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시절 대부분이 일본게임이었고, '편의점'은 일본식으로 바뀐 것을 한국이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고, '노래방'도 일본이 만든 거예요. 음식문화나 놀이문화가 일본 천지에요.(전기밥통부터 일본 거잖아요. 어쨌든 사실이니까요)
일본이 짱이다! 라는 말이 아니라, 일본이 창작을 잘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한국은 잘 배웠죠.
어쨌든 뭐든 '중국' 아니면 '일본'것을 가져온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한국 나름의 독자적인 창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PC방이나 PC방이라거나 PC방같은거요)
저는 서울에 살지만 결혼식 외엔 한복 입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덕분에 한국인은 한복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싫어하지는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정답일 거예요.
그런데 이걸 이야기하면 대부분 매국노로 몰아가죠. 그런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과연 당신은 한복을 좋아하는가? 이 글을 쓴 나보다 한복을 적게 입었다면 당신이 내게 매국노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말로는 뭘 못하나? 당신은 평소 얼마만큼의 일본 문화를 소비하는가? 일본과 한국을 가르는 게 문화 외에 무엇이 있는가?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면 그것은 친일이 아닌가? 당신은 명백한 친일파이며 위선자다. 당신이 사랑하는 한국문화는 무엇인가?"
뭐 일본인이라고 옷장에 기모노가 들어있고, 중국인이라고 옷장에 차이나 드레스가 있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보다 자주 등장하는건 사실이잖아요.
어차피 누군가는 누군가의 것을 베끼는 거예요. 한국이 꼬깔콘과 고래밥을 일본에서 베꼈지만, 일본 역시 미국 것을 베낀 것처럼요. 하지만 한국도 자체 개발한 상품이 점점 늘고 있어요.(꼬북칩 같은 거요)
어벤저스와 배트맨에 혹하던, 원피스나 지브리를 좋아하던 '한국 것'은 없어요. 하지만 한국 콘텐츠가 점점 발전할 것이고 한국만의 소재가 만들어지리라는 것에는 의심이 없어요.
한국의 작가님들은 창작해내고, 발명해낼 거예요.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