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토론마당

각종 토론을 위한 곳.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외에 의제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작성자
Lv.24 sunpawor..
작성
18.07.18 10:20
조회
57

그러나 그렇게 죄다 숙청하고 나니 북괴군의 전쟁수행능력이 바닥을 기다 못해 땅속에 파묻힐 지경이라 결국 다음 시대의 지휘관들을 양성하기 위해 뭔가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김일성, 그리고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일은 당시까지 건재했던 소련의 군사학교로 만경대혁명학원을 나온 인재들을 유학 보냈고 그 중에서 <프룬제 군사학교>를 다녀온 군관들을 최고의 엘리트로 대우하며 각 군의 요직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들은 항일 유격대와 6.25 참전용사들의 자제들이었고 그들의 부친들이 김일성과 동기를 먹고 자신들은 김정일과 친구 먹던 사이들인지라 김부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믿을 만한 진골들이었는데 <너무 친했다>는 것이 뜻밖의 부메랑이 되었습니다. 바로 김정일에 대해 너무 잘 알다 보니 <저 뽀그리가 지도자는 개뿔....>이라는 생각들을 갖게 된 것이지요. 게다가 이들은 타고난 근성으로 소련의 군사학교에서도 톱을 달리던 인재들이었고 북괴군 최고의 지휘관들로 이름을 날리다 보니 비록 김정일은 <나와 함께 전쟁을 할 인재들>이라며 좋아했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니가 꼴에? 풋....> 이러고 있었습니다.
 


  이들 소련 유학파의 거두는 최룡해의 매부이자 북괴군 부총참모장인 홍계성 상장이었고 김일성의 외가 친척인 인민무력부 작전국 부국장 강영환도 가담했으며 인민무력부 작전부처장 겸 전투훈련국장 안종호도 합세하였습니다.




(흔히 안종호가 부총참모장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소련 유학파의 거두이자 부총참모장은 안종호가 아니라 홍계성입니다.)
 


  이들은 소련에서부터 KGB와 모의하여 자신들의 쿠데타가 성공할 경우 소련이 자신들의 정권을 밀어줄 것을 요청했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제거할 계획부터 차근차근 짜기 시작했는데 군 창건 60주년인 1992년 4월 25일 열병식 때 주석단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퍼레이드를 하는 탱크로 포를 쏴서 한 큐에 일타 쌍피로 갈아버린다는 작전이었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아름답다....)
 


  또한 소련 유학파 출신의 사단장 5명이 더 가담하여 북괴군 5개 사단이 김정일에게 반기를 들고 봉기하기로 모의를 하였고 열병식에 동원된 그 탱크는 평양방어사령부 땅크사단 소속이었는데 그 땅크사단장이 소련 유학파 출신의 김일훈 소장이었습니다. 게다가 탱크 차장과 조종수, 탄약수, 사수, 부사수, 포수까지 전부 한 패거리로 배치하여 그날 제대로 탱크가 뜨기만 하면 실패할 수가 없는 계획이었지요.
 


  그러나 이 계획은 실로 어이없이 실패했는데 인민무력부 땅크교도지도국장 박기서 대장이 평양방어사령부의 탱크 대신 자신이 관할하는 인민무력부의 탱크를 동원할 것을 강력히 밀었고 게다가 이 박기서란 놈이 김일성의 사촌동생이라 그 말이 먹혀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결국 탱크 하나 바꼈을 뿐인데... 역사가 바뀌어버렸고 그나마 소련 유학파들은 비밀을 철저히 숨기고 후일을 기약했으나 다른 곳에서 일이 새어나 버렸습니다.




(이래서 과거 사육신 이래로 결심을 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들고 일어나는 게 답이다. 가장 완벽한 작전계획도 적과 처음 마주치는 순간 휴지조각이라는데 계획이 다소 틀어졌더라도 일단 부딪쳐 보았어야 했다.)
 


  이미 1년 전인 1991년에 소련이 멸망한 터라 KGB를 비롯한 각종 정보기관의 요원들도 백수건달이 되어 떠도는 신세가 된 자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당시 러시아 대사였던 손성필에게 쿠데타 모의를 돈을 받고 밀고했고 이에 김정일은 인민무력부 보위국에 명령하여 그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들>에 대한 무자비한 소탕을 지시합니다.
 


  1993년 2월 8일에 인민무력부 8호동 회의실에서 중대한 회의가 있다고 하여 도착한 소련 유학파 군관들은 보위국장 원응희가 이끄는 작전조에 포위되었고 홍계성과 강영환을 비롯한 장령급 지휘관만 70여명이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998년까지 5년 간 소련 유학파 군관들에 대한 대숙청이 시행되었고 <50세 미만의 모든 소련 유학파 군관들을 처단>하고 말았지요. 이 숙청으로 장령 30여명, 좌관 100여명, 위관 70여명 등 200여명이 넘는 소련 유학파들이 총살되고 살아남은 자들도 모두 군복을 벗고 현재까지 감시대상이 되어 있으며 이후 북괴는 두 번 다시 외국에 군사유학을 보내지 않음은 물론 남침전쟁을 위해 갈고 다듬어 놓은 지휘부가 궤멸당하는 뼈아픈 타격을 입고 말았습니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개이득~~~
 


