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오큘러스 리프트는 별로 걱정 안 되요. 페북이 인수하면서 현금 충전 만땅으로 했으니, 그 자본력으로 생산 설비 짓고 연구 비용 충당하고 뭔 짓을 하든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S4 진영의 프로젝트 모피어스가 걱정될 뿐입니다. 그 이유는 강림주의님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VR을 멀미 안 나는 수준으로 구현하려면 일정 프레임을 유지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최소 75였던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네요. 그렇게 프레임을 뽑으면서 입체 효과까지 구현하려면, 게임 사양이 낮든가 하드웨어가 빵빵하든가 그래야죠.
오큘러스 리프트는 제약이 없어요. PC 기반이니 부품 갈아치우면 VR을 구현하는 성능을 낼 수 있으니. 하지만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PS4 기반이라 발휘할 수 있는 성능에 한계가 있습니다. GDC 2014에서 부드럽게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평가가 있긴 한데, PS4가 아닌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끝판왕 타이탄 시리즈 장착한 PC로 굴렸다는 방문자 후일담이 몇 보이더군요. (GDC 열리는 미국까지 날아가서 확인을 못했다는 게 한이네요 젠장)
뭐... 아직 프로젝트 모피어스도 개발 중이니, 해답이 나올 가능성도 있겠죠. PS4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내든가, 최대 성능에 맞춰 게임을 최적화시키든가, 어느 쪽이든 개발자만 갈려나가겠네요. 기승전공밀레라니. (...)
그나저나... 오큘러스 리프트 지원하는 기능을 시험 삼아서라도 붙이는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번에 검은사막을 오큘러스 리프트 HD로 플레이했는데, 입체 효과 없이도 볼만하긴 했지만 문제가 있더군요. 화면이 양쪽으로 분할되는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인벤토리 칸이나 메뉴의 위치가 실제와 다르게 표기됩니다.
즉 쉽게 말해서 게임 종료를 하고 싶어도, 중앙에 뜨는 게임 종료 선택을 클릭하면 실제로는 엉뚱한 곳을 클릭하게 되니 게임 종료가 안 된다는 것이죠. 감으로 마우스를 움직여서 인벤토리나 메뉴를 조작해야 합니다. -_-; 국내 트리플 A급 MMOPRG, MORPG를 오큘러스 리프트로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그 점이 마음에 걸려 개발자 버전을 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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