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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
18.06.23 04:47
조회
666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체감상 현대 장르문학의 70% 정도가 먼치킨 플롯입니다.

독자의 취향이니 뭐니 하면서 먼치킨이 주를 이루는 문제는 논외로 하죠.


문제는 주인공이 먼치킨이라서 적절한 갈등구조가 성립되기 힘들죠? 

예를 들어보죠.


레이드물) 

남들 총 쏠 때 나 홀로 레벨업시스템으로 던전을 학살하는 주인공에게 동네 양아치 집단이 대들다가 된통 깨집니다.


전문직물)

환생, 전생, 회귀, 완전기억능력, 통찰력 등등으로 무장한 검사 주인공에게 약에 찌든 재벌 3세가 대들다가 된통 깨집니다.


영지물)

6서클 마법사가 대륙 최강인 세계에서, 9서클+그랜드소드마스터인 소영주 주인공에게 인근 영지 남작가의 망나니 아들이 대들다가 깨집니다.


기업물)

현대과학문명하에서 갑자기 인공지능 기본탑재 가상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들고나온 주인공에게 통신사 회장들이 대들다가 깨집니다.


이런 부류의 연재에 ‘이게 지금 말이 되는 갈등구조인가?’라고 지적하면 ‘현실은 소설보다 더 다이나믹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오마쥬한겁니다다라는 답변이 나오죠.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면 글쓴이라는 직업을 가지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사회를 다루면서 정작 인간과 사회에대힌 고민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여러분 앞에 먼치킨이 등장하면 현실에서 있을법한, 있었던 그런 막무가내식 들이대기가 과연 벌어질까요? 

당신이 태권도 초록띠를 갓 딴 고등학생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당신 앞에 3미터 장신의 근육으로 둘둘 무장하고 회칼을 들고있는 강도가 등장했습니다. 당신이 학교 일진이었고 분노조절장애를 겪고있으며 소시오패스라해도 과연 그 강도에게 대들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삼성전자 회장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신생기업에서 명함보다 작고 얇은 휴대폰을 출시했습니다. 겔럭시의 반값!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원공급장치로 최소연속사용시간이 천만시간인 스마트폰이 출시됐어요.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난무하는 기업물에서처럼 뒤에서 협잡질하고 담합하고 기레기한테 뒷돈주고 음해할건가요? 아니면, 신생기업 찾아가서 무릎꿇고 제발 신기술의 떡고물이라도 맛좀 보여달라고 애걸복걸할건가요? 


당신이 영등포 뒷골목을 주름잡는 양아치 두목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갑자기 괴수가 등장하고 그 괴수를 무처럼 썰어버리는 먼치킨이 등장해서 당신 구역의 부조리를 청소하고자합니다. 당신은 과연 그 초인에게 들이댈 자신이 있습니까? 



투정이 길었네요. 

요점은,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들어놓고보니 글이 밋밋해서 갈등구조를 집어넣으실거면, 주인공에 버금가는 준먼치킨 또는 먼치킨으로 갈등구조를 만들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또는 일어났던 일들은 그 상대가 대적가능한 상대였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먼치킨이면 그런일 안 일어나요. 

소말리아 난민이 조각배타고 워싱턴dc로 쳐들어가는꼴을 보는 독자는 스트레스만 받게되는거죠. 


기억합시다. 주인공이 먼치킨이면 악역들은 최소 인간급은 초월해야한다!


Comment ' 40

  • 작성자
    Lv.38 부릉다라
    작성일
    18.06.23 05:15
    No. 1

    파워 밸런스를 맞춰 달라는 말씀 이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06:14
    No. 2

    아뇨,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파워밸런스문제는 글쓴이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먼치킨이 나와서 병아리들 짓밟고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유치원생이 먼치킨한테 대드는 막장전개는 보기 싫다는거죠.

