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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4.07.23 00:28
조회
1,736

어떤 무술도 누가 익혔는지가 중요하게씨만, 애초에 게임이 안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제 아무리  뛰어난 무술인도 안면가격을 허용하지 않는 룰 안에서 단련되어 있으면, 그게 족쇄가 되어 비등한 실력을 가진 상대 격투가에 무참히 깨지고 맙니다. 월등학 실력차가 있다면 이애가가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요는 누가 어떻게 훈련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판타지와 무협소설을 보며 내공으로 산을 허무는 위력을 자주 접하지만 그저 소설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봅니다. 오히려 흥미로운 설정을 어떻게 넣는가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예전 중국무술에 대해 북파가 어쟀는지 남파가 어쨌느니 장풍이 나가느니 마느니 하는 말 모두 무협풍 영화장면에 통용됩니다.  역사물 비스무리하게 하면서 중국무술로 그런 위력을 보인다는건 우스울 뿐인 일이죠. 아니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지형지물이라도 활용해야 하는데 참 이런 부분도 부족하니...


아무튼 전 오늘날 5년 이상 종합적인 격투기 체계에 익숙해진 능력있는 선수가, 홀로 오백년전의 중국대륙에 가게 된다고 가정하면 전 종합격투기선수가 무림 독패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아예 게임 자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존했던 중국무술이라는게 죄다 허풍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설혹 비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레슬링이나 권투처럼 오랜기간 다듬어진 여러 무술을 기반으로 모든 기술이 오픈 되어 갈고 닦여진 체계로 현대적으로 훈련하는 종합격투기에 게임자체가 될 수 없다고 보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p.s 깜빡했네요. 맨손 기준이었습니다.

p.s 2. 부언합니다. 조금 더 정리할 필요가 있는것 같아서요.

선수상태 그대로 대결을 하진 않겠죠. 따라서 “출신” 으로 보는게 맞을 겁니다.

즉, 무술인 중 일부가 링 적응 훈련을 하고 링에서서 게임을 하듯, 종합격투기 혹은 케이원같은 종합 입식격투기 선수가 무림에 간다면, (무기제외)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암수도 더 잘 쓰리라 봅니다. 그 이유는 현재 선수들이 훈련하는 체계는 눈찌르기가 없지만 인류가 만들어온 육체적인 노하우가 집약된 여러 무술의 장점을 혼합하여 훈련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비전이라 숨기고 있는 어떤 내공이 있다고 하면, 아래 댓글에 남긴 중국무술의 수련 및 대련 영상 이상의 무언가 있을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적을 상대하는 기법으로서는 지나치게 쓸데 없는 동작들이 많이 보입니다. 


- 중국무술 훈련체계를 바탕으로 실전격투에 적응하는게 나은가

- 종합격투가가 무규칙 실전격투에 적응하는게 나은가


이런 문제인 것이죠. 설마 중국무술인들이 배우는 품세만 가지고 대결에 나선다고 보는건 아니겠죠. 


현대 격투가들이 중국무술의 잡다한 여러 기술을 수련하지 않습니다.  배울게 있다면 배울텐데 말이죠. 그리고 암수나 그런 것들은 다시 말하지만 오히려 댓글에서 제가 언급한 어네스트 후스트 같은 선수가 실전대련에 조금만 적응하면 훨씬 잘하리라고 전 보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림은 상대가 주먹을 뻗어보기도 전에 로우킥 한방 맞고, 원투쓰리에 그냥 쓰러지는 것이죠.  라이트 급은 그런 파괴력은 나오기 어렵겠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 때문에 잡기술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기술을 써야 넉다운이 가능할 테니까요.


체격조건으로는 185정도에 110키로 이상은 의미가 없다는게 증명되고 있죠. 누가 더 잘 훈련해서 싸우는가가 중요하지, 무게가 130이 넘고 힘이 더 쎄다고 더 강하지 못하다 라는건 의심의 여지는 없을 것입니다. 어네스트 후스트의 원투펀치라도 감당할 중국무술인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p.s 3. 왜 자꾸 암수를 그토록 강조 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위에 제가 가정한 것은 말그대로 가정일 뿐입니다.  여러명이 칼들고 달려드면 상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둥. 애초에 제가 정확히 전제하지 않아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것 같은데, 암수가 있던 없던 일대일 대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꾸 비약을 하지 말길 바랍니다.  애초에 무림독패라 했지만 무림이란것도 실은 상상속의 그것 아닙니까. 전 일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근대 인들이 무법천지에서 살아왔다고 생각지도 않으며, 그게 맞는다면 모순이 많습니다. 전근대에 유명했던 무술유파들의 기법들이라는 게 죄다 사장되어 사라진게 아니라면 지금 영상으로 접할 수 잇는 수련체계는 한계가 보인다는 말입니다. 실제론 더욱 무서웠다? 그럼 유명했다던 무술유파들은 죄다 껍질만 남아 있는 것이란 말인데, 그건 증명할 방법이 없는것 아닐까요.


