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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마당

각종 토론을 위한 곳.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외에 의제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작성자
Lv.29 마목
작성
18.12.05 01:11
조회
273

개인적으로 소설을 보며 이런저런 추측하기를 좋아합니다.

이건 복선인가? / 작가가 이런 걸 노리고 있나? / 이후 이렇게 전개되려나? / 등등

댓글창에 대부분 우스갯소리를 남기지만, 가끔 추측성 글도 남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달린 댓글들 쭉 정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이상하게 자주 보이는 말이 있습니다

현실성이니, 개연성이니, 표절이니.....

그 전에는 요새처럼 댓글을 자주 보지 않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요새 이상하게 그런 걸로 작가님들께 시비거는 댓글이 많네요.

웃긴 건, 언뜻 보기에만 그럴싸 한 논리를 펼친단 겁니다.


가만히 훑어보면, 개연성이나 현실성을 잘못 이해하거나 동의어로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고, 표절이니,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비슷하니 그 소설 보고 와서 소설쓰느니 하는 댓글....


개연성이니 현실성이니 하는 전문용어(?) 들은 관련 학과 전공에 스터디도 10년 가까이 한 저도 함부로 쓰기 꺼려지는 말입니다. 해석도 이해도 객관성을 갖기 힘들거니와, 발표 형식이 아닌, 주고받는 토론 형식으로 가면 어지간한 전공자도 모순이 생겨 말이 꼬이기 쉽상이죠. 기회가 되어서 몇 몇 시인, 소설가, 교수분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런 일 많았습니다. 


그리고 표절... 절대 쉽게 입에 담을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히 요새들어 쉽게 보이는 말로, 도입부가 좀 비슷하거나 설정(시스템, 레벨업, 후원 등등)이 비슷하다 싶으면 표절이니 팬픽작가니 하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그 분들이 표절이라 말하는 부분들을 조금 돌려 보면, 소드마스터, 클래스, 서클, 각 차원, 드래곤, 환상수, 시스템 등등 표절 아닌 것이 없는데도, 이전 자신이 좋아했던 소설과 비슷하단 이유만으로 표절로 몰아붙이죠. 심지어, 그 분들이 표절의 원본이라 주장하는 소설도 그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표절 작품이죠. 이건 뭐 붉은X을 노래 원곡이 빅x이라 알고있는 어린 애들도 아니고...


이래저래 길어지긴 했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적인 느낌이나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말을 하고 싶으면 그 뜻을 바로 알고, 본인이 객관적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대상 작품이나 작품들에 대해 전후좌우 제대로 알고 있는지 심사숙고해줬으면 한다는 겁니다.

본인이 전문지식인인 척 하고싶다고 맘대로 지껄이면 다른 독자나 댓글러도 불쾌하고 작가님들도 의욕을 잃는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싶습니다.

뭐 물론 누가봐도 위의 것 들이 문제가 되는 작품이라면(특히 표절) 개아픈 철퇴로 싸대기를 맞아야겠지만....


Comment ' 4

  • 작성자
    Lv.27 sunpawor..
    작성일
    18.12.06 15:52
    No. 1

    개연성은 소위 소설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이나 소설작가에겐 전문성이 아니라 기본상식이죠...
    개연성 없는 소설은 소설이 아니죠...
    그냥 이야기에 불과하죠.....

    굳이 소설로 인정 받지 않을 경우에는 개연성이 아무 필요 없죠....
    하지만 소설로 인정 받을려는 경우엔 개연성은 필히 따지죠...

    중국 무협소설이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개연성을 인정 받지 못,,,,,,,,,,,,,,,,,,,,,소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무협소설이 아닌 무협지로 불러졌죠....

    요즘은 무협소설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러면 필연적으로 개연성을 따지게 됩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29 마목
    작성일
    18.12.06 16:56
    No. 2