  이 사건이 우리 입장에서는 더더욱 개이득인 이유는 결국 저 소련 유학파들도 빨갱이였기에 저들의 목적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축출한 후 북한을 다시 <정상적인 공산주의 국가>로 되돌리고 곧바로 남침전쟁으로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식을 깨어버린 예화인데 결국 이 사건으로 남침전쟁을 일으킬 대남 강경파들이 없어지고, 동시에 북괴군의 주요 지휘부가 절단이 나고, 북괴군이 반신불수가 되었으니 실로 대한민국에 있어서 천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민무력부 보위국은 <보위사령부>로 승격되고 그 수괴인 원응희는 <보위사령관>이 되어 김정일의 숙청 전문 사냥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그동안은 군사지휘관을 감시하기 위한 정치장교만을 파견하였으나 이 사건부터는 정치장교를 감시할 보위장교도 파견하여 북괴군의 지휘체계는 더욱 요지경이 되었습니다. 지휘관ㆍ정치지도원ㆍ보위지도원 세 명의 서명이 모두 들어가야 명령이 작동하는 그런 희한한 구조로 말이지요.




(반란이 일어나는 거야 막겠지만 저렇게 해서 제대로 전투를 할 수가 있나? 참고로 정치장교의 호칭은 연대급 이상은 <정치위원>, 대대급 및 그 이하는 <정치지도원>입니다. 지휘관의 총괄은 총참모부, 정치장교의 총괄은 총정치국, 보위장교의 총괄은 보위사령부가 맡으며 이들은 명목상으로는 인민무력부장의 수하이지만 실제로는 총정치국장이 가장 실세이지요.)
 


  그러나 아직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프룬제 군사학교 유학생들의 모의가 실패한 후 4년 뒤, 아직 소련 유학파들에 대한 숙청이 한창이던 1996년에 함경북도 지역을 담당하는 북괴군 6군단에서 김정일에 대항하는 대대적인 반란이 모의되었습니다.




* 필자 주
: 북괴군 6군단은 청진시 나남구역에 사령부를 둔 국경수비대로 3개 보병사단, 1개 포병사단, 4개 방사포여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란이 진압된 후 함북에서 강원도로 옮겨 명칭도 6군단을 뒤집어 9군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반란의 주모자는 뜻밖에도 6군단장이 아닌, 군단장을 감시하라고 파견한 군단 정치위원인 모 중장이었고 게다가 정치위원을 감시하라고 보내놓은 보위원까지 정치위원과 합세하여 반란을 모의했던 것입니다. (......) 이 정치위원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완을 발휘하여 6군단 직할대 및 예하 사단, 연대까지 모조리 한통속으로 만들었고 사단장, 사단 정치위원, 연대장, 연대 정치위원을 비롯한 예하부대의 지휘관과 정치위원, 보위지도원까지 몽땅 포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함북지역 도당과 도 인민위원회, 도 안전부와 보위부까지 죄다 한통속이 되어 모의를 하였으니 6군단은 물론 함경북도 전체가 김정일에 대항하여 봉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당시 북괴군 6군단은 우리나라로 밀사를 파견하여 김영삼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6군단이 봉기하여 함북 일대의 주요 항만들을 열어놓을 테니 그리로 국군이 상륙하여 도와달라는 것이지요. 이게 성공하였다면....)
 


  6군단 자체가 워낙 후방의 향토부대라 전투력이 일선 부대에 비해 후달렸던 터라 군단 정치위원과 휘하 지휘관들은 우선 군단의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군수물자 조달 목적으로 외화벌이를 빙자한 암거래로 많은 달러와 자금을 마련했고 반란에 반대하는 군단장을 죽여 버리는 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임으로 온 군단장이 김정일의 측근인 김영춘이었고 반란 세력은 일단 숨을 죽이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6군단 사령부가 위치한 나남구역을 담당하는 안전보위부의 여성 보위원이 군단 정치위원의 쿠데타 준비를 눈치 채고 도 안전보위부에 보고하였으나 이미 도 안전보위부도 반란세력과 한통속인 터라 보고서를 서류함에 넣고 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 보위원은 보통 근성이 아니었던 모양인지 그 길로 밤을 새워 평양으로 달려가 보위사령부에 제보하였고 이로 인해 6군단의 반란 모의가 드러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결국 김정일의 쿠데타 진압 명령이 떨어지고 6군단 정치위원과 주요 지휘관들을 회의가 있다는 구실로 함남 이원 비행장으로 불러낸 후 도착하자마자 모조리 체포하였습니다. 하필 그 시점에 평양에서 <전군 중대장ㆍ중대 정치지도원 대회>가 있어 전 북괴군의 중대장들과 중대 정치지도원들이 평양으로 집결하였는데 집결하던 도중 6군단의 중대장ㆍ중대 정치지도원들이 탄 트럭들을 보위사령부의 작전조가 포획하여 끌고 가버렸고 일선에서 전투를 이끌 중대장들이 모조리 사라지자 6군단은 그 자리에서 반신불수가 되어버려 그 며칠 후 평양에서 파견된 쿠데타 전문 진압부대인 독립전투여단이 6군단 주요 간부들의 주택을 봉쇄하고 체포 작전을 벌임으로써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6군단장 김영춘은 총참모장으로 승진하고 6군단의 주요 간부진들은 대부분 숙청되었으며 아예 군단 자체를 뿌리 뽑아 강원도로 옮기고 6자를 뒤집어 9군단으로 개칭하기에 이르렀으니 북한판 <이시애의 난>이 될 뻔했던 사건이었습니다.
 