p.s 4 현대화된 룰을 자꾸 강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제가 설명이 좀 부족했습니다.  이런 선수가 무림에서 룰대로 싸운다는건 말이 안되겠죠. 그쪽에 맞게 적응하고 싸워야 할 겁니다. 댓글에도 남겼지만 지금 무술인들이 링에 설때 적응을 거치듯이요. 암수도 그런 측면일 것이고요.



Comment ' 22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7.23 00:33
    No. 1

    정말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다구리 맞든지, 암습 당하든지, 독먹든지...
    어쨌든 비참하게 죽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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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산송장
    작성일
    14.07.23 00:48
    No. 2

    전 링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싸우는데 익숙해진 종합격투기 선수가 오히려 더 불리할 것 같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무림인과 종합격투기 선수가 대결을 하게 된다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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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그믐달아래
    작성일
    14.07.23 00:50
    No. 3

    저도 나이트윙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일대일로라면 격투기 선수가 최고일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도 인물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현대 인류의 가장 큰 진보는 기술적인 수준의 진보일 뿐 정신적인 형태나 육체적인 형태에서는 그 당시 최고 수준의 사람이나 지금 시대의 최고 수준 사람은 고만고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면 오히려 그 당시에 최적화 된 최고의 무술가가 오히려 지금 현대 격투가를 박살낼 수도 있겠죠. 어떻게 보면 격투가는 룰에 따라 그곳에서 최적화 된 선수일 뿐이고 당시는 말 그대로 죽고 사는 문제일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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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넋서리
    작성일
    14.07.23 01:14
    No. 4

    덩치로 밀어 붙여 조금 잘 나가다는듯 하다가,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한계로 '줘터진다'로 끝날 것 같습니다. 현대무술이 약하다는 건 아니지만 현대인의 정신력은 같이 '무술'을 익혔다는 차원에서는 강할 지 몰라도 왠만한 건 인력으로 해결하던 시대의 '깡과 무식함'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도검창을 맨몸으로 감당할 순 없을 테고, 함께 무기를 든다면 격투기 선수가 무슨 수로 무기술고수를 이기겠습니까.
    또 맨몸으로 붙는다 해도, 한쪽은 주먹질 하는데, 관수(손끝)으로 배를 뚫어버릴 무식함을 갖춘 상대랑 짱뜨면 골로가지 않을까요. 지금도 단련에 따라 가능할 거란 소지가 충분하거든요. 그시절 전심전력으로 단련했다면 불구가 되었던지, 무식이 승리하여 송곳처럼 쓸 수 있는 손가락을 얻었던지 둘 중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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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7.23 01:57
    No. 5

    맨손무술로 맞선다면 중원제일 먹겠습니다만,
    칼맞고 죽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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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담화공
    작성일
    14.07.23 02:00
    No. 6

    병장기를 빼고 맨몸으로 1:1이라면 당연히 종합격투기선수가 이기는 게 당연하겠죠? 500년 전이면 당시 중국인들 체급면에서도 상대가 안되고, 이 하드웨어의 차이는 파워와 맷집의 넘사벽급 차이를 불러올 게 분명합니다. 또, 중국무술에서 그라운드기술을 심도 있게 다루는 무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라운드에는 취약해보여서... 솔직히 일반인이가도 체급적 우위로 어지간한 놈들은 때려잡을 수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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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07.23 02:52
    No. 7

    기원이 고류정도 되는 무술치고 주짓수처럼 완전히 와식으로 넘어가서 노는 무술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무기가 일상이던 시절에 쓰던 무술이라 함부로 자빠져서 뒹굴거렸다간 언제 뒷통수나 등에 칼이 꽂힐지 모르니까요. 전쟁터에서 한놈만 붙잡고 바닥을 뒹굴수도 없잖습니까? 그사이에 누가 나타나서 한큐에 꿰어버릴지 알수없으니까요. 무기가 일상인 시대의 사람에게 병장기를 빼고 맨손이라는 전제가 의미없지 않을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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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4.07.23 07:57
    No. 8