    찬성: 5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8 부릉다라
    작성일
    18.06.23 06:30
    No. 3

    그 유치원생이 주인공이면 좋았을 텐데요. 무모하지만 용감하니까요. 그렇게 주인공이 밟히고 죽는 결말을 독자님들이 좋아 하신다면 참 좋겠습니다. 주인공만 죽이면 완결 되니까요.
    그런식의 장면이 소설 속에 너무 많이 등장해서 그렇습니다.
    식상한 거죠. 참신한 에피소드를 추구하려 해도 쉽지 않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8.06.23 15:47
    No. 4

    표현이 좀 잘못되어 있는 것 같네요. 유치원생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신 수준이 낮은 막장 전개가 꼴 보기 싫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06:35
    No. 5

    그렇죠. 주인공이 조각배타고 워싱턴으로 돌격하는 플롯은 나름의 재미가 있죠.

    참신한 에피소드를 창작하기 힘들기 때문에, 요즘 게시물들이 온통 막장으로 도배된건 아니지 않을까요? 창작 능력도 없고 작가로서의자질도 안 되는 사람들이 난립하는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3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8 부릉다라
    작성일
    18.06.23 07:19
    No. 6

    그 부분은 사실 1차 플랫폼의 태생적 한계 때문입니다.
    누구나 도전해서 꿈을 키워 작가들을 많이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 와중에 미숙한 이들도 필연적으로 나옵니다.
    그럼에도 사실 난립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독자님들의 눈높이가 있으시기에 선호작 하나 받기도 아주 까다롭습니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글을 외롭게 쓰는 일을 몇 개월에서 년 단위로 하다보면요.
    슬슬 정신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창작 능력과 자질은 그런 차가운 시장의 반응에 어떻게 반응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절필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글을 계속 쓰는 거죠.
    욕을 먹더라도 지적을 당 하더라도 꾹 참고 자질과 능력을 키우기 위해 쓰고 또 쓰는 겁니다.
    누구나 초보자 시절은 있는 것이고 무시 당 하던 시절은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문피아 오기 전 썼던 과거 출간작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참으로 뻔뻔 했구나.'
    어떻게 이따위 글을 시장에 내 놓을 수 있지?
    하지만 이런 사정은 지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4질의 출간작을 가진 작가이지만 저는 제 글이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독자님들은 오죽 하시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써야죠.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작가는 무엇으로 정의 되는가.
    읽을 만한 글을 쓰는 작가만 작가일까?
    쉽게 오를 수 없는 수준을 보며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일을 무한대로 참아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작가 아닐까?
    그렇게 발전하고 좋은 글로 독자님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일.
    아마 모든 작가들의 소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8.06.23 11:13
    No. 7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런 상투적이고 좀 날림 설정은 막 쓰기 시작하는 미숙한 분들도 그렇지만 대체로 경력있고 다작하신 작가분들에서 더 많이 나오더군요.
    책방에서 보이는 이름을 알만한 출판 작가분들 중 잘쓴다고 생각되거나 혹은 점점 나아진다고 생각되는 작가분은 한 10% 미만이더군요. 진짜 이 작가는 매 작품마다 방구석 곰인형 눈깔 붙이듯이 머리를 비우고 관성적으로 글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8.06.23 09:23
    No. 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공이가 조각배 타고 워싱턴으로 돌격 ㅋㅋㅋ
    퍽 재밌게 말씀하십니다, 그려.
    상상하고 터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8.06.23 07:39
    No. 9

    제가 저런건 잘하는데 ㅇ.ㅇ
    요새는 저런류도 욕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산하련
    작성일
    18.06.23 08:26
    No. 10

    그렇게 해야 사이다라고 독자들이 보거든요. 슬픈 현실이죠.
    주인공보다 더 센놈 있으면 안봅니다. 고구마 나올 삘이라고료.
    사건 해결도 사이다스럽게 무지막지한 차이로 발라버려야 독자가 더 모이거든요.

    찬성: 1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08:39
    No. 11

    서두에 언급했듯이 독자의 취향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글쓴이의 고민은 이해해요.

