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기세일 수준이지만 홍보 효과는 확실해서
사든 안사든 일단 가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자연 매출은 얼마간이라도 늡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소비촉진이라 함은
소비자가 돈을 쓰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게 우선이지
반짝 더 쓰게 하는게 중요한게 절대 아닙니다.
백화점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동안
전국의 동네 상권은 죽어나갑니다.
그렇다고 실질적인 할인폭이 크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쭉정이에 불과한 행사임에도
이쪽에서 살 것을 저쪽에서 사게 되니
손님만 뺏기는 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진짜 웃긴짓이고
엄한 전국의 상인들이 일부 대형 백화점에 손님 뺏기는 그런 일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제 쇼핑몰에도 타격이 있네요.
뭐하지는 짓인지 알 수 없습니다.
최근 뉴스 보셨죠.
지난 십년간 기업의 이익은 OECD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그런 수익규모에 비해 법인세 인상 여론은 말도 못붙이게 논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하고, 외려 노동개혁을 말하는 것을요.
기획, 생산, 노동, 홍보, 서비스 등 많은 일에 종사 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업의 이윤을 창출한다면 그 몫을 누가 다 가져갑니까. 너무 균형을 크게 잃고 있고, 번돈을 일방적으로 크게 가져가는 사람들은 불황이 오히려 기회가 되어 웃고 있고, 소득이 늘지 않은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이 소비를 덜하게 되니 일반 상권을 죽여서라도 백화점 살리겠다는 식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정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전국의 일반 상권의 상인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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