    맨몸으로 싸우는거라면 이기겠지만
    과연 500년전의 무림이란게 있다면 맨몸으로만 싸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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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4.07.23 08:23
    No. 9

    그냥 종합격투기선수와 무당이나 소림사와 대련을 펼치는 장면 보시면됩니다.
    이전에 중국TV에서 종합격투기선수와 무당파의 종사와 대련을 펼치는 장면이 나왔는데
    종합격투기 선수는 밸런스있게 방어는 잘 했지만 상대가 계속 주도권을 가지고 공격 하더군요.
    현실적으로 보면 종합격투기는 그라운드로 끌고 가면 그라운드 기술이 부재인 유파는 아무래도 불리함이 있겠고, 그전에 타격에서 밀려서 끝날 수도 있겠죠.
    문제는 그라운드 기술이 매트위에서 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같은 그라운드 기술이라도 지당권에 해당하는 권법가랑 싸운다면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불리할지 모르죠.
    딱딱한 땅 바닥위에서 굴러다니듯 수련을 해서 외공을 높인 사람과 매트위에서 시합용 기술을 익한 사람의 차이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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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일
    14.07.23 08:42
    No. 10

    20세기 초 절권도의 달인인 이서문은 독살 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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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12:02
    No. 11

    제가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한 룰을 말씀드리지 않은 실수를 범했네요. 첫째, 무기는 제외입니다. 둘째 무림은 전쟁터가 아니고, 중국인들의 체면의식은 아주 굉장하죠. 암습이나 독살 등을 고려한게 아니라 일대일 정면대결을 상정한 주장이었습니다.

    제 주장의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요 몇년 한창 주가를 올린 엽문이 익힌 영춘권을 예를 들어 드리자면, 이 영춘권은 창시자의 이름이 곧 권법의 이름이 됩니다. 그녀는 소림사의 무승에게 무술을 사사 받았는데,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을 쉽고 간결하게 전수받고, 그것을 다시 후대에 걸쳐 발전시켜 오히려 본류보다 더 강한 무술로 거듭납니다.

    즉, 지나치게 정적인 동작만으로 파괴력을 극대화 하려 해서 실전에서는 쓸모가 없거나 히자 않고, 또한 겉치례에 찌든 화려한 동작같은건 없는 대신 실전성이 더해지면서 온작 무파들을 온통 다 제압해 버립니다.

    그만큼 과거 무림은 환상속의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하신 중국TV에서 보여준건 아주 치졸한 행태나 마찬가집니다.

    가라데 세계 최강자 중 한명이었던 앤디훅의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K-1에서 승승장구하지만 정상급 선수에게 수시로 넉다운 됬습니다. 우수한 체격조건을 갖췄지만 그 이상되는 선수가 더 많았고, 안면타격에 대해 가드가 약한 아주 사소한 부분이 그를 고전케 했습니다.

    또 다른 근거로는 권투와 레슬링 유도 등이 훨씬 더 실전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중국의 그 어떤 유파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졌고, 꾸준히 발전해 온 인류의 보물같은 종목들이죠.

    엽문이 제자였던 이소룡이 비록 최강자라고 볼 순 없어도 권투 및 여러 무술을 받아들여 수련한 이유로 선구자적이 인물로 불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 솔직히 세계기준으로는 이소룡은 그저 영화인이자 강자 중에 한명이긴 하지만 적어도 태극권을 수련했다고 하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강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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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07.23 12:49
    No. 12

    뭔가 굉장한 낭만에 사로잡혀 착각을 하고있는거 같은데
    중국인의 체면의식은 무기를 안써서 뒹굴거리다 져서 개쪽파는걸 수치로 생각하지
    차라리 독살을 하던가 칼로 목을 따버리는 것을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림인이라는 사람이 싸움에 져서 개쪽파는게 수치지 뭔수를 써서든 이기는걸 수치로 생각하나요? 맨손엔 맨손으로 맞서는걸 정정당당하다고 여기는건 오늘날 국가공권력이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는 나라거나 스포츠상황에서야 그런거고요. 전근대 중국은 공권력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상입니다. 목이 왔다갔다하는상황에서 뻘짓하다 염라대왕 알현하는걸 보고 누가 체면차린다고 생각하나요? 멍청하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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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12:57
    No. 13

    일리가 있는데요. 눈에 보이는걸 믿는 주의라서요. 아래 영상들을 보면 꼭 그럴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제 주장의 요지는 말입니다.

