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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마당

각종 토론을 위한 곳.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외에 의제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작성자
Lv.46 풍운고월
작성
18.01.22 20:45
조회
153

통일에 대한 갈망은 과거와 같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젊은세대는 실감을 잘 하지 못하고, 구 여권 지금의 자유당의 장년층 이상은 과거 아시안게임 때 북한응원단과 함께 응원하던 기억을 봉인하고, 정권이 바뀌자 아예 입장을 바꿔 비판을 위한 비판에 적극적이다. 

즉, 정리하자면 북한에 대한 배려를 바라는 사람은 줄어들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잘해주려하면 물어뜯는 자들은 많아졌으며 굳이 적극적 입장은 없다 하더라도 과하면 눈쌀을 찌푸릴 국민들 역시 많아진 셈이다.


이에 북과의 대화가 시작된 초기에 무리하거나 과하지 말 것을 주장하는 평론가들도 있었다.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그러한 여론이 높을 경우 단일팀 문제는 다소간의 논쟁은 있을지언정 큰 화제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이 논란의 핵심은 북을 응징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굳이 대우해줘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평화와 대화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가 널리 확산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이유로 단일팀의 가치와 의미를 그다지 인정하고 싶지 않게 된 것이다.


보다 쉽게 말하자면 “평화? 대화? 그게 뭐가 중요해. 기회가 줄어드는 대표팀 한명이 더 중요해” 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평화와 대화에 단일팀이 그렇게 중요할까. 개인적으론 상징성이 크고 기록에도 남을 것이니 의미가 아주 없다고는 생각지 않으나 그렇다고 무리했다는 논란을 넘어설 의미가 있는지 역시 확신하기 어렵다. 솔직히 난 약간 부정적에 가깝다.


단일팀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시일을 두고 대표팀 선발 과정 부터 다 같이 참여하며 분위기를 만들고 설득하며 납득하는 과정을 거쳤어도 쉽지 않은 일을 단기간에 갑자기 밀어부치면 그 밀어부치는 만큼의 반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했다면 부족함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맞지 부족함에도 무리하면 탈이 생긴다는 것이다.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평화가 중요할까.  그렇다. 평화가 중요하다. 그러나 단일팀이 평화에 기여하는 바가 그렇게까지 절대적이고 반드시 이뤄내야했던 과제였을까에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Comment ' 4

  • 작성자
    Lv.31 산중기인
    작성일
    18.01.23 18:21
    No. 1
  • 작성자
    Lv.47 지나가는2
    작성일
    18.02.01 08:08
    No. 2

    지금쯤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단일팀은 2011년 새누리당 주도로 발의되어 2012년 개정안이 시행된 동계올림픽 특별법을 따른 것 뿐입니다. 권성동이 발의한 법안에 단일팀 추정 구성/지원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거기에 적어도 올림픽 기간은 북한이 설치는 걸 막으려는의도도 있었을 테고요.

    자한당이 평양올림픽 어쩌고 하면서 거품을 물고 언론이 그걸 그대로 앵무새처럼 보도할 때, 정작 단일팀 구성 법안을 낸쪽은 지금 거품 무는 자한당 의원들이었고, 지금 정부는 그 법안을 시행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은 거의 보도가 나가지 않았지요. 오히려 그런 앞뒤 정황은 다 거세하고 오직 단일팀 구성에만 이슈를 만들어서 그걸 정부 비판으로 몰아갑니다.

    거기에 단일팀 구성도 선수들의 기회를 갑작스레 앗아간다는 프레임을 짜맞추려고 작년 6월에 있었던 선수 인터뷰를 마치 최근에 했던 것처럼 보도하며 선동하는 채널A와 거기에 동조하는 각종 언론매체 그리고 그들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험난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46 풍운고월
    작성일
    18.02.01 11:24
    No. 3

    우리가 말씀하신 자한당 발의와 6개월전 인터뷰와 관련한 사실을 인지하기 위해서 언론의 보도가 중요하다는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현재 기준으론 모두 파악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47 지나가는2
    작성일
    18.02.02 08:49
    No. 4

    그리고 이 역시 최근에야 알려진 사실이지만, 단일팀 구성이 현실화 되자 문체부에서 선수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이에 성인 선수들은 실업팀 요구, 고등학생 선수들은 대학특기생을 요구했답니다. 그에 따라 수원시청에 선수단을 창단한다 했고(하지만 수원의 자바국 의원들이 반대 중), 대학특기생은 추진 중이고요.

    언론 보도를 보면 마치 선수들이 대의를 위해 별 이야기도 못해 보고 희생양이 된 것처럼 선동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지요. 더구나 북한 선수 5명 출전은 IOC에서 요구한 것이었고요. 언론 측에서 아예 취재를 안 했거나, 알았으면서도 일부러 재대로 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괜히 언론도 적폐청산의 대상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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