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를 뭐라고 하는 건 서구인이 애완견이라는 의식이 강해서이고 제일 큰 이유는 그 개들을 매우 비윤리적으로 도축한다는거죠. 소나 돼지를 개패듯 패서 죽을 때까지 고통을 주진 않잖아요? 개고기 유통은 어쩔 수 없이 허가해야하지만 그 과정은 반드시 법적인 조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한국 식용견 구출했을 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글을 이해하지 못하셨나본데 저는 개고기를 먹고 안먹고를 문제로 지적한게 아닙니다. "개고기를 반대하던 한 서양인이 개고기를 먹음으로써 살 수 있었고 만족했으므로 개고기를 인정해야한다." 라는 주장의 근거로 이 일화를 들었다면 그 "근거" 가 타당하지 못하다는걸 지적하는 겁니다.
님 눈에는 보이고 제 눈에는 안 보이는 부분이 있는건가요? "개고기를 혐오하던 서양인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개고기를 먹은 뒤 개고기를 좋아하게 된 일화" 인데 이 글 어디에 "개고기를 인정해라" 라는 부분이 있는건지요?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개고기를 인정하라는 주장의 근거로 이 일화를 들었다는 건 단지 님 혼자만의 상상일 뿐이죠. 본문 글쓴인도 저기 나오는 서양인도 댓글 단 저나 다른 분들 아무도 이 일화를 근거로 개고기를 인정하라고 안 하는데요.
문제는 합법적인 도축공정을 애견인들이 기를 쓰고 막고 있죠. 그래서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개고기 도축을 관리할 법이 없습니다. 유통은 암묵적으로 인정되나 도축과정은 법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식의 비상식적인 도축행위가 발생하는거죠. 그래서 위생적이고 합법적인 도축을 하기 위해 법안을 상정하고 싶지만 동물애호가들이 기를 쓰고 막고 있습니다.
일반화가 아니죠. 모든 애견인이 같은 입장이 아닐 뿐, 애견인들이 법안의 가장 큰 장애물인 건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다음은 국제사회, 특히 선진국에 대한 체면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사실 닭 사육이나 도축 과정 보면, 식용동물 도축 문제에 윤리적이란 말이 허무하게 느껴지죠.
또한 한 사회 사안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극단적인 쪽에 치우쳐지지 않습니다. 그 합의점을 찾기 위해 중도의 입장을 취하려하고 있죠. 저도 그 부분에 속하구요. 동물 애호가는 "무조건 동물 먹는거 금지!" 이걸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부분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극으로 몰고 다 똑같이 바라보는 건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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