    중국무술인들의 수련체계 중 비전은 없다는 주의를 전제로 하고 있고, 현재 보여지는 중국무술에 대한 자료들은 정말 쓸데 없는 동작이 너무나 많이 보이죠. 어떤 뛰어난 고수가 있어서 그러한 폐단을 극복하고 스스로 실전성을 갖출수도 있지만, 오히려 거리재기에 능한 현대 격투가들이 그런 적응을 더 잘할 것이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기를 제외하고 생각하는 이유는 오늘날 국가공권력에 대한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무기술이 지금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 그 자체로 아예 빼버린 것이죠.

    무기술에 대해서는 어찌 비교할 방법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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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07.23 13:18
    No. 14

    오백년전 무술과 저기 나와있는 태극권이 얼마나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맨손무술이라는건 공권력이 강화되고 어느정도 치안이확보된 이후부터 발전합니다.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습니다.
    무기술의 비교는 간단하죠. 일본검도를 비교해보면 현대검도는2차대전 이전검도를 못이기고 전전검도는 고류를 못이긴다고들 하죠. 전전검술만 봐도 수시로 발로차고 걸어 자빠뜨리고 레슬링을 겁니다. 르네상스시대 롱소드 검술도 그렇죠.
    http://www.youtube.com/watch?v=TWQlx6CZMOo#t=205
    http://www.youtube.com/watch?v=cM5RvF4buvE
    http://www.youtube.com/watch?v=uVnK1Sw7HuI
    전전검도동영상과 전전검도와 비슷하다는 하가검도동영상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무기가 일상인 시절의 무술들은 무기술과 맨몸격투술이 종합되어있습니다.
    대동류나 아이키도에서도 검도를 가르치죠.
    술탄님 블로그에서 읽었던 대목인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우리(롱소드검사)는 레슬링을 할줄알지만 쟤들(레슬러)들은 검술을 모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12:19
    No. 15

    전에 몇몇 무술의 비기 중 에 공개되었다고 하는 수법을 본 적이 있는데, 설명을 들어 보면 그럴듯 하지만 그게 실전에 사용될 수 있다고는 여기기 어려웠습니다. 상대가 그런 비기를 알지 못하는 일반적인 무술인이라면 통할지 모르나, 스텝만 제대로 밟는 권투선수에게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전 비전은 없다는 주의입니다. 내공도 마찬가지구요. 무협소설을 즐겨 읽지만 발경이나 촌경도 실은 현대화된 훈련방법에 의해 극도로 단련된 근육에서 나오는 정상급 선수의 펀치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설령 그런 파괴적인 수법이 있다 해도 그걸 제대로 맞아줄리는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무에타이 단 하나만 보아도 어떤 중국무술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격투가 중에 한명은 어네스트 후스트입니다. K-1 챔프로 인기는 많지 않았지만 입식격투의 완성자 다운 실력을 갖췄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CocBsKI5vU
    어네스트 후스트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인기 많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입식격투의 완전체로 전 생각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YhSCVR_flo
    미르코 크로캅과의 대결영상입니다.

    잡다한 그 어떤 기술도 정상권의 선수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상대선수도 그런 특이한 수법을 수련하지도 않고, 써먹지도 못합니다. K-1초기 대회때는 여러 무술인들이 입식격투기를 모아놓은 케이원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초기에 다 탈락했고, 결국 케이원에 적합한 수련을 거친후에 재도전을 해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경량급에서는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여러 무술을 섭렵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많이 내었고, 그 다음이 권투와 레슬링을 훈련한 선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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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가운비
    작성일
    14.07.23 12:31
    No. 16

    중국 고대인은 실전에서 눈찌르기도 하고, 온갖 암수도 다 쓰죠. 링위에서 규칙에 따라 시합하던 현대의 격투기 선수는 그저 만만한 먹잇감일 뿐이죠. ㅋㅋ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다해도 인간이란 동물은 다른 야생동물에비해 급소가 많습니다. 근육도 단단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기위해 평생을 단련한 사람과는 차이가 크죠. 현대인이 사람 죽이기위해 평생을 단련하는 경우는 많이 업죠. 단지 스포츠일뿐인 이종격투기와 실전에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을 헤치고 나온 사람들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13:03
    No. 17

    눈찌르기 같은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첫째 거리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 그런 눈찌르기 같은 수법을 쓰려면 품세나 잔기술을 쓰지 않고 단순하지만 세계의 역사속에서 오랬동안 검증되어 온 여러 무술 중 상대와의 경기에 적합한 훈련을 해온 선수가 더 잘 하리라 봅니다. 눈찌르기를 중국무술인만 쓸 수 있다고 보는건 아니겠죠. 요는 누군가와의 대적을 할 때의 기본이 된느 수련체계가 중국무술은 별로라고 보는 겁니다.

