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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2 z2072
작성
18.03.13 22:46
조회
480

1. 처음에는 웹소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이해할 있을 같습니다. 여기에서 나가는 작가분들은 자신이 쓰고 있는지 알고 있고, 독자분들은 자신들이 읽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구는 사실 웹소설에 대한 어느 언론사 기사의 글귀를 그대로 차용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습니다


2. , 음식점으로 치면 웹소설의 플랫폼은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곳이죠. 여기서 어설픈 작가주의를 발휘해 손님이 생각하는 빅맥이 아닌, 소화도 같은 이상한 요리를 그것도 오랜 시간 걸려 내온다면 당장 외면을 받게 되는 같아요. ( 같은 경우는 그냥 햄버거도 제대로 만들어서 외면 받은 케이스고요.) 


3.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당장 장르소설만 해도 만약 독자가 묘사와 플롯이 탄탄한 작품을 원한다면 그냥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검증된 유명 작가의 소설을 집어오면 되니까요. 다시 식당에 비유하자면,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지, 굳이 맥도날드에서 그것을 찾아 먹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맛도 없을 같고요


4. 웹소설의 장점은 지루하지 않고 읽기 편하다는데 있는 같습니다. 아무리 재밌다고 하는 장르소설도, 예를 들면 왕좌의 게임도, 스티븐 킹의 소설도 솔직히 중간에 엄청 지루하거나 귀찮을 때가 많죠. 1시간, 또는 2시간짜리 드라마로 충분한 장면이 책에서는 , 백페이지고, 복선이나 플롯은 소설의 페이지를 뒤적이게 만들며 작가가 공들여 하는 묘사도 독자로 하여금 활자를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전환시키도록 끊임없이 요구하니까요. 


5. 그래도 위와 같은 소설들은 여전히 엄청난 수의 독자들이 있고 드라마와 영화로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묘사와 플롯은 여전히 소설만이 가질 있는 장점 하나이고(영화도 묘사와 플롯이 있지만 영화가 표현하기 힘든 소설만의 그것들이 있으니까요.) 참신한 스토리 역시 위와 같은 묘사와 플롯이 뒷받침되어야 하니 주류의 자리를 차지할 밖에요. 


6. 우려스러운 것은 조지 R.R. 마틴이나 스티븐 , 죠엔롤링, 히가시노 게이고, 마이클 코넬리 같은 대중성 있는 기존 장르작가가 거의 전무하고 따라서 장르문학(종이책) 시장도 협소하기 이를데 없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래도 아직까지 매니아적 요소가 강한 웹소설 상의 무협소설이나 판타지 장르 시장의 확장이 결국 그나마 있는 장르문학(SF, 스릴러, 정통 판타지, 사회파) 작가와 시장까지 빨아들이지 않느냐 하는 기우입니다. 바꿔 말하면 기존 장르문학 시장이 이미 탄탄하게 자리 잡은 선진국들과 달리 아예 시장 자체가 없다시피한 국내 출판 시장에서 웹소설의 확장은 그냥 웹소설 시장만 남는 결과를 초래할 있다는 우려입니다


7. 어찌보면 웹소설 자체가 위기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유행하는 작품들을 보면 예전 홍콩영화가 생각납니다. 영웅본색이 히트치자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고 지존무상과 도성 이후엔 도박영화가 쏟아졌죠. 그리고 다음엔 아주 한참 있다가 무간도 한편 나오고 끝입니다. 


결론은? 