    하지만, 사이다식 전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로 양해를 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애초에 일어날 수 없는 전개가, 우리는 그걸 막장전개라고하죠, 불편하다는거죠.

    독자가 사이다를 원한다고 사이다를 위한 억지전개가 이뤄지면 안되죠. 독자가 사이다를 원하기 때문에 사이다를 쓰려면, 합리적인 전개를 통해서 사이다로 이끌어나가야죠.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구요.

    내가 소유한 변두리 3층짜리 건물에 어느날 투자기업이 세들어왔는데, 6개월만에 투자수익이 1000조원이래요. 세입자 돈 뜯어먹고싶어서 갑질할 수 있을것 같아요? 신생투자사가 6개월만에 1000조원을 버는 스토리는 판타지에서 허용 가능한 상상력의 산물이죠.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무한한 상상력을 다루고있다고해도 기본적으로 “인간”을 다루고 있잖아요. 인간의 본질까지 상상력으로 이리저리 비틀면 안되죠.

    찬성: 5 | 반대: 6

  •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08:41
    No. 12

    참고로 본문과 댓글에 언급한 예시들 거의 다 (조각배타고 워싱턴 쳐들어가는거 제외) 문피아에서 실제로 다뤄진 막장전개입니다.

    찬성: 2 | 반대: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6.23 09:22
    No. 13

    작품속에 인문학이 사라지고~~~인간미가 사라지고~~~말초자극대사만 한가득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6.23 10:37
    No. 14

    조각배 타고 워싱턴에 쳐들어가는 내용 재미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2:20
    No. 15

    현 장르 시장 자체가 그런 전개를 짜내기 어려운 환경이잖아요.
    거침없는 먼치킨 사이다를 좋아하는 독자취향 + 주 5 ~7일 매일 5000자 이상 써야함 + 2~4화 이내로 한 사건의 기승전결이 끝나야 함
    이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면서 개연성과 퀼리티까지 잡아낸 전개를 쓰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찬성: 1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3:28
    No. 16

    그...그건 너무 비겁한 변명 아닐까요?

    논문도 써야되고 입원환자도 신경써야하는데 의사는 별로 없어서 노동강도가 상당하니까 수술은 대충 해도 어쩔 수 없다고하는 의사한테 수술받는 느낌인데요?

    찬성: 2 | 반대: 11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3:41
    No. 17

    논문을 검사할 시간도, 제대로 술기를 연습할 시간도 없이 수술시간 10시간은 걸릴 뇌수술 환자를 하루에 다섯명 씩 밀어넣으면서 의사에게 '왜 수술을 똑바로 못 했냐!'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거죠.

    찬성: 6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3:48
    No. 18

    물론 글을 쓰는것을 생명을 다루는 행위에 비유한건 너무 과할 수 있지만, 글 쓰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있다는것에 충격받았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것보다 더 충격적이네요.

    찬성: 2 | 반대: 12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3:45
    No. 19

    겨울에핀꽃 님이 말씀하셨듯 얼굴에 칼빵난 근육질 거구 깡패가 사시미칼을 들고 초등학교에서어슬렁거리면 어떤 초등학생도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근데 그런 상황이라면 아무 갈등도 없게 될거고, 갈등 없는 소설은 그대로 끝이 나겠죠.
    그런 상황에서 초딩들이 깡패에게 '현실성과 개연성 있게' 갈등을 만들어주고 싶으면 상당히 많은 밑밥을 깔고 머리를 써야하는데 하루에 5000씩 쓰면서 그렇게 하긴 어려울 뿐더러 2~4화 만에 기승전결을 우겨넣기도 어렵습니다. 만약 성공했다 치면? 길어야 4화 연재 후 해당 챕터의 기승전결이 끝날테니 또 그런 걸 만들어내야겠죠.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그런 걸 짜내야한다는 것인데 그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개연성 말도 안 되는 깽판식 전개 싫어하고 그게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작가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는겁니다. 작가들이 'ㅎㅎ어차피 매일 5000자만 대충 쓰면 되지'하는 것도 문제지만 작가들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무조건 노오오력탓으로 모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7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3:56
    No. 20

