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틈)이란게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는 빈 틈, 제가 현재 만드는 소설 세계관의 핵심이 될 요소인데요.

뭐 어차피 허구이니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정말 사실일까?’ 하는 기대감에 글을 올려봅니다.

이온물질로 한번 설명해봅시다.(소금 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아래를  분자모형이라고 가정합니다.(큰게 양이온, 작은게 음이온 )

위 그림에서 보시면 양이온 두개와 음이온 하나 사이에 곡선 세 개로 이루어진 공간들이 있잖아요? 이런 빈 틈을 말하는 겁니다. 이런 빈틈들 중 어떤 빈틈은 정말 어떤 거로도 이루어지지 않은 공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러분의 예상은 어떠신가요?

SF계의 고수님과 이공계의 고수님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Sohae]

반물질이 튀어나오지 않을까요.

[ForDest]

질문을 확장해볼께요...... 그러면 반물질과 물질 사이의 틈은 있을 수 없는 것 일까요?
(뭔가 사이비종교 글 같아 ㄷㄷ;;)

[Sohae]

음...다른 차원으로 가면 나타나나. 책으로만 읽은 정립되지 않은 수박 겉할기 이과지식이라 -.. 초끈이론 책을 찾아 보심이

[맨닢]

분자구조는 확률로 이루어지는 전자구름이라..

[프로그래머]

'빈틈'의 정의부터 해야할 듯하네요.
빈틈이 어느 장소 어느 찰나의 순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빈틈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빈틈이 다른 물체가 그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빈틈은 없을 수 있습니다.
미세한 물질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고 있는 그 '빈틈'을 통과할 수 없다면 '빈틈'이 아니지요.

[ForDest]

아!!! 진공상태를 잊고 있었네요 제가 위에서 설명한 틈과는 다르지만.... 공간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ForDest]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이상적인 진공이라면 가능하겠네요 어떤 물질로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로코코]

저 빈틈이 나노미터~옹스트롱급인데...빈틈이라고 할수 있을지...그리고 그 빈틈도 전자들이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0.00000....1초도 빈틈 발생이 안생기지 않을까 생각함...

[타나리]

양자역학 쯤으로가면 빈틈이 생기지않아요?
프린지라는 미드에서 그런 걸 이용해서 금고털이 하는게 나오던데.

[bluedawn]

보이드요? 이건 너무 거시적인가

[NaNunDa]

위치랑 운동량이랑 둘중 하나를 자세히 알면 다른건 점점더 불확실해진다는데...
범위를 좁히면 아무것도 없다고 할수있는 공간은 분명히 있긴할듯하네요.

[고지라가]

그런데 음이온과 양이온이 동그란 모양인가요? 빈공간이 아니라 채워져 있는 공간의 모양에 집중해보는것은 어떨까요.

[whitebea..]

이래서 철학이 필요한게 아닐까요...

[ForDest]

그렇겠죠..... 과학으로 현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으니깐요

[하영민]

대체 어떤 장르를 쓰시려고..[..]
너무 과하게 현실성 반영해서 설정 잡으시는거 아니신지 ㄷㄷ

[ForDest]

잡아놓고 이게 진짜 그런가 할 뿐이에요~

[서은결]

물리학적으로 완전한 빈 공간은 없습니다.
공간에서는 끊임없이 물질이 생성되었다가 사라지죠.
공간 자체의 특성과 특징을 생각해보면 완전한 무, 혹은 빈공간이라는 개념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수 있죠.

[夢ster]

기원전 6세기 이전부터 시작된
철학의 가장 원초적인 주제가 지금 ForDest 님이 하신 질문입니다.

이후 철학의 토론은 지금까지 이어져
철학에서 과학으로 넘어왔습니다.

아시겠지만 박사학위의 DR 앞에 Phd는 '철학적인' 이라는
말의 줄임 혹은 약어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 오래전 철학적 논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있다 없다.
인간의 시각적, 물리적 관찰 한계를 벗어나 관념적
수리, 수치, 논리적 사고로 밖에 아직은 답을 낼 수 없는 부분인걸로 압니다.


그저 힘 내세요!
라는 말씀 밖에는....

[ForDest]

답을 낼수 없다면 그게 어떤 의미로는 최고죠 ^^

[아옳옳옳옳]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불경에만 있는 말이 아니라 현대물리학에선 실제적으로 통하는 말이죠. 진공에서라도 새로운 물질이 얼마든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IlIIIIIl..]

아인슈타인급 천재가 일생을 바쳐서 연구하는게 이런분야인데;;
일단 자세히 알아보려면 유학+gpa해서 석사는 밟으셔야...

[無의神]

진공조차도 전자와 양전자가 생성 소멸하는 곳으로 알려져있죠. 이걸 이용해서 블랙홀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있고요.
그리고 저런 이온모형도 이해하기 쉬운 구식모형이지 오비탈 모형으로만 가도 구름형태로 존재하고 있어서 사이에 빈틈이라고 할만한게 없죠. 어느공간이나 전자가 존재할 확률은 존재하니까요.

[無의神]

한 원자만 보자면 전자가 존재할수있는 궤도 사이에 틈이 있긴한데 다중으로 겹쳐있다면 그 틈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일테고 설혹있더라도 그건 전자만 고려했을때이지 전자급의 다른 입자들을 생각해보면 틈이라는게 존재할까요...?
저도 깊이 배운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틈이 있다고 가정해도 별 문제는 없을거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