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6 흔한꼰대
작성
18.10.10 12:54
조회
213

내가 이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를 접한 것은 아마 초등학생 시절 비디오 가게에서 였던 것 같다. 사실 애들이 볼 만한 애니는 아니었지만 비디오 가게 아저씨께서는 그 사실을 잘 모르고, 단순한 로봇 애니라고 생각해서 내 부탁에 빌려가게 해주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애니는 단순한 용자물 애니가 아니었다. 솔직히 당시에는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만 아스카와 아야나미 보려고 계속 비디오를 빌려갔다. 진짜 아스카와 아야나미 만이 에반게리온을 계속 빌려보게 한 이유의 전부였다.

나 말고 다른 오덕들은 이 애니를 명작이라고 하지만 나는 크게 와닿지가 않았다.

일단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가 너무 찐따였다. 내용은 잘 몰랐지만 이놈이 하는 행동은 하나같이 다 찌질이 같았다.

 그래도 처음에는 괜찮았다. 이 놈이 나중에는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바뀌거나 무언가를 해낼 줄 알았다. 그런데 애니는 이상하게 끝나고 이놈의 자식은 전혀 달라진게 없었다. 나는 아직도 얘가 왜 주인공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

 이 애니는 결말도 이상했다. 지금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대충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것 같아. 축하해.’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극장판으로 나온 결말을 봤는데, 그것도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는 것을 계속 보여주는 지, 끝에 가서 어째서 둘만 남았는지, 또 그 상황에서 왜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는 지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지 이놈이 그냥 변태였던 것 같다.

  내 머릿속에 신지는 찌질이에 다가 괴상한 성벽을 지닌 변태 찌그레기로 굳어졌다. 신극장판에서는 그나마 나아졌지만, 다시 큐에서 뭔가 또 이상하게 만들었다 .

 신지 애비도 뭔가 무게를 잡고 이상한 행동을 한 것 같지만, 잘 기억나지가 않는다.

 분명 철학적이고 심도깊은 주제를 다룬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전혀 공감도 안 되고 임팩트도 없었다.

 이 애니를 볼 때 아야나미짱과 아스카짱이 오직 내 마음의 유일한 안식처였다.

 사실 이 애니는 나를 오덕의 길로 이끌지 않았다.

 나를 오덕의 길로 이끈 것은 아야나미 레이 짱과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짜이었다.


Comment ' 4

  • 작성자
    Lv.27 바람의책
    작성일
    18.10.10 13:20
    No. 1

    보통 덕후의 길로 이끌었다 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봐서 좋아하는 작품일텐데

    본문 보면 별로 재미없고 이해도 안 갔다는 내용이라, 좀 특이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풍운고월
    작성일
    18.10.10 16:06
    No. 2

    비판적으로만 생각하면....아스카의 존재 자체가 일본인들의 묘한 문화..감성 같은걸 보여주는...지면에 적긴 좀 그런거지만...또한 이카리 신지는 일본 애니에서 오랬동안 유행했던 주인공 타입의 전형이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8.10.10 23:09
    No. 3

    전 아스카짱보다 아야나미짱이 더좋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늑대왕
    작성일
    18.10.11 10:32
    No. 4

    이거 일기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4499 '장기전의 명수' 퍼거슨, 하빕 누르고 '왕좌' 차지할까 +5 Personacon 윈드윙 18.10.15 108
244498 회귀, 상태창, 빙의, 소설 속, 게임 속 이런 거 말고 추... +8 Lv.11 자유종 18.10.14 357
244497 추천게시판이 정말 도움이 되긴 하는건지 +5 Lv.55 사랑은없다 18.10.14 302
244496 강호정담에는 댓글도 글도 안쓰는 편이긴 했는데 진짜 무... +3 Lv.46 고기왕 18.10.14 309
244495 이 넓은 우주에서 아무도 읽지 않는 소설을 쓴다는 것 +2 Lv.30 구팽이 18.10.14 261
244494 최근 콜라맛..저만 이런가요 +3 Lv.51 카나코 18.10.14 222
244493 유입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4 Lv.38 작은소설가 18.10.13 253
244492 모두 도와주세요. (인도네시아 강진) Lv.36 rock 18.10.13 174
244491 추천게시판이 양날의검이네요.. +12 Lv.27 상대적난제 18.10.13 436
244490 제 소설로 문피아에서 월 1000원 이상 벌 수 있을까요 +16 Lv.42 교관R 18.10.12 556
244489 문피아 구매한책 사라지는거 안고치나? +6 Lv.50 이스2 18.10.11 264
244488 난감한 컴퓨터 +5 Personacon 水流花開 18.10.11 209
244487 추천하기 버튼 왜 고쳤을까요... +2 Lv.62 노는도깨비 18.10.11 162
244486 안 좋은 일이 연이어 터지는 지금 +7 Lv.51 풍운고월 18.10.11 394
244485 작가 연재중단시 환불 가능한가요? +15 Lv.40 팩트폭행범 18.10.11 513
244484 최근 선작해서 보고있는 작품들. +3 Lv.36 kerin 18.10.11 383
244483 고민상담] 어중간한 잘생김에 대한 고찰 +23 Lv.13 곰발러 18.10.11 277
244482 '흥행스타' 맥그리거? 치사한 방법 남발한, 추했던 경기 +4 Personacon 윈드윙 18.10.11 158
244481 결국 통증클리닉을 갔다왔습니다. +6 Lv.30 고룡생 18.10.10 230
» 나를 오덕의 길로 이끈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한... +4 Lv.26 흔한꼰대 18.10.10 214
244479 후원금에 대해 +2 Lv.61 홍위병 18.10.10 260
244478 노벨상 받은 제자가 불편했던 스승? -마녀사냥인 것인가 ... +1 Lv.16 사후세계 18.10.10 301
244477 은근 나무위키 소설 평가가 제 입맛에 맞네요ㅇㅅㅇ +3 Lv.30 뿌잉1뿌잉 18.10.10 262
244476 권아솔 저격수 등장 “하빕? 맥그리거?? 나랑 붙자!” +1 Personacon 윈드윙 18.10.10 112
244475 요즘 잘생김 소설들 보며 부럽습니다. +4 Lv.13 곰발러 18.10.10 197
244474 문피아 연재되던 무협소설인데 이름좀 ㅜㅜ +1 Lv.31 아라리리요 18.10.09 146
244473 예전에 봤던 소설인데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3 Lv.12 단념할게요 18.10.09 175
244472 선입견, 버릴 수 없지만 경계해야 +1 Lv.51 풍운고월 18.10.09 180
244471 여러분 연어장 드셔본적 있으신가요? +2 Lv.71 여덟손가락 18.10.09 178
244470 회귀를 했으면 인과관계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12 Lv.31 n9219_wl.. 18.10.08 38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