    그런 마인드로 게시물 올리면서 “작가”라는 말 함부로 쓰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4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4:06
    No. 21

    당연히 작가가 'ㅎㅎ 현실이 이러니 어쩔 수 있겠어? 대충 쓰자.'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안 되죠.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인 원인은 외면하고 무조건 '그건 다 노오오력이 부족한 작가 탓이고 작가라고 자칭할 자격도 없는 놈들이다.'라고 손가락질하면 그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까?

    현실적인 문제와 환경이 어쨌건 '노오오오력과 열쩡'으로 극복하라는 익숙한 이야기들이 떠오르네요.

    찬성: 6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4:09
    No. 22

    게다가 저런 어설픈 무리수 전개를 계속하는 작가들은 독자가 우수수 떨어져나가는 징벌을 받지 않습니까? 언제든 하차라는 강력한 징벌수단을 사용할 수 있고 또 그게 터부시되는 것도 아닌데 작가를 필요 이상 비난할 필요도 없지 않나요?

    거지 같은 글은 안 보면 그만입니다. 그것만큼 작가에게 뼈아픈 징벌도 없고요.

    그래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 작가는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작가라는 이름을 달 수 없을겁니다.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4:14
    No. 23

    안 보면 그만이다, 라는 말이 독자를 얼마나 화나게하는줄 모르시나보네요. 꾸역꾸역 연재분 따라가면서 결제하던 독자가 갑자기 막장전개를 접하고 느끼는 허탈감은 그렇게 쉽게 무시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찬성: 1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4:17
    No. 24

    100화까지 7500원 내고 구독하던 독자에게 갑자기 똥을 던져놓고, “불만이면 하차해.”라고요? 독자는 언제든 하차할 수 있는 쓰템이니까 지금까지 얼마를 지불했던 닥치고 꺼지라고요?

    찬성: 2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4:21
    No. 25

    저도 독자고 200화 따라간 소설이 갑자기 주인공 죽여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어이없는 통수맞아서 엄청 열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지같은 전개로 통수 맞으면 당연히 열받겠죠.

    제가 댓글 남긴 이유는 식상하고 무리수적인 전개에는 이러이러한 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는걸 알려드리려 했던 것이지 그래도 된다고 면죄부를 주려던게 아닙니다.

    대체 왜 '작가가 거지같은 글을 쓰던 말던 읽기 싫음 꺼져라'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4:31
    No. 26

    본인이 비꼼 가득 넣어서 쓴 댓글 다시 읽어보세요.

    찬성: 2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4:32
    No. 27

    지금 그 따위 마인드로 작가라고 자칭하지도 말라고 하신 분이 비꼼에 대해 이야기하시는건가요?

    찬성: 6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4:34
    No. 28

    게다가 논점 변환하시는 것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이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현실성 개연성 없는 식상한 갈등이나 일으키는 글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지 멀쩡히 잘 쓰다가 갑자기 거지 같은 전개로 통수치는 그런 글에 관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찬성: 4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5:04
    No. 29

    논점이 바뀐게 아니에요. 동일선상에 있는 주제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인드로 작가라고 하지말라는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작가입니까? 작가라면 당연히 자기가 창작하는 문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있는건데요. 그건 당연한거죠.

    현실 때문이다, 또는 무엇무엇 때문이다 라는 합리화로 막장전개를 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작가라고 말하는건 앞뒤가 인 맞아요. 작가가 뭐하는 사람인데요?

    찬성: 2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81 로봇타자기
    작성일
    18.06.23 15:16
    No. 30

    저는 작가가 그런 합리화를 해도 된다고 한 적도 없고 그게 괜찮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작가가 그런 마인드를 가져선 안 되는 것과 별개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던 것이고,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무시해봐야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말한거죠.

