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poll/vote.nhn?pollId=154
(공연순서 정하는 투표랑크입니다, 박빙이네요 3만 : 3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투표하세요)
(투표완료되었습니다, 51% : 49% 송민호가 가져가네요)
우선 짚어야할 것은
결승전 이전의 무대는 녹화방송이고
결승전은 생방송이라는 점입니다.
대개 음악방송은 녹화후 에디팅을 거쳐 퀄리티를 끌어올립니다.
예를 들자면 슈퍼스타K 예선이나 슈퍼위크에서 엄청난 개성과 톤을
보여준 참가자가 라이브에서는 에디팅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때문에
그 개성과 톤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러 자막을 보지 않고 송민호와 베이식의 무대를 보는데
두 무대 모두 이전무대들에 비해서 가사전달력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송민호의 오키도키는
예상보다 느린 속도의 독특한 느낌의 비트위로
송민호의 긁는 듯한 중저음래핑으로 시작하여
중반부터 지코가 합류하여 주고받는 형식을 취합니다.
라이브의 태생적한계인지
음향장비가 좋지 않은 것인지 딜리버리가 안 좋은 것인지
그 원인을 특정하기 힘들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자막을 보지 얺고 들으니
가사의 30%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베이식 자유곡 듣고 오겠습니다.)
반복되는 후렴구정도를 제외하면 인기인지 뭔지를 쓸어담는 다는
가사정도가 기억납니다,
송민호가 쓸고 지코가 담는 제스처와 함께여서 그런지 짙게 기억납니다.
베이식의 I‘m the man은
예상한 속도의 흥겨운 비트 위에 베이식의 래핑으로 시작합니다.
초중반에 버벌진트가 등장하는데, 비트를 멈추게 하고
’‘미안한데, 비트 번복해야할 것 같아요.‘’라며
한해-블랙넛 합격자 번복사태를 곡에 포함시킵니다.
여전히 라이브의 태생적한계인지
음향장비가 좋지 않은 것인지 딜리버리가 안 좋은 것인지
(잠시 송민호 자유곡 듣고 오겠습니다)
베이식의 첫번째무대 I‘m the man 역시 가사를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반복되는 후렴구를 제외하면 절반쯤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유의미한 차이는
중간중간 비트를 멈추고 쇼미더머니4의 산이&버벌진트팀의
좋았던, 나빴던 그리고 이상했던 장면들을 무대에 담아냈다는 겁니다.
한해/블랙넛 번복사태를 비튼 비트번복
블랙넛의 선그라스 착용 퍼포먼스 그리고 나/우리 졸라 멋있지 멘트
산이 등장시 빵을 들고 오며,
번복사태이후 갈등을 봉합하기위해 빵셔틀을 자처했던 상황들을 곡에 포함하며,
같은 팀이었던 멤버 하나하나를 호명하는 모습이
들리지 않았던 나머지 가사를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쇼미더머니를 꾸준히 보아왔던 시청자라면 몇번이고 웃음짓게 합니다.
두 무대 모두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무대구성에 있어 기지가 돋보인 I‘m the man입니다.
자유주제인 두번째 무대를 들으니
첫번째 무대에 왜 가사가 안들렸는지 짐작이 갑니다.
음향감독의 실수인지 능력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첫번째무대의 비트가 목소리에 비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무대가 사전녹화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무대자체의 음향조율이 안되었던 것 같고
방송당일 사전녹화라 에디팅을 따로 할 수 없었던 듯 합니다)
1%차이로 순서결정권을 놓친 베이식이
두번째 무대에 처음으로 나섭니다.
자막없이도 모두 알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날]입니다.
[잔잔한 당신 두눈에 나는 파도만 치는데]
잔잔하고자 회사를 들어갔던 베이식이
꿈을 위해 파도치는 배에 재승선하여 아버지와 아이를 바라보고
하고 싶었던 말이 절절하게 들어있습니다.
과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무대는 송민호의 [Victim + 위하여] 입니다.
첫번째무대보다는 많이 가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트의 크기를 조절한 듯 하고,
첫번째 곡보다는 곡자체가 딜리버리하기에 용이했습니다.)
다만, 암묵적으로 단독무대라고 모두 예상 또는 합의한 상황에서
후반 , 위하여 부분에서 다른 사람이 등장하여 많은 부분을 도와주더군요.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릴보이, 블랙넛을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올라올 때
본인파트가 상대에 비해 너무 적어서,
프로듀서/게스트에게 업혀왔다, 버스탔다는 비난을 듣는 상황에서
마지막 자유무대에서도 많은 부분을 그것도 래핑에서 조력을 받는다는 건..
좋지 못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송민호의 가사는 압축미가 있어 좋다고 하셨는데
이번 무대만큼은 그냥 주저리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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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짜리 방송만이 남았고 (중략)
(승리 뒤에 술 먹고는 내일 아침) 길에서 좀비
집에 갈 땐 대리불로?
차가 끊길테니 택시로?
미워해도 내비둬?
우린 흥이 나지 제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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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사들의 어느 부분에서 압축미를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송민호 본인의 파트가 길어지자
호흡이 딸려 헉헉대는 것이 여실히 들렸습니다.
그간, 왜 본인파트를 그토록 짧게 가져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호흡이 짧다면, 가사를 나누고 그걸 마이크 컨트롤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는 겁니다.
전에도 4마디 또는 시작부분은 흡입력이 있으나
중후반 뒷심이 딸린다는 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솔로래퍼로서의 송민호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송민호는
깔끔한 비주얼과 사소한 몸짓 하나하나도 태가 나는 장점은 참가자중 가장 훌륭하지만
그래서 아이돌그룹의 일원으로서는 고득점자이지만
짧은 부분에서 빛나는 흡입력/몰입감을 지속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애초에 솔로래퍼로서 한 곡을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다고 봅니다.
그간 은폐와 집중으로 가려왔던 지점이 드러난 무대였습니다.
제가 보는 개인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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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도키 < I‘m the man
Victim + 위하여 <<<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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