    ㄴ그렇죠. 소설이라면 따지는 게 맞습니다. 있어야 하는 것도 맞고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참 주관적인데, 그걸 객관적으로 우기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요. 그것도 뭣도 아닌 일로요.
    실제로 있었던 댓글 싸움을 가져오자면, 모 소설에서
    커플이 몇 년 시간동안 접촉도 대화도 일절 없는 상태로 헤어진거나 마찬가지가 됨ㅡ그래서 이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색하고 어려워서 도망다님ㅡ그러던 중 마주치게 됨ㅡ아..우린 헤어진 게 맞고, 이젠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는 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된 것 같아.
    여기서 저는 납득했고(진짜 친구중에 저런 경우가 있어서 작가님이 제 지인이 아닌가 의심했었습니다. 걔들 친구로 잘 지내고 서로 결혼식에도 불렀어요) 싸움 건 분은 저게 무슨 전개냐 개연성 없다 더군요(많이 순화했습니다.) 관련 된 사건도 하나도 없었는데 저게 말이 되냐길래, 중간에 인물 둘이 나쁘게 헤어진 게 아니고, 아직 서로 친근감을 가졌다는 투의 서술도 몇번 나와서 언급했더니 그래도 개연성 없다고 우기다 잠수타시더군요.
    다른 예로, 다른 소설에서 가족이 다 살해당해서 악당이 된 인물이 이거 죽이고 저거 죽이고 다 죽이자 로 가다가, 자기가 악당이 되었던 이유를 비슷한 배경, 환경에서 자기가 행하는 걸 깨닫고, 자기와 같은 일을 겪을 인물의 가족을 살려주는 에피소드에서 개연성없다가 나오더군요. 다 삐뚤어진 인간이 왜 저러냐고요. 인물의 심리적 고뇌가 안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소설은 기본적으로 개연성이 깔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없으면 그건 그냥 자기 할 말만 하는 자기위안 글이겠죠. 하지만 내가 개연성이 있다, 혹은 없다고 느끼더라도 다른사람들에겐 그 반대일 수 있다. 즉 개연성이란 건 현실이건 세계관이건 중심뼈대를 이루는 부분을 벗어날 정도로 오류가 발생하지 않은 한 주관적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본문에 언급했던 분들이 직접적으로 쓰기 꺼려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으로, 같이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면서도"~에서 개연성 없다 느꼈다./이렇게 생각하면 어떻냐?/아.. 그렇게 본다면 서술의 문제나 내가 그쪽으로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혹은, 그렇게 생각해도 이렇게 보면 안맞지 않냐?"는 식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조심스럽다고 말씀드린거고요.
    그런데 척 봐도 자기 논리도 제대로 펼치지 못해서 의견을 주고 받는 것도 아닌, 그저 개연성 없다. 쓰레기같다. 저걸 개연성 있다고 느끼는 인간들은 보는 눈이 없거나, 생각이 없거나, 그냥 작가빠거나, 정독 안하는 참독자가 아닌 인간이다. 라는 주장을 펼치는 인간들이 싫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생각하는 개연성이 뭐냐 물었을 때 네이버 검색창에 치면 나오는 정도밖에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그러면서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대답도 못하면서 그냥 너흰 틀렸다 공부나 더 하고 와라 지껄이는 인간들이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27 sunpawor..
    작성일
    18.12.07 04:55
    No. 3

    작가는 모든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작품)을 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단 최대한의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대성공이죠...
    그런데......

    그 글(작품) 이 독자의 감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
    바로 명작이 되는 거죠...

    작가는 독자와의 소통(즉 공감을 얻는 일) 보다 먼저,,,,,,
    독자의 감동을 얻는 일에 더욱 신경 써 집필해야 할 것 입니다...

    그것만이 작가가 독자의 의견, 지적 수준, 취향, 간섭, 요구, 등등에서 벗어나, 작가 고유의 창작세게를 구축하는 지름길이 될 것 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27 sunpawor..
    작성일
    18.12.07 05:59
    No. 4

    마지막으로 작가는 절대 독자와 토론(의견나누기) 을 하면 안됩니다...
    작가와 생각이 같거나 가치관이 같은 독자면,,,,,,,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만약 다르다면,,,,,,,,,,,,,,,
    분쟁이 일어났니다... 즉 말싸움이 일어난다는 뜻 입니다..

    그 독자를 가르쳐 이해 시킬 수는 있겠지만...........
    힘듭니다.....

    더구나 그 독자가 올바른 의견이나 충고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토론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말싸움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절대 독자와의 소통을 위해 토론(즉 의견나누기) 할 생각을 버리세요..

    대신 그 어떤 악성댓글이더라도.....
    우선 감사인사 드리세요....
    명분은 자기 글을 읽어 준데 대한.....

    그리고 소중한 의견, 앞으로 글을 쓸 때,,,,, 꼭 참고하겠다고 답하세요...

    그리고 취사선택 하세요....
    만약 그 악성댓글이 도움이 된다면,,,, 받아 들이고....
    만약 그 악성댓글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시 하세요.............

    그냥 이런 독자도 있고,,,, 이런 의견도 있을 수 있겠구나,,,,, 정도로......

    마지막으로 조심할 것은,,,,,,,,,,,,,,
    글을 읽어 준데 대한 감사인사,,,소중한 의견을 준 데 대한 감사인사...외에 그 어떤 다른 말은 하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분쟁이나, 논쟁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끝으로 작가는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일관된 주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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