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택
작품명 : 개혁군주 이산
출판사 : 뿔 미디어
제가 처음 이글을 읽었던건 아마 누군가의 추천글을 보았기 때문일겁니다. 추천글을 보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체물이고 또 정조대왕에 대한 글이었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나가던 와중에 출판 공지가 올라오고 연재가 끝이 나더군요. 아쉬운 마음 삼키고 책이 나오길 기다리다 책이 나온다는 공지와 함께 작가님께서 원하는 사람에 한해 1,2권을 보내드린다고 하여 작가님께 부탁드려 어제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고 작가님께 조그마한 보답이라도 하는 마음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두드리게 되엇습니다.
책의 시작은 실제 타임머신에 관한 기사를 인용 한 것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소설적 상상이 더해져 자고 일어 난 이산(정조대왕)의 눈 앞에 미래인들 - 주인공인 이산의 입장에서 미래인들, 즉 현대인들 - 이 보낸 글씨들이 나타납니다.
글의 시작이 이러합니다. 이산과 미래인들이 대화 해나가면서 - 물론 이 대화하는 방법도 소설속에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이산은 자신이 국왕이 되었을 때 펼쳐 나갈 국정운영에 대해 정리하고 또한 인재들을 추천받아 미리미리 인재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정쟁에서도 일단 승리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2권까지의 대략적인 이야기입니다. 2권까지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해 기반을 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설프게 추측해보자면 3권 정도부터는 이산이 국왕의 위에 오르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이산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이산은 생각이 올곧습니다. 후손들인 미래인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사실이나 미래인들의 조언과 인재추천을 무작정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으로 재조합하여 다른 결과물들을 내놓는 등 미래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정치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또한 이 글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수있는 대화체가 있겠습니다. 대화체가 상당히 고풍스럽니다. 가볍게 읽을수있는 여타의 대체물과는 다른 실제 그 시대의 대화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가볍지 않다는 말은 가벼운 글을 원하는 분들에겐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하고 이 대화체는 분명 이 글의 강점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기대되는 역사대체물을 읽은거 같아 흡족하고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묵직한 글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ps. 이 글은 역사적 연도와 맞지않는 부분이 몇군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작가님이 각 챕터 마지막에 주석 처리하시어 설명해놓으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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