의 외국인 수준으로 합니다. 근데 이녀석도 공부하고 듣고 하다보니, 물론 천천히 익혀는 나갔지만 어느순간 귀가 뚫리고 좀 더 발음이 되더라고 하더군요. 같은이치라 생각하는데 자신이 겪어 보지도 못한 설정을 왜그리 깔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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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07.31 12:52
    No. 30

    구로수번님 글 좋아해요. 다른 필명으로 낸건줄 몰랐습니다. ^^
    꼭 보겠습니다. 화이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1.07.31 15:41
    No. 31

    그렇게 굳이 주인공을 천재로 만들어서 얻으려는 게 뭡니까? 노력도 재능이라고 정의하면 천재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성공할 수 있는데도 굳이 노력을 안하는 게으름도 희귀한 재능이고, 무력감도 재능이겠군요. 그리고 운도 재능이고 가문이나 인맥 같은─사교성 말고─불확정 요소도 재능이겠군요. 남들이 얻으려고 해도 다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유천영이 설사 천재라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설사 '노력'의 천재일 수는 있어도 '무공'의 천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마라톤하는데 남들보다 다리가 훨씬 빠르다. 물론 마라톤도 다리 어느정도 빨라야 합니다. 완주해도 꼴등으로 들어가면 성적이 좋지 않은거니까요. 그러나 마라톤에서 중요한 것은 지구력입니다. 인간이 외계생명체가 아닌 이상 42.195km를 전속력을 뛸 수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마라톤으로 따지자면 여러 천재들은 엄청난 지구력과 빠른 빠르기를 가지고 주인공보다 30분은 앞서서 42.195km를 완주하는데 주인공은 남들보다 빠른 다리 대신 지구력이 개거지입니다. 그러나 그 빠른 다리를 이용해서 더욱 달리기 연습을 많이 하고, 후에는 그가 달린 엄청난 거리가 경험으로 쌓여 지구력까지 키우는 그런 타입입니다. 그런 노력도 천재만 하는 거라고 한다면 대체 어떻게 범재가 천재를 뛰어넘을 수도 있죠? 재능도 없다, 노력도 안한다, 그럼 남은 건 운이나 돈빨, 영약빨 밖에 없는데 범재가 운으로 천재를 뛰어넘는 소설을 바라십니까? 보보마다 기연에 뭐만 하면 영약나온다고 비판받는 무협에서 '천재'라는 요소를 빼면 되겠군요.
    주인공이 노력의 천재라고 할 수는 있어도 무공의 천재인 여타 주인공들에 비해서는 끊임없는 고통과 자기제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무공에는 범재, 둔재고요. 다시 말하자면 '무공'의 천재인 주인공이 같은 무공의 천재들을 뛰어넘는 게 아니라 '노력하는' 주인공─설사 천재일 수는 있어도─이 무공 천재들을 뛰어넘는 겁니다.
    열흘의 하루, 이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우선 이게 치트키라고 했는데 다른 범재에게 주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생각해보시죠, 여러분 같으면 나는 시험기간 한달 밤낮으로 피토하면서 공부했는데 전교에서 내신 7등급. 우리반 전교 1등은 피시방가고, 술먹고, 낮에 퍼질러 잤는데도 머리가 좋아서 1등급 나오면 여러분들은 과연 그 공부를 계속할 수 있습니까? 1년? 어쩌면 1년은 오기로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5년, 10년은요? 주인공은 천재들의 재능에 절망하지요. 이건 오히려 열흘의 하루가 독이 됩니다. 열 배로 노력해도 따라잡기 힘들다는 걸 증명해주니까요. 그러나 주인공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2권 마지막에서 체감시간 20년에 걸친 노력을 보상받습니다. 작중에서 보통 무인들은 하루에 두시진 정도 수련한다고 했으니 다른 무인들에 비하자면 거의 60년, 80년일 겁니다.
    열흘의 하루는 주인공이 남보다 우월함을 드러내주는 치트키 같은 게 아니라 오히려 남보다 못함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장치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소설은 결코 우월한 천재가 치트키 쓰고 반칙 써가지고 그냥 천재들 엿먹이는 소설이 아니라 둔재의 주인공이 끊없는 고련, 그리고 열 배의 시련을 통해 천재들을 뛰어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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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래피즈
    작성일
    11.07.31 18:37
    No. 32

    뉴튼 정도면 천재의 범주에 들겠죠.
    그러나 그 뉴튼도 대학교에서 수학과목 낙제 받고 장학금 짤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가 전염병으로 휴교 했을 때 집으로 돌아온 단 1년동안 그가 이룬 대부분의 업적들의 기초가 되는 발상을 마쳤다는 것을 생각하면 천재의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할지는 좀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천재에 가까운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폰 노이만이 있을텐데... 컴퓨터 공학이나 과학쪽 관련 된 사람 아니면 아는 사람이 얼마나있을까 싶습니다. 뭐 충분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고현대 컴퓨터가 폰 노이만이 설계한 구조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사람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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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meyameya
    작성일
    11.08.07 21:43
    No. 33

    천재는 존재할수 있지만(현실적으로) 열흘에 하루는 존재할수가 없는 능력이니까요.
    그렇다는건 범재가 천재를 절대 능가할수가 없다는거죠.
    어찌보면 참 현실적인 소설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범재는 절대 천재를 이길수없다라고 인정하는 소설이기도함(비현실적인 능력의 도움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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