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륙 작전 후, 북진을 할 때 일이다.
평양근처에 이르러 식량과 담배부족으로 고생을 했다.
이때 쯤 우리들은 하루에 통조림 고기 한 조각 밖에 먹지 못했다. 주로 전쟁 영화에서 군인들은 여자 얘기나 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오로지 하루 종일 먹는 것만 생각하였으며 밤에는 먹는 꿈을 꿨을 정도였다.
(추워서 피복 문제 솰라솰라 부분은 중략)
우리 소대에는 한국인들(카투사)이 6명 있었는데... 어느 날 나는 그 중의 한 명에게 먹을 것을 좀 구해오라고 부탁했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나는 닭이나 송아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3시간 후 한국인 병사가 돌아왔는데 그가 가지고 온 것은 바짝 마른 잡종개 한 마리였다.(...)
꿈
현실
그러자 부대 안에 있던 다른 한국인들은 환호하였고, 즉시 잡종개를 요리하기 시작하였다.
요리가 끝나자 한국인들이 나를 식사에 초대하였다.
나는 너무 놀라 그들의 식사초대를 거절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3주일 후 허기와 싸우다 지친 내가 한국인들 보다 맛있게 개고기를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전쟁 기간 중 어떤 요리도 그때 먹었던 개고기보다 맛있었던 것은 없었던 것 같다.
- 한국 전쟁 당시 미 1기병사단 5기병연대 I중대 James Cardinal 일병
출처 : august 의 軍史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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