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기에는 좀 길어져서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자사고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게 \"학력줄세우기\"와 \"필요이상의 숫자\"라고 합니다.
일단 학력 줄세우기부터 말해볼까요?
우리나라에서 실제적인 최종 학력은 결국 대학입니다.
고등학교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자사고가 늘어나면 일반고 학생들이 피해를 보냐? 아닙니다. 오히려 이득이 있으면 있지 손해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시전형에대해 말해볼까요. 지역균형선발이나 학교장추천선발은 내신이 상당히 좋아야 대입에 유리합니다. (기존 자사고 체제에서) 중학교때 상위권이었던 학생들이 자사고로 빠지고, 남은 학생들이 일반고로 가게 됩니다. 혹은 성적은 되도 물질적으로 어려워도 일반고로 가게 되겠죠.( 아주 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자사고에 무료료(학비는 전액무료, 방과후 학교도 일부 혹은 전액 지원) 다닐수 도 있구요). 이때 결국 이득을 얻는건 일반고 학생들입니다.
(수시-논술전형은 내신의 실질반영율이 낮아 제외)
정시는요. 네, 그냥 수능 입니다. 학교가 어떻든 공부만 잘하면 되는 겁니다.
흔히 자사고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하니까 차별이라고 하는데 그건 그냥 자사고 다닌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겁니다. (학원문제는 어차피 자사고 다니나 일반고 다니나 같으니까 언급할 필요를 못느끼겠습니다.)
전 도대체 어디서 자사고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학력줄세우기에 불이익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학력 줄세우기 자체가 문제이긴 합니다만 수능을 폐지할것이 아니라면, 학력 줄세우기가 문제라서 자사고를 폐지해야한다는 것과 같은 주장은 나오면 안됩니다.)
두번째 필요이상의 자사고의 숫자 입니다.
자사고로 전향된 학교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일정수 이상의 학생(돈줄)이 필요합니다.(자사고는 교사들 월급을 학교에서 주게됩니다.) 학생이 안오면 학교는 자연스레 다시 일반고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교육청에서 말도 안되는 기준을 갖다 붙여서 폐지 안시켜도 됩니다. 숫자는 알아서 맞춰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교육의 위상 문제인데, 솔직히 학교에서 상위권학생들을 위주로 교육을 하면 형평성 이야기 나올테고, 보편적인 학생을 위주로 교육을 하면 공교육의 위상이 떨어질수 밖에 없죠.(흔히 말하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대입에 있어 별 도움이 안될테니까요.)
또한 자사고 설립으로 인해 교육청에 남는 돈을 자공고같은 쓸데없는거 만들어서 1인당 1태블릿 뿌리기같은 미친짓만 하지 않아도 공교육에 충분히 도움에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교육청들 그짓 할 돈으로 학생들 책걸상이나 바까주었으면 합니다.
다른 의견도 있으면 이야기 해봤으면 합니다.
(필자가 자사고 출신이라 아무래도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좀 용서해주세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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