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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6.05.30 02:29
조회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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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승 아래서 좋은 파이터들이 배출된다. 훈련에 매진 중인 김동현. ⓒ 연합뉴스
일 대 일로 기량을 겨루는 격투 스포츠의 세계에서 파이터들은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팀워크를 맞춰야만 이길 수 있는 단체 스포츠와 달리 격투 종목은 오직 일 대 일로 충돌해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주연, 조연을 나눌 필요가 없다. 오직 이긴자 만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는 격투 스포츠에서 더 이상 혼자라는 개념은 없다. 옥타곤이나 링에 올라가서 싸우는 것은 파이터 혼자지만, 그러한 과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코치와 적절한 훈련 파트너는 필수다. 갈수록 뛰어난 팀원들과 시설을 갖춘 명문팀들의 위상이 올라가는 이유다.

그중에서 파이터의 모든 것을 체크하는 코치의 존재는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 록키 마르시아노와 찰리 골드만, 마이크 타이슨과 커스 다마토, 매니 파퀴아오와 프레디 로치 등 수많은 사례들이 이를 입증한다. 코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원석을 빛나게 닦아주고 가공해준다.

그럼에도 코치들의 존재는 잊히기 마련이다. 좋은 스승의 관심과 지도가 없다면 뛰어난 제자는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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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MMA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자는 단연 그렉 잭슨이다. ⓒ 게티이미지
체육관+코치+파이터, 명가에서 명파이터 나온다!

현재 세계 MMA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자는 단연 그렉 잭슨이다. 그렉 잭슨은 레슬링, 유도, 킥복싱을 혼합해 만든 신종 무술 ‘가이도주츠’를 창안하고 무술 학원을 설립했다.

2000년 공식적으로 종합격투기 학원이 되었고, 이후 2007년부터 오랜 친구이자 유명한 타격 코치 마이크 윈클존과 함께 앨버커키에서 그들의 이름을 딴 ‘잭슨-윈클존 MMA’ 체육관을 운영 중이다.

잭슨과 윌클존은 ‘최고의 코치(2009)’, ‘최고의 체육관(2009)’, ‘올해의 코치(2010)’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뛰어난 경기 전략과 트레이닝 능력으로 다수의 UFC 파이터들을 만들어냈다.

그래플러 잡는 타격가로 유명했던 척 리델을 카운터로 때려눕힌 라샤드 에반스, 여성 밴텀급에서 무패의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론다 로우지를 좌절시킨 홀리 홈, 늦은 나이에 새롭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노장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안드레이 알롭스키 그리고 존 존스, 조르주 생 피에르, 카를로스 콘딧, 존 도슨, 도널드 세로니, BJ 펜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스토리 라인의 뒤에는 잭슨과 윙클존이 있다.

하파엘 코데이로는 슈트복스 아카데미 타격코치 출신으로 파이터에게 아주 중요한 타격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러 차례 코치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헌팅턴비치에 위치한 ‘킹스 MMA’에서 파이터들을 양성 중이다. 마우리시오 쇼군, 하파엘 도스 안요스, 파브리시오 베우둠, 그리고 료토 마치다 등이 현재 그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 역시 세계적인 명코치 중 하나로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노바 유니온’의 수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라는 빈곤지역에서 수많은 세계 챔피언들을 탄생시키며 주목을 끌었다. 조제 알도, 헤난 바라오, 주니어 도스 산토스, 클라우디아 가델라 선수 등이 이곳 출신이다. ‘노바 유니온’은 세계 최고의 주짓수 명가로 BJ 펜 등 수많은 그래플러들을 배출한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피라스 자하비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세계 종합 격투기계에서 가장 유명한 체육관 중 하나인 ‘트리스타 짐’을 설립한 인물이다. 탁월한 전략가인 그는 획기적이고 깊은 분석을 통해 경기에 접근한다.

그렉 잭슨과 친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두 체육관 사이에 지식, 기술, 전략 등의 교류를 하고 있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와 로리 맥도날드 등 캐나다 최고파이터 계보를 잇는 선수들은 물론 케니 플로리안, 스테판 톰슨 등 전현직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하비에르 멘데즈는 종합격투기의 개척을 이끈 코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 킥복싱 챔피언이자 1980년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를 설립한 하비에르는 90년대 중반 종합격투기로 옮겨갔다. AKA는 UFC의 전, 현직 챔피언을 비롯해 훌륭한 업적을 쌓아나가고 있는 선수들을 다수 데리고 있다. BJ 펜, 케인 벨라스케즈, 다니엘 코미어, 루크 락홀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등이 이 체육관에 소속되어 있다.

리카르도 리보리오는 종합격투기 체육관 ‘ATT’의 공동 설립자이자 헤드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리보리오는 전설적인 발레 투도 파이터 칼슨 그레이시의 제자이자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춘 그래플러로도 유명하다. 그와 ATT 역시 수많은 실력자들을 키워냈다. 현재 ATT에 소속된 선수들은 로비 라울러, 요엘 로메로, 타이론 우들리, 안토니오 실바, 발레리 레투르노, 호리구치 쿄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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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MA계의 양대 산맥 '팀 매드'의 양성훈 감독(왼쪽)과 '코리안 탑 팀'의 하동진 감독. ⓒ 연합뉴스
종합격투기 파이터 출신 양성훈 감독은 2005년 부산에 문을 연 종합격투기 체육관 ‘팀 매드’의 수장이다. 양 감독은 탁월한 전략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벌써 5명의 한국 UFC 선수들을 배출했다. 직접 소속 선수들과 몸을 섞으며 지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UFC 코리안 파이터 세력의 선봉장 김동현을 비롯 차세대 슈퍼스타 최두호, 최초 UFC 여성 한국인 파이터 함서희, 강경호, 김동현B 등이 팀 매드에 소속되어 있다.

‘코리안 탑 팀’ 출신 파이터들은 특유의 지옥훈련을 바탕으로 체력과 끈기가 강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태릉 스타일’의 고된 훈련을 하기로 유명한 하동진 공동대표 겸 감독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팀 매드와 함께 코리안 탑팀은 최근 폭스 스포츠 코리아가 선정한 ‘아시아 종합격투기 캠프 탑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UFC 라이트급 방태현과 미들급 양동이가 코리안 탑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Comment ' 1

  • 작성자
    Lv.86 청천(淸天)
    작성일
    16.05.30 13:22
    No. 1

    AKA와 노바 유니오는 실전같은 스파링으로 악명높죠. 그 덕에 선수들 부상도 많구요. AKA에서 대표적으로는 케인이 있고 노바 유니오에서는 알도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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