  6군단의 반란이 진압된 후 더 이상 북괴군의 반란 모의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문인숙청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북한의 문학은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다. 전쟁이 끝난 뒤에 휴전과 함께 사회적 혼란이 어느 정도 평정되자, 북한에서는 문학 예술인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단행된다.


김일성은 먼저 남로당 박헌영 일파를 숙청하고 월북문인들 가운데 남로계 문인으로 지목된 임화, 김남천, 이태준, 설정식 등 상당수의 문인들을 문단에서 제거한다.

전쟁 직후의 복구작업에 들어서기 전에 이루어진 문인숙청은, 문학 예술가들의 당적 통일성을 파괴하려는 일체의 종파주의적 행위를 거부하고, 대중의 혁명투쟁 의식과 전투의식을 마비시키는 부르주아 문학사상을 분쇄해야 한다는 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문단숙청과 사상통제를 실현한 후에, 북한당국은 전후 복구사업과 경제발전을 위해 문학 예술인들을 다시 조직 동원하게 된다.
<천리마운동>으로 지칭되고 있는 전후 복구사업의 수행은 북한에서 사회주의 체제의 정착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대중에 대한 사상적 통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토론마당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123 박정희는 왜 유신헌법을 제정했을까??? +6 Lv.24 sunpawor.. 18.07.21 97
9122 영어님의 진짜 논리 오류가 뭐냐면 +9 Lv.36 은빛821 18.07.21 117
9121 박정희 대통령 열려하게 지지한다고 하셨잖아요. +3 Lv.36 은빛821 18.07.20 64
9120 한국민은 왜 박정희 전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할까?? +17 Lv.24 sunpawor.. 18.07.20 118
9119 유신헙법......... +9 Lv.24 sunpawor.. 18.07.20 92
9118 이젠 유신헌법이니???.... 한빛821 +15 Lv.24 sunpawor.. 18.07.20 111
9117 웃음이 나오네요. Lv.36 은빛821 18.07.20 72
9116 불쌍한 은빛821..... Lv.24 sunpawor.. 18.07.20 88
9115 도저히 말이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Lv.36 은빛821 18.07.19 74
9114 그만 억지 부려.... 은빛821... +6 Lv.24 sunpawor.. 18.07.19 114
9113 뭔가 착가하시는 은빛821...... Lv.24 sunpawor.. 18.07.19 78
9112 밑의분 가장 중요한걸 이야기하지않으시더라고요. +1 Lv.36 은빛821 18.07.19 88
9111 밑의분에게 드리는 이야기 Lv.36 은빛821 18.07.18 77
» 북한 김일성 일가의 숙청역사...4 Lv.24 sunpawor.. 18.07.18 58
9109 북한 김일성 일가의 숙청역사...3 Lv.24 sunpawor.. 18.07.18 59
9108 북한 김일성 일가의 숙청역사..2 Lv.24 sunpawor.. 18.07.18 88
9107 북한 김일성 일가의 숙청역사 Lv.24 sunpawor.. 18.07.18 101
9106 역사를 모르면 언급을 하지 마라...."은빛821"........... +2 Lv.24 sunpawor.. 18.07.17 99
9105 독일에서 무슬림에 의해 1살여아 참수. +15 Personacon 맨닢 18.07.15 402
9104 무슬림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될듯 하네요. +19 Lv.36 은빛821 18.07.15 260
9103 무슬림에 관해서 요거 제의견을 정리한것입니다. +14 Lv.36 은빛821 18.07.15 199
9102 무슬림 관련해서 +8 Lv.37 붙박이별 18.07.15 194
9101 무슬림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 +14 Lv.89 곽일산 18.07.14 355
9100 도배하시는분 정말 노력이 가상한데 역사어디서 배우셨... Lv.36 은빛821 18.07.14 126
9099 이승만,그는 누구인가??? +5 Lv.24 sunpawor.. 18.07.06 147
9098 친일파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지도자는 누구??? +2 Lv.24 sunpawor.. 18.07.06 134
9097 빨갱이,친일파,그리고 김구... +2 Lv.24 sunpawor.. 18.07.06 120
9096 실제로 공포정치는 언제 있었는가??? +1 Lv.24 sunpawor.. 18.07.06 105
9095 박정희의 치적은 경제성장 뿐이었다고요??? +3 Lv.24 sunpawor.. 18.07.05 116
9094 왜 올바른 교육,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한가??? +1 Lv.24 sunpawor.. 18.07.05 11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