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토론을 위한 곳.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외에 의제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이고깽의 재미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일탈이었습니다. 곧 수험을 당연히 받아야 하는데, 그쪽 세상은 그런게 없었죠. 그래서 자기인생을 누군가에게 측정받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는데 그 본질이 있습니다.
이 고깽이 망한 것은 '시스템에 대한 일탈' 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이 나와서 정석처럼 해야 될 것이 생겨나고, 익히고, 그 세상의 시스템에 동화합니다.
처음에는 모든게 낯선세상이지만, 익숙해진 대중에게는 그것이 '코스'나 통과의례로 다가와버렸지요. 그러면 일탈이 아닙니다. 순응이죠.
그러니 일탈로 먹혔다가. 순응으로 인식되니까 망한 겁니다.
암튼 판타지 소설이라도 그 사회현실을 반영하는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부시집권기의 대체역사소설을 보면 미국은 악의축.전쟁광에 지하자원 강탈자, 중국은 대국의 풍모를 가진 사람,북한의 돼지는 통일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민족주의자지만 강대국의 눈을 속이기 위해 위악을 연기하는 사람. 으로 묘사되는게 대체적인 스토리였죠;;;
지금의 현대판타지는 미국은 진취적이고 뛰어난 인재인 주인공 우대에 스마트하고 친절한 존재로 묘사되고.중국은 민폐.안하무인 북한은 기생충. 깝치는놈 으로 묘사됩니다.
윗분처럼 10년전만 해도 피곤한 현실을 이탈해 희망찬 이계로 도피하고싶다. 라는게 트랜드 라면 요즘은 날 엿먹이는 놈들을 파괴하고 손봐주고 싶다.덤으로 돈돈 많이벌면 좋고 라는게 트랜드입니다. 지난10년간 사회에 분노할일이 많이 생겨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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