    그런 설명을 '그런 마인드로 작가 지칭하면 안 됨'이라고 일축해놓고 본인 보고 싶은 부분만 보시면 무슨 진전이 있나요? 전 겨울에핀꽃 님이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고 해결책을 나누고 싶어하시는 줄 알고 그런 설명을 한 겁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알아야 뭔가 같이 고민할 거리가 생길테니까요.

    이제보니 그게 아니었나보네요. 진짜 그냥 불평글이었군요.

    찬성: 9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4 02:02
    No. 31

    먼저 주제를 확장한게 누군지도 모르나요? 님이 확장한 주제안에서 저랑 토론하고있었죠. 님이랑 저랑 대화한거 흐름을 보세요. 이해가 안되나요?

    찬성: 0 | 반대: 8

  • 작성자
    Lv.8 미노루
    작성일
    18.06.23 13:29
    No. 32

    근데 살짝 예시든거랑은 좀 다른것 같네요...
    먼치킨 소설 중에 주인공에게 덤비다가 깨지는 소설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니 평소대로 갑질하다가 깨지는거죠..
    주인공이 소드마스터 SS급 헌터인데 알고서 덤비는거는 본적이 없는듯..
    일진이라 해도 덩치큰 조폭에게 덤비겠습니까?
    그냥 학교내에 왕따 가지고 놀려고 했는데 그게 먼치킨 주인공이었던거죠..

    찬성: 1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3:35
    No. 33

    그런 에피소드들은 대게 1권에서 끝나죠. 주인공이 힘을 감추고있을 때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말한게 아니에요. 주인공의 정체가 충분히 드러난 후에 벌어지는 전개들을 말하는거에요. 그런 전개가 거의 없는 글은 [쎈 놈] 딱 하나밖에 못 봤어요.

    찬성: 0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55 겨울에핀꽃
    작성일
    18.06.23 13:44
    No. 3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8.06.23 13:42
    No. 35

    자제 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못쓰는거임. 취향 저격 하는거다? 다 핑계임. 진짜로 그냥 필력이 안되는걸 포장하는게 대부분임. 대충 남에꺼에서 배껴 써오면서 대충 쓴 사람들은 무료에서 아무리 인기여도 유료가면 개판남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72 리블
    작성일
    18.06.23 19:21
    No. 36

    맞는 말인데 반대 엄청 많네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파란겨울
    작성일
    18.06.23 19:44
    No. 37

    작가한테 조금이라도 불편한 소리 하면 반대가 많은 이유는 예전에는 독자가 더 많았다면 지금은 정담도 작가?지망생들이 점령을 해 버렸거든요. 찬성이 많이 달리고 싶다면 모든 잘 못은 독자 탓이라고 하면 됩니다.

    찬성: 4 | 반대: 5

  • 작성자
    Lv.20 바랑새
    작성일
    18.06.23 20:03
    No. 38

    솔직히 저도 같은 글쟁이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합니다. 고구마를 준 다음 속이 뻥뚫려야하는 현재의 웹소설 시장이 좀변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이유는 누구나 갈등이 일어나는 인물들의 상황속에서 비애, 그후에 느껴야 하는 행복을 다같이 공유하고싶은 마음이었는데

    현실의 독자님들은 그런거는 고구마라고 비하하는 의견까지들으니 정말 답답해 미칠거 같습니다.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8.06.23 21:41
    No. 39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도 먼치킨인데 전세계적으로 환호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블히어로의 적들은 결코 히어로를 무찌를 수 없지만, 결국 히어로는 악당을 처치합니다.
    같은 흐름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도바민
    작성일
    18.06.24 16:45
    No. 40

    이런 글을 쓸수밖에 없는 세태도 문제지만 그렇게 새로 나온 글들을 너무 포장한다는것도 짜증이 날 정도네요. 소재와 글 구성만 약간씩 다른 글들을 톨킨 롤링이 심혈을 기울여 쓴 마냥 포장해대는 꼴이 너무 보기가 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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