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30항 사이시옷 규정에서,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 사잇소리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의 여섯 단어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도록 하였다.
한자어 ‘마구간(馬廐間)’의 표준 발음은 [마구깐]으로 사잇소리가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위 규정에 따라 ‘마굿간’으로 적지 않고 ‘마구간’으로 적는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표준 발음에 사잇소리가 들어간다면 표기도 이에 따라야 자연스러운데요...
‘위 규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고 ‘마구간’으로 적는다고 한 것은 어딘가 궁색해 보입니다. (곳간과 마굿간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세력을 얼마나 얻었는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그 규정이란 것도 대중의 언어관습을 고려하여 정한 것이고, 여섯이라는 숫자는 절대로 손댈 수 없는 게 아닐 텐데 수십 년 동안 그 숫자를 유지하고 있네요...
물론 예외가 많아지면 외울 때 머리가 더 아파지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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