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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마당

각종 토론을 위한 곳.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외에 의제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작성자
Lv.66 대추토마토
작성
17.07.08 16:14
조회
547

익숙함의 차이, 사회 통념의 차이, 그것에서 나오는 글의 세분류의 차이.


그 다름에서 오는 차이가 이 장르판에서 추구하는 쉽고 가벼운 글과 맞지 않아서 오는 불편함. 그렇기에 당연히 일어나는 거절. 딱 거기까지가 전부입니다.



최근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발표이후 처음 본 기사의 최다 공감댓글은 이거였습니다.


중기야 너 몇번째인지 알기는 하니?


두번째는 이거더군요.


23살 vs 37살.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외모의 아름다움으로는 송혜교가 단연 최고라 생각합니다만 순간 머릿속으로 과거 봤던 송혜교에 관한 루머와 스캔들 등이 떠오르면서 그 댓글이 그럴 수 있겠다 느껴졌습니다.



아직 통념상 남자가 많은 여자를 만나는 것, 여자가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이것이 보편적인 도덕관념에 위배되는 양다리 이상의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과거 김태우가 진행한 방송에서 정지훈의 전화연결이후 촉발된 논란도 그렇습니다.

단순 네티즌의 뇌내망상에서 시작된 루머로 종결지어졌지만 그 파장은 무시할 수 없었고, 대다수의 네티즌은 ‘그럴 수 있다’는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반대의 경우라면 달랐을겁니다.


당시 비를 바라보는 관점이 ‘올ㅋ’ 정도라면 아마 반대의 경우는 ‘미친년’이었을 겁니다.


이것이 하렘물을 좋게보지 않는 독자가 많음에도 하렘은 꾸준히 나오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 이유입니다.


남성이 부를 기반으로 많은 여성을 소위 ‘소유’하고있는것은 그 재력의 과시, 혹은 남성적 매력과 능력의 표출로 비춰지는 반면 여성이 오랜 기간을 두고 많은 남성을 만난것 조차 성적 문란함으로 비추는 사회통념이 가져오는 거부감이 분명 있죠.




그리고 익숙함의 차이란, 아이들이 학교에 처음 들어가고 나면 선생님들이 읽게하는 소위 추천 권장도서들. 그 모든글의 배경은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읽는 소설인 삼국지에서 여성은 소유물을 지나 도구취급을 받습니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통념을 반영했기 때문이고, 그 글들을 읽으며 스스로가 변별력을 가지는것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그 글들이 이미 공부하듯 학습했고 읽었기 때문에 익숙해진것에서 오는 차이가 있는거죠.


생에 첫 소설이 로맨스 웹 소설이 아니라면 말이죠.




과거 말도많고 탈도많았지만 두번의 영화화에 성공한 귀여니의 소설들처럼, 가히 신드롬이라 불러야 마땅할 글이 아니라면 여성주인공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가지는 이미지가 이미 다르고, 이것을 차별이라 받아들이는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이죠.



장르소설의 대부분은 소위 대리만족이라는 말에 부합할만큼 힘을 중심으로 때려부수고, 죽이고, 갈취하고, 누리거나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 만인앞에, 혹은 위에 올라서는것을 골조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성’의 가치로 보면 가장 앞에 내놓을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일 경우 이상하거나 특이한 사람이 되죠. 그러니 소재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로맨스라면 남자가 보다 쉽고 편하게 접하기 힘들기에 여성독자가 많죠.

우습게도 주변을 둘러보면 꼭 한둘이상은 ‘뭔 남자가 로맨스를 보냐’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거기다가 사랑은 남녀 둘이 하는것, 둘중 누가 주연이건 이상하지 않죠.



사회약소계층 운운하는말은 거론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 수없이 많은 이고깽은 고등학생이 사회적 강자라서 그랬답니까.

죄다 살기 힘들어 한강에서 투신자살하고, 무단횡단하다 트럭에 치여 죽어 넘어가고 환생한 주인공들이 사회적 강자라서, 투철한 사회개혁정신이 있어서, 혹은 글을 이끌어 나갈 매력이 있어서 그랬답니까.


이미 작가가 사회에서 도태되어 떨어진 낙인을 찍어두는데?


참...


나이든 노인을 주연으로 하는 글이 적은것은, 그맘때까지 살아보고 난 후에 글을 쓰는이가 적기에 표현과 묘사에서 오는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대다수의 독자층이 공감하기엔 또한 그 시대와 그 나이를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태반이기 때문일 뿐.




그렇기에 웹소설에서 여자주인공으로 진행하기위해선 그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들, 익숙함에서 출발한 거부감을 씹어먹어야만 한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여자는 여자여자한 소설을 쓸 것이다’ 라는 의심에서 본인이 여자라 밝힌 소설은 득점보다는 실점을 안고 출발하는 셈이 될 것이구요.




단지 그뿐이지 독자들이 무슨 악의적인 의도로 차별을 행했다고 보는것은 옳지않아요.


성차별적으로 접근하는것은 매우 극단적인 남성혐오론자가 아니라면 동의받을 수 없을겁니다.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문제제기를 한다면 ‘이걸 그렇게도 받아들이나?’ 하는 시선을 받겠죠.



태생적 한계라고 봅니다.


사회적 인식이 바뀔것이라 말하기엔 신체적 차이가 존재하고, 이것이 나쁘다, 틀렸다 말하는것도 애매하죠.



단지 대다수의 작가나 독자는 이것에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 그뿐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4 남성학
    작성일
    17.07.09 08:56
    No. 1

    여자는 나이가 어린 남성 배우자를 잡으면 승리자이지요.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25 현지현
    작성일
    17.07.19 17:32
    No. 2

    작가 이름이 여자이름같기만 해도 여성작가라 섬세한 묘사라느니, 남성작가에 미치지 못한다느니 평을 내리다가도 알고보니 남성작가였으면, 꼬리 말곤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브에노스
    작성일
    17.07.24 00:08
    No. 3

    남자는 정숙한 여자를 원하고, 여자는 능력 있는 남자를 원하죠. 거기다 로맨스는 사랑의 영역이고 하렘은 성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여자든 남자든 연애를 하다가 하렘으로 가는 식으로 여러 다리를 뻗치면, 남자독자든 여자독자든 불편할 겁니다. 뭐 이건 제 개인적 의견이니 토까놓고, 제가 소설을 쓰거나 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인물이 "살아있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여자는 그냥 들러리인 경우가 많죠. 뭐 대부분의 주인공들도 그렇지만. 스스로 생각을 하거나 능동적으로 행동하거나,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진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레미제라블에는 두 가지 여성 모두 나오는데. 주인공 코제트가 전형적으로 하는 게 없는 여자입니다. 이 인물은 장발장에 의해 구출되어 그냥저냥 살다가 마리우스랑 사랑에 빠져 결혼하다 끝납니다. 어릴 적 이후로는 스스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지 않죠. 반면에, 에포닌 같은 경우는 코제트보다 인기있으며, 어릴 때는 비호감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가난한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움직입니다.이 인물은 능동적인 인물입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별이전에 "살아 있는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닌 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판소좋아.
    작성일
    17.08.19 20:54
    No. 4

    인정합니다....하렘물이나 판소에 연애 나오면 갑자기 주인공이 매력남 된것처럼 나오고.....
    뭐만 하면 여자들이 주인공 좋아하고.....아니 애초에 주인공 개성이나 성격도 그냥 양산형으로 나오는 시대라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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