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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6 아칵
작성
15.05.27 17:58
조회
1,059

말 그대로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밑에 글을 보면서 조선을 바라보는 관점을 나눠볼 수 있겠군요.


1. 망할 때가 됐다. 

500년이나 장수한 나라도 흔하지 않다. 한 나라가 이 만큼 왔으면 오래 살았으니 죽을 때가 됀거다.


2. 개혁 실패

조선을 바꿀만한 기회는 있었지만 위든 아래든 개혁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 결과 엤날의 골골된 상태를 바꾸지 못했다.


3. 외세 침략

일본에게 당한 치욕을 생각하면 부글부글하다! 조선은 뭘 한거냐?


어디에 비중을 두고 바라보냐에 따라 조선에대해 감탄 할 수도 으아아아악! 할 수도 있습니다. 마냥 헬조선하면서 패배의식에 젖어 있을게 아니라 칭찬할건 하고 비판할건 하면서 좀 더 포괄적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2000년 역사를 통틀어서 나라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천년, 오백년을 살아남은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뭐 결국 망하지 않았느냐? 망한 나라에서 뭘 배우고 칭찬한다고, 결국 헬조선일 뿐이지라고 단정지울 순 없습니다. 


천년간 존재했던 로마제국과 신라, 그 역사를 말할때 우리가 헬로마, 망한로마~, 헬 신라 이러진 않습니다. 고려, 백제, 고구려 등 망한 나라라고 마냥 무시하지 않습니다. 망했다고 마냥 무시하고 욕할거면 역사학자와 고고학자와 같은 과거를 캐내고 연구하는 학문은 왜 있는 겁니까? 


Comment ' 11

  • 작성자
    Lv.4 코트
    작성일
    15.05.27 18:05
    No. 1

    아쉽게도 배울만한 점은 열녀와 일부다처제. 그 외에는 본받을 점이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05.27 18:20
    No. 2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5.05.27 18:35
    No. 3

    문화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합니다. 조선은 굉장히 잘 만든 나라이고.. 한글이나 실록만 해도 끝내주는 유산이지요.
    하지만 고인 물이 썩지 않는 나라는 없고, 또한 무보다 문을 숭상하는 나라는 칼로 망하는 게 필연인데 조선은 흥망성쇠의 주기가 안 맞은 거라 생각해요. 말하자면 운이 안 따라준 면이 큽니다. (밑에 어딘가 흥망성쇄라 적어서 죄송합니다(__))
    그런 관점에서, 조선이 적당한 시기에 외부의 힘이 아니라 내부의 힘에 의해 강성한 나라로 탈바꿈했다면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 거다-라는 아쉬움인 거죠.

    이걸 갖고 단순히 조선이 자랑스러운 나라인가 병신같은 나라인가 따지는 건 역사를 배운 사람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_-a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5.05.27 23:41
    No. 4

    무보다 문을 숭상하는게 문제라고 하는데 정부가 제대로 된 행정체계를 갖추고 중앙집권화를 완비하고 지배력을 발휘하는 나라중에 무를 문보다 높이는 나라가 있긴 한지 의문입니다. 무사의 나라라고 그렇게 뻥튀기를 하는 일본도 전국시대가 끝나고 에도시대가 된 이후엔 무사라는 타이틀만 단 먹물쟁이들이 나라를 다스렸는데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5.05.28 03:45
    No. 5

    음? 그게 딱히 문제인 건 아닙니다. 무에 치우친 나라는 강력하지만 내부의 혼란으로 망하기 쉽고, 문에 치우친 나라는 문화를 발달시키지만 외부의 침략으로 망하기 쉽지 않습니까. 그게 특별한 일도 아니고, 그 중 조선은 오래 존속하다 보니 균형을 잃고 학문에 너무 치우치게 된 케이스라는 것 뿐입니다.
    이걸 딱딱 나누는 건 웃긴 일이지만서도.. 나라 단위로 보든 왕 단위로 보든 번갈아 나타나는 경향은 어느 정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조선이 만약 큰 변화를 겪었다면-왕조가 갈리든 체제만 갈아엎든 간에- 성리학에 집착했던 것의 반대급부로 실용적인 사상-실학이라던가-을 갖고 새출발할 가능성이 높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5.05.28 03:59
    No. 6

    뒤의 내용을 답하자면
    대항해시대 하던 유럽 애들도 있고 2차대전 하던 일본 애들도 있고.. 침략전쟁 하는 나라라면 대부분 군부 세력이 더 강성하지 않나요. 당연히;;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군사독재 정권이 널려 있고, 우리네만 해도 군사독재가 있었고 그 다음 나온 게 바로 "문"민정부.. 유신시절을 겪은 우리 부모 세대 분들은 본인이 알든 모르든 국가 정치 경제 이런 일에는 군인 마인드를 밑바닥에 깔고 들어가시는 경우가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환상과인생
    작성일
    15.05.27 21:20
    No. 7

    내정이나 문화 쪽으로 보면 그래도 동시대에선 상당히 수준높은 나라였던건 분명하죠. 기술, 과학, 국방에 좀더 신경을 썻다면 더 좋았을 텐데 좀 아쉬워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5.05.27 23:42
    No. 8

    네 착각인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po*****
    작성일
    15.05.27 21:40
    No. 9

    망하는 것도 때가 있는 법이죠. 망할 때 안망한 좋은 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Qwerty12..
    작성일
    15.05.27 23:47
    No. 10

    조선은 조선이라서 망한게 아니라 성리학 때문입니다. 아시아 전체가 유교 때문에 침체됐고 기술 중심의 서양에 먹히는 건 당연한 꼴.. 그 어느 아시아 나라보다 이를 먼저 깨달은 일본은 유교 철폐를 외치며 개혁에 성공, 비록 군국주의로 빠져 자멸을 자초했지만 대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5.05.28 20:35
    No. 11

    한 나라에 흥망성쇠는 반드시 있는 법인데, 유독 패망과 쇠퇴에 초점을 맞추는지 모를 일이네요. 평가를 하려면 어떻게 흥하여 번성하였고, 왜 망하여 쇠퇴하였는지를 따져보아야지요.
    더하여 일본 메이지 유신도 성리학에서 기반한 거죠. 나라가 망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뿐, 오로지 학문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지양할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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