    중국무술을 수련한 이가 입식대회에도 나오기도 하지만 사람은 기본기가 중요해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최강자가 된 전례가 거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위 영상을 링크한 어네스트 후스트나 피터아츠 같은 선수가 조금이 적응을 마친다면 왠만한 암수는 통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이미 현대의 입식격투나 종합격투기는 인간의 육체로 할 수 있는 완성형에 가깝기 때문에 다른 압수나 그런것에 대한 대비는 약간의 대비로 충분하지만, 오히려 중국무술인들이 입식격투에 적응하기가 훨씬 더 까다롭고 어렵다는 생각이죠..

    잡다한 기술 보다는 타이밍과 거리, 수싸움등에 능한 격투선수보다 이런저런 실전에 쓰이지 않은 여러 수련을 거친 무술인들이 그런 잡습관을 버리는건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아래 영상에도 보이는 그런 수련방법이 과연 진정으로 적을 상대하기 위한 수련인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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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12:43
    No. 18

    중국인들의 무술대결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Lb3GGgek5Q

    형이권 자료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SBm_cnisFY

    팔극권 수련 및 대련 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EBTxMZcxMI

    태극권 중 가장 실전적이라는 진씨 태극권의 초식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MSckfVh_Xb0

    진씨태극권 무림대회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aC1gyrygms

    무술을 기반으로 수련후에 입식격투기 적응 훈련을 하여 어느정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긴 하자 잠시의 이벤트에 그치고 맙니다.

    이것 이상의 더 신비한 비전 같은게 있을거 같진 않고, 오히려 어떠한 잔기술도 타이밍 잡아 내지르는 로킥 한방에 무력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잡기술들이 너무 많은게 중국무술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가장 간결화된 수련이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괴인h
    작성일
    14.07.23 13:18
    No. 19

    격투기 선수가 그리로 간다? 처음에는 승승 장구할 수도 있지만 재수 없으면 삼일도 못 넘기고 죽습니다.
    룰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더구나 이런 무림(?)의 관습상, 암기도 독도 암습도 다굴도 그 모든 게 허용되며, 무술의 기본은 무기술입니다.
    맨손 대결로 갈 일도 없으며, 무기들고 다굴치면 답 안나오며... 설령 일대일로 가더라도 독바른 송곳 같은 거 소매에 숨기고 있다가 찌르는 놈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암수와 살수가 숨어 있습니다.
    무기에 긁히기라도 하면 파상풍 크리에... ==
    더구나 격투가의 가공할 열량 소모량을 당시 식량 상황에서 충당하기 힘들고, 그걸 하려면 약탈을 할 수밖에 없을 터인데...
    그러다 마을 전체가 무기들고 달려들어 다굴 맞고 죽는 수가... 하다 못해 수십 명이 둘러싸고 돌팔매질 해대기 시작하면 --...
    현대 격투기는 그 룰 안에서 가장 강한 형태로 진화한 거란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전근대 시절의 룰 그게 뭐임? 뭔 수를 쓰던 상대를 죽이고 이기는 놈이 짱임! 이란 시절에 가면... 오히려 링 위의 감각으로 행동하다 어처구니 없게 죽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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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괴인h
    작성일
    14.07.23 13:43
    No. 20

    그리고 풍운고월님.
    현대 격투기 선수들이 보디가드를 대동하고 다니는 이유가 무언지 생각해보시기를...
    룰의 차이란 건 정말 절대적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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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07.23 13:49
    No. 21

    그렇죠. 초기강도관유도랑 지금유도를 보면 뭐
    공수도도 풀컨택이 되는 극진과 슨도메하는 유파가 공수도라는 큰 틀은 같아도
    실제경기를 보면 양상이 전혀 다르게 흘러가죠.
    같은 틀 안에서도 이런데 사고방식이 전혀 다른시대사람이 만나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3 14:01
    No. 22

    절대적인거 맞구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주장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을 추가적으로 적어두었습니다. 전제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보는 이해가 다르면 서로 다른 주장만 하게 되는것이니 전제하는 부분을 보강해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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