영화로 치면 헐리우드가 답이겠네. 새로운 시도, 그런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비평, 원소스 멀티 유즈), 그리고 공들여 쓴  대작.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27 편곤
    작성일
    18.03.13 23:08
    No. 1

    사실... 햄버거만 파는 맥도날드가 아닙니다. 찾아보면 한식, 중식, 일식, 프랑스, 이탈리아 요리도 많아요. 다시말해, 정통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등 찾아보면 종이책 시절과 다를바 없는 명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베스트 순위에 있는 작품만 보면 본문의 말이 상당히 맞습니다. 햄버거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회귀, 시스템, 먼치킨으로 통일할 수 있겠네요.
    여러 장르의 작가들이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트렌드 작품으로만 쏠리는 것은 우려할만 하긴 합니다. 이미 상당수 작가들이 자기가 쓰던 것을 포기하고 현판, 헌터물만 쓰고 있는 것도 현실이고요.

    찬성: 8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12 z2072
    작성일
    18.03.13 23:14
    No. 2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다 보지를 못했네요.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도깨비꾼
    작성일
    18.03.13 23:13
    No. 3

    허면 스파게티를 먹고 싶어 찾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어디에 있나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z2072
    작성일
    18.03.13 23:16
    No. 4

    예. 글에 언급되어 있듯이 서점이나 도서관이겠죠. 소위 스테디셀러들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도깨비꾼
    작성일
    18.03.13 23:20
    No. 5

    그렇다면 새로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z2072
    작성일
    18.03.13 23:35
    No. 6

    좋은 질문을 해주셨는데 제가 답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네요. 양해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붙박이별
    작성일
    18.03.14 12:58
    No. 7

    질문만 해대지 말고 생각을 해라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27 편곤
    작성일
    18.03.13 23:15
    No. 8

    바바리안 퀘스트(정통 판타지), 바람과 별무리(일반문학에 가까운 근대 판타지), 흑마술 일기(오컬트, 스릴러) 등등 추천 드립니다. (이런 작품과 비교하긴 그렇지만, 제 신작 연금술사의 항해일지도 봐주시면 감사드리고...)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12 z2072
    작성일
    18.03.13 23:17
    No. 9

    예.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육감
    작성일
    18.03.14 01:02
    No. 10

    한계에 다다르면 다른 방식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전 이런 상상을 해보는데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데 필력은 없는 사람이 있고 필력은 검증 됐는데 상상력이 고갈된 사람이 있다는 가정하에 한편의 만화를 그릴때도 스토리 구상자와 배경 그리는자 캐릭터 그리는자가 분업 하는것처럼 장르문학도 소재와 스토리 구상자 서술 하는자가 분업 하는 시대가 올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합니다. 지금도 스스로 소재는 끝내주는데 막상 글을 쓰자니 필력이 안된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기성 작가중 애드립이나 맛갈나게 쓸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막상 써보면 기존 자기 작품 복제가 된다거나 하는 사람들을 매칭 해주는 방식의 플랫폼이 나올지도 모르죠.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z2072
    작성일
    18.03.14 01:22
    No. 11

    예, 적극 동감합니다. 자꾸 미국 소설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가장 많은 베스트셀러를 가지고 있는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 책의 경우 책마다 다른 작가 이름이 그의 이름과 나란히 박혀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육감님께서 말씀하신 일종의 분업 체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중성 있게 글을 구성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참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신인 작가가 대중성 있게 글을 구성할 줄 아는 노련한 제임스 패터슨과 협업을 하는 시스템인 듯 해요. 육감님 말씀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 될 시기가 곧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호우맨
    작성일
    18.03.14 01:36
    No. 12

    말씀 공감 합니다. 그런데 햄버거를 파는 작가들도 스파게티를 만들줄 아는 소양이 있으면

    더 좋겠죠.그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고급 수제 햄버거 같은 변종도 나올수 있겠고

    헐리우드 급이 되려면 내수시장이 확대와 해외에서도 먹히는 스타급 작가들이 나와야 겠죠.

    가깝게는 중국 일본 부터 해서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과의 연계도 필요 할 것 같고.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2 z2072
    작성일
    18.03.14 01:44
    No. 13

    예. 저도 연참머신님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한류열풍이 불었듯이 우리나라 작가들의 소설도 해외에 